본문 바로가기
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경기 양평 용문산 (1157.2m) 가다

by 샘 터 2006. 2. 11.

 







*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용문면 신점리


* 일시 : 2006년 2월 10일 (금)


* 코스 : 세수골~백운봉~함왕봉~장군봉~절고개~상원사~용문사

 

           몸이 안좋은 관계로 오랫만에 산에 오르게 된다는 들뜬 마음과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산이 있어 여유로운 생각과 마음을 함께 할수 있음과 그 속에서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볼수 있기에 ....

 



 

 

 

 

 

* 목적지로 향하는 눈밟는 발걸음이 한곡의 음악을 듣는것처럼 경쾌하다.

 

 

 

* 산행초입을 들어서니 하늘,바위,소나무가 산꾼들을 반갑게 맞아주는듯....

 

 

 

* 포근한 날씨로 눈꽃을 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오르니 새하얀눈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멋진 모습들을 하고 있다.

 

 

 

* 조금의 오름막을 오르고 나서 뒤돌아 본 능선들의 부드러움에 한없이 가슴은 벅차올랐다.

 

 

 

* 능선들이 이어지는 골마다 산이 정다움을 말해주는것 같기도 하다.

 

 

 

* 많은 눈이 쌓여 발이 푹푹 빠지고 위를 보면 한없이 눈부신 눈꽃이 정신 못차리게 하고

  이래서 산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계절마다 다 다른 산이 주는 경이로움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 누구도 흉내 낼수 없는 자연의 신비함에 감탄과 깨끗함은 자신의 마음을 더욱더 풍부하게

  만들고 이 많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놀라움에 인간이 혜택받는 것에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데 간사한 인간이기에 더 바라고 있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일까????

 

 

 

* 순백의 눈꽃이 만발함을 환호와 함께 한참동안 마음으로 느껴보면서...

 

 

 

 

 

 

 

 

 

 

 

 

 

 

 

 

 

 

 

 

 

* 백운봉을 오르면서 내가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 보고 가끔씩 부는 바람에 나무에 눈들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휘날리고 ...

 

 

 

* 백운봉을 저만치 앞에 두고 힘겹게 철계단을 오르다...

 

 

 

 

 

 

* 바위와 어루러진 눈꽃

 

 

 

 

 

 

* 정말 하얀눈꽃이 되어버린 나무가 너무 이뻐 혼자보기에 아까워 담아보았다. 직접봐야

  그 감동이 더 큰것인데 산에 오르는자만이 느낄수 있다는 행복감만 가득하였다.

 

 

 

* 하얀눈은 어디에도 내려도 깨끗함과 소박함을 안겨준다.

 

 

 

* 드디어 백운봉!!!! 온사방을 볼수 있음에 가슴이 확 트인다. 그렇게 좋지않은 날씨관계로

  조망은 가까이만 볼수 있었다.

 

 

 

 

 

 

* 백운봉에서 바라본 내가 걸어왔던 길....

 

 

 

* 백운봉~~ 많은 눈에 미끄러움과 위험함을 다 느끼면서 가파르게 내려왔던 생각을 하니

  아찔하기만 하다. 그래도 스키타는 기분은 즐거움과 스릴 그 자체에 아무것도 부러울것

  없었다. 뒤돌아 보니 정말 가파름을 새삼느꼈다.

 

 

 

* 소나무잎에 쌓여 있는 눈~~~ 무어라 표현키 어려울정도로 아름다웠다.

 

 

 

* 먼저 간 사람의 발자욱을 따라 걷자니 힘도 들고 푺푹 빠져드니 신속에 자꾸 들어오는 눈은

  발을 시리게 하였지만 스패츠를 가져오지 않아 어쩔수 없이 끝날때까지는 발이 얼어버릴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한발한발 나아가는 마음은 간사한 인간의 속마음을 드러내는게 부끄

  럽게 한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기에....

 

 

 

 

 

 

* 눈위에 외롭게만 보이는 장군봉....

  여기서부터 얼마전에 개방해 입산할 수 있는 용문산으로 갈수 있는길과 용문사쪽으로

  하산할 수 있는 길로 갈라진다.

  여러가지로 용문산은 아쉽지만 다음으로 하고 대장님의 아무도 밟지 않은 소북히 쌓여

  있는 길을 레셀하기 시작.. 쭉쭉 미끄러짐과 잠시라도 아차하면 앞으로 굴러떨어질것

  같은 가파름에 정신을 바짝차리고 신에서 물이 질퍽거림도 아랑곳하지 않고 죽기살기로

  앞만보고 내려갔다. 그와중에도 사진을 몇컷 담아 보았는데 렌즈에 수증기 탓인지 아깝게

  희미하게 나와 올릴 수 없음에  속상함과 나의 부족함만이.....

 

 

 

* 겨울산이 아니더라도 난코스인것 같다. 바위와 밧줄에도 눈이 쌓여있어 미끄럽기 그지없다.

 

 

* 가보지 못하고 하산하는길에 담아본 용문산!!!!!

  그렇게 겨울산행은 길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거의6시간동안 눈과의 사투속에 다행히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날씨가 조금이라도 추웠다면 나의 발은 아마 동태가 되었을 것이며

  한동안 그 언 발때문에 산을 찾지 못할거라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역시 날씨도 산꾼을

  알아봐주니 참 행복한 산여인임에....

 

 

 

*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

  면적258제곱미터 나무높이62미터 우람하고 당당한 위엄을 풍기는 대표적인 명목

  이나무는 신라경순왕의 세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길에

  심었다고도 하고 또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그의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운행나무중에 최고의 나이를 기록하고 있다.

 

 

 

* 용문사의 대웅전 : 기단부분은 석재로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미륵불상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니 마음의 안정을 주는것 같았다.

 

 

 

* 용문사 지장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