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 : 황골~제1보루,제2보루,제3보루,4보루~삼각봉~고리산(5보루)~동봉~북동능~도로~추소정~군북면사무소
* 일시 : 2025. 1. 1(수)

게을러서 새해 해맞이는 못 가고
첫 산행을 옥천 고리산을 오랫만에 한바퀴 돌고
예전에 몇번 갔었던 지금 젊은이들에게 핫한
부소담악도 둘러보고 배를 타고 가서 미르정원에서
바라보는 부소담악도 담아 보기 위해
모임방에 벙개를 때린다
다들 선약이 있고 한분은 배낭여행 중이시고
다른 한분과 둘이서라도 산행을 하기로 하고 옥천군 북면사무소앞에 하차하여
횡단보도를 건너서 굴다리를 두개를 통과하여 오른쪽 도로로 올라 산행초입에서 시작한다
봄같은 날씨에 산행하기 딱 좋은~~
오랫만에 올라보는 이 쪽 코스 길을 아주 잘 해 놓았다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환산성 제1보루를 보고 되돌아 나가기로 한다
고리산성(古利山城)
옥천과 대전 사이의 교통로를 차단하는 위치에 있는 고리산은
역사적으로도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에 위치하고 있었다
금강의 상류지방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리산 정상 능선을 따라 1∼1. 5㎞ 간격으로 5개의 보루(堡壘)를 쌓았다
가파른 산기슭을 최대한 이용하여 자연할석을 가지런히 쌓아올린 성벽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데 우리는 4개의 보루를 볼 수 있다
백제가 한강유역을 되찾기 위해서 필요했던 120년 가까이 유지되어 오던
나제동맹이 깨어지고 백제 성왕이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360.4m봉




되돌아 나와서 진행하여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조망을 한다

날씨는 포근한데 미세먼지가 많다



환산성 제2보루 가는길에서 본 버섯

2보루


3보루

고리산 봉수대

낙엽이란 낙엽은 다 모여 있는 듯~~





4보루인 감로봉에 올라서고

4보루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올 한해도 안산하기를 바라는~~~


응달에 남아있는 눈

5보루 581.4m


환산 정상(579m)
정상석에 나와있는 높이가 잘못되어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 기준으로 정확히 579.3m이다
대전의 산꾼 김홍주 선생께서 쓴 문헌을 찾아보면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1960년대말 혼자서 환산을 오르기 위해
증약마을(옥천군 군북면)로 들어갔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환산으로 오르는 길을 물어보니 마을 사람 모두들 환산이란 지명은 모르고
다만 당신이 가르키는 산은 환산이 아니고 고리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옛부터 고리산이라고 불리우던 이 산을
한글이 천대받던 시절 고리산을 한자로 고리 환(環)자를 써서 환산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 후 이 산을 전국의 산 지명을 자료화 하던 시기에 환산이라는 잘못 된 지명이 붙은 것이다
출발지점에서 숫자로는 거리가 얼마 안되지만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기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이 산을 와 본 사람들만은
알 것 같으다
정상을 뒤로하고
동봉을 향해 출발한다



동봉
부소담악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
오래전 부소담악을 산위에서 보기 위한 곳을 검색 하던 중
어느분이 다녀오신 산행기를 보고 찾아 갔던 곳은
칼날같은 바위가 있던 곳이었는데
왜 여기를 모르고 지나쳐 갔는지 알 수가 없는.....

부소담악을 조망하고

가운데가 부소담악
오래전 저 끝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갈 수 없게 추소정 밑에서부터 막아 놓았다고 한다
그 옆 오른쪽이 배를 타고 가면서 부소담악도 볼 수 있는 미르정원(개인사유지)
여름에 물이 빠지면
호반를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역시 대청호 주위 풍경은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다
대청호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청주시와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이다
1975년에 착공하여 1980년에 공사가 완료되었다
대전, 청주지역의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이다
저수 면적 72.8㎢, 호수 길이 80km, 저수량 15억 t으로 한국에서 3번째 규모의 호수이다
호수 위로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철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들어 여름에는 상류에서 백로를 쉽게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1998년에 개관한 물 홍보관은 입체 영상관과 수족관 등을 갖추고 있다
대청호의 자연을 배경으로 주옥같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일곱 걸음 산책로]는
대청 호반에 조성해놓은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이곳에는 가로수와 함께 시비와 시를 담은 조각품, 특이한 소재의 시가 새겨진 조형작품 등이 세워져 있다.





