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4. 9. 9 (목)
산행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군위군 부계면, 영천시 신녕면
산행코스 : 부인사~1054봉~서봉~동봉~염불봉~동화사~ 주차장
산행날씨 : 흐림 (저 먼산 안개자욱)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산행인원 : 여유롭게 앉아갈 수
있을 정도
대구의 진산 팔공산으로 가기위해 차에 올랐다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끼어있어 전망을 볼수 없겠다는 아쉬움을
안고
12~3년전 갔었던 기억에 친근하게만 느껴졌다
2시간40분 정도로 걸려 부인사 입구에 도착
전쟁에 나가는 전사마냥 준비태세를
갖추고 산행시작 (11시)
한발한발 내딛는 소리는 경쾌하면서 씩씩하게만 들려왔다
촉촉한 흙길로 그렇게 가파르지 않는
길임에도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헉헉대는 숨소리가 조용하면서 적막감이 감도는 산속엔 더욱더 크게 들려왔다
발밑에 와닿는
푹신함과 피부에 와닿는 선선함이
가을임을 물씬 풍겨주었고,오묘 조묘하게 생긴 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올라
멀리 바라다 보이는 구름에 가려진 산줄기들을 시야에 담뿍 담고
가파르게 오르막길과 박줄도 타고 또 은근히 올라 편 안하게 느껴지는 서봉에 안겼다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동봉을 향하여 내려서니
저멀리 구름과 어우러진 병풍같은 봉우리(비로봉이라 하였음)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한참 동안
감상에 젖어보았다
계속 감상하고픈 맘도 뒤로 한채
어느새 넓게 펼쳐진 길을 따라 동봉에 도착(14:10)
땀에 젖은 몸은 금새
추움을 느끼게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적셔 주었다
공기맑고 높은 곳에서 밥을 먹으니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 가슴깊숙한 곳
에서 솟구쳐 올랐다
비로봉은 입산통제라 동봉에서
암릉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경관을 구경하고 하산을 시작
염불봉을 지나 제법 만만치 않은길
미끄럽기도 하고 마사토.부드러운 흙길
작은바위들로 이어진 길을 올라올때의 힘듬은 잊어버리고
가볍게 내려가니 옅은 안개가 쭉쭉뻗은
굵은소나무를 감싸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하산길은 짧았으며,염불암 입구를 지나
동화사를 밖에서 겉모습만 보고
극락교 밑
흐르는 물속에 동전을 던져 넣을 수 있는 곳에 동전과 함께 소원도 같이 던졌다
주차장에 도착. 약간의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
도중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붉게 노을진 하늘!
가을산행의 묘미를 맘껏 느끼면서 하루는 서서히 저물어 갔다
* 주위의
경관
'자연유적 : 약전골목. 팔공폭포(공산폭포)
'문화유적 :동화사.은해사.
백흥암.운부암.군위삼존석불.기기암.파계사.수도사. 관봉석조여래좌상 (갓바위봉).가산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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