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 도마령전망대주차장~전망대~각호산~민주지산~흘기골~휴양림임도~조동임도~도마령전망대주차장
* 일시 : 2025. 1. 23(목)
며칠째 미세먼지로 답답한 날씨이다
두분은 개인사정으로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안고
오랫만에 그것도 아주 오랫만에
각호산~민주지산을 가 보기로 한다
오늘따라 안개도 한 몫하여 산위에서 보는 조망은
아예 기대를 하지 않기로 한다
도마령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전망대로 오른다
와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행운이며
역시 산은 많은 것을 보여 준다
꼬불꼬불 길이 보이고
2층 옥상전망대
반대편의 곧 만나게 될 상용정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산으로 오른다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원점회귀
오늘 코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시간은 제법 걸리는 코스이다
초입부터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상용정
눈이 얼어 있어서 미끄럽기에
아이젠을 하고
산불감시초소 앞에 삼각점
응달과 양달의 차이~~
각호산정상 가기 전 조망터에서~~
속살을 다 보여주는 겨울산
이래서 겨울산행을 하는....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날씨도 포근하고
조망도 시원하게 펼쳐지고
정상에서 한참을 멍 때린다
각호산 정상에서 되돌아 나가서
민주지산으로~
며칠전 이곳에 눈이 많이도 내린 것 같다
왔던 길 되돌아 보고~
무얼 저렇게 보고 계실까....???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빌면서~~
참 오랫만에 오니 이제서야 이렇게
안타깝고 슬픈일이 있었던 것을 알게되다
이곳은 겨울이면 거의 상고대에
눈도 많이 오고
기온이 낮은 지역이기에 더 안타깝다
민주지산 무인대피소
드디어 민주지산 정상에
발도장을 쿡~~~
이 맛에 산을 오르는
그냥 좋다 이유없이.....
예전에 산악회에서
석기봉~삼도봉으로 걸었던
시간들이 추억되어 가물가물~~
정상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하산길을 변경하여.....???
원래 계획은 원점회귀였는데
아이젠 땜에 두배나 발이 무거워
되돌아서 걸어가자니 엄두가 나질않아
산길을 걸으면서 보였던
좀은 수월 할 것 같은 임도로 해서 가기로 하고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간다
근데 눈이 더 많이 쌓여 있어서 에구구.....
그래도 임도에 내려서면 괜찮겠지 하면서.....???
장난 아니게
나무계단이 보이질 않을 정도이다
쭉 내려가니 용화천발원지를 만나고
산수국
눈이 시리게 하얀 눈~
동물들의 발자국도 많이 보이고
오른쪽 계곡이 상수원 보호구역을 지나니
반가운 임도가 보인다
내려서니 산보다 눈이 더 많다는 것을~~
수월하게 갈려고 임도를 택했는데 에고고...
일단 아이젠은 벗고
양지바른 곳엔 다 녹고
임도를 만든지 얼마 안 된 것 같으다
그림자 놀이도 하고
발이 푹푹 빠져서 걷기가 산길보다 불편하다
하얀 눈위에서 시원하게 마사지도 하고
눈 마사지 흔적~~ㅎㅎㅎ
조금가니 철문이......
만든지 얼마 안되어 막아 놓은 것일까....???
갈수록 눈은 줄어들지 않아 스펙츠를 하고
쉼터인지 전망대인지.....??
눈이 또로로 흔적을 남기고
참말로 눈이 많아도 너무 많다
이렇줄 알았다면 산길로 갈 걸~
사서 고생한다고 하신다
그냥
웃지요
ㅎㅎㅎ~~
각호산 1.5km 오르는 계단을 만나고
다시 산으로 올라서 갈까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다시 아이젠 하는 것도 그렇고해서 계속 진행을 한다
눈위에 동물들이 그림을 제대로 그리고
겨울이면
난 이런 나무 그림자를 너무 좋아한다
어쩐지 새 임도다 했는데......
시작했던 도마령 전망대가 보인다
아뿔싸~~
더 이상 이어지지 않고
임도 끝이다
황당~~
오른쪽 산으로 오른다
빡세게 오르니
정상등로를 만나고
아직 공사가 덜 끝난....???
임도 끝에서 정상등로 만나는 계단 공사를
준비하는 중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다
다시 상용정이 만나고
도마령전망대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전망대를 한번 더 올려다 보고 마무리를 한다
가 본지 아주 오래 되어도
지난날의 흔적은 남아 있는 산들이기에
다시 걸어봄도 좋고 또 가도 좋은 산은
늘 함께 하고픈 나의 벗이다
새로운 임도를 걷게 한 산우님들께 죄송함은 있지만~~ㅎㅎㅎ
그래도 안 가 본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들...
많은 눈위를 걸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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