산악회서든
개인산행을 하든
여기서 거의 서낭당 방향
황룡사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지만 더 진행을 한다
(위 개념도 표시되어 있는 갈마당 1코스로~~)

한봉우리 오른 후 만난
표시는 안되어 있지만 보루가 아닐까하는....????
여기서 부소담악이 또 멋지게 조망을 할 수 있다(북동능 조망처)

미먼땜에 너무 아쉬움~~



550m봉

조금 더 진행하여 보니
오래전 부소담악을 제대로 보기 위해 왔었던
그 바위가 앞에 보인다
오우~~ 반가움이다


여기서 부소담악을 내려다 봤었는데......

그리고 멋진 풍경을 담고
가운데 길쭉하게 뻗어있는 호숫가를 가고픈 마음이 생긴다(위 개념도 버스종점이라고 써 놓은 주위....)
그래서 그 호숫가 방향으로 내려간다(개고생 할 것도 모른체~~ㅎㅎㅎ)


이렇게 거친 산길도 걷고

낙엽이 많이 쌓여 미끄러지고

다리도 낙엽속에 푹~~

힘들었을까~~??
길게 누운 나뭇가지.......
거의 다닌 흔적이 없는 능선따라 쭉 가다
가고자하는 호숫가가 멀어지는 것 같아 무작정
오른쪽으로 째고 내려간다

가시밭길도 헤치고

그렇게 한참동안을
힘들게 내려오니 임도이다
휴~~~
한숨 돌리고
모자랑
배낭이랑
등산화도 털고

산위에서 봤던 도로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간다

도로를 만나고 보니
대청호오백리길할때 걸었던 길이다




오백리길할때 궁금하였지만
그냥 지나쳤던
산위에서 봤던 가운데 쭉 뻗은 호숫가로 들어간다


호수에 내린 윤슬

무덤이 많다
마을이 호수에 잠기기 전
이 무덤이 있던 곳은 동네산이었을~~~??





뒤돌아 보니
가운데 능선을 오른쪽으로 쭉 타다가
없는 길을 만들어서 내려 온~~
무사히 내려왔지만
궁금한 곳 안 가본 곳은 가 봐야 하는
참 미련한 사람들이라고 서로 웃는다~~ㅎㅎㅎㅎ

누구의 가족인지
자리가 너무 좋은 곳에 잠들어 계신......





되돌아 나가서
추소정이 있는 부소담악으로 간다




저기 물위에 뭐지....???
건너 갈 수 있게 해 놓았을까....???
궁금하다

가까이 가서 봐도 알 수가 없는.....???


아~~~~
글쿠나
궁금함이 풀렸다









부소담악(병풍바위) 끝부분
이 정도밖에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미르정원으로 가기 위해
배 타는 곳으로 간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철망을 쭉 쳐 놓았다

철망너머로 부소담악을 담아 보고

오른쪽 배 두 척이 보이는 곳이 미르정원이다

오랫만에 왔더니 주위가 많이 변했다

배 타는 곳을 막아 놓았다
늦게와서 마감을....???
나중에 알게 된
이곳은 오늘 쉬는날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는....
다시 되돌아 가기도 싫고
늦기도 하고해서 다음 기회로~~~

추소리마을로 오른다

벽화를 이쁘게 그려 놓았다

추소정과 부소담악





현재시간 16시30분
마을버스 시간을 검색 해 보니
18시 45분
두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탈 수 있는....
택시를 부른다
기사님과 통화를 한다
여기까지 들어 오는데 얼마...??
목적지(판암역)까지 나가는데 얼마...???
생각보다 비싼 느낌이 들어서
잠깐 갈등을 한다
여기서
군북면사무소 버스승강장까지 4.9km
도보1시간20분 이상
마침 어떤 아주머니께서 걸어 가신다
어디까지 가시냐고 여쭤니
군북면사무소 버스승강장까지라고 하신다
산행에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하여
다리는 무겁지만 걷는데는
그래도 일가견이 있기에
그 아주머니의 힘을 얻어
걸어가기로 한다
예전에도 차 시간이 안 맞아서
걸어 본 길~~

잘 걸으시는 아주머니 뒤를 따라서

서서히 물드는 노을도 보면서

그 아주머니랑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주말과 공휴일마다 추소리에 와서
견과류 가게를 하신다고 하신다
나갈때는 차 시간도 안 맞고하여 걸어서 가신다고
운동도 되고 좋으시다고.... 참 대단 하신~~


다시 산행초입에 도착~
굴다리 두개를 통과하여
군북면사무소 버스승강장에서
버스에 오른다
**
오랫만에 가 본 고리산~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봉우리가 많았다는...
그렇게 선명하게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산위에서 부소담악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었던
많이도 걸었던 새해 첫날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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