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1. 8. 20(금)
* 코스 : 초암탐방지원센터~초암사~국망봉~비로봉~달밭재~초암사~초암탐방지원센터
언제 갔다 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오랫만에 그것도 참으로 오랫만에 소백산으로 간다
늘 가고픈 산이었지만
멀어서 개인 산행하기로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아주 오래 전 처음 이 소백산에서 인연을 맺은 언니랑 둘이서
날씨가 좋기만을 바라면서 여름의 소백산 풍경을 담으러 가는 마음이 설레임 가득가득~~
3시간여를 걸려 초암매표소에 도착~~
준비를 하여 많이 흐림속에
비만은 안 오기를 바라면서 시작한다
이 초입 코스는 처음인 것 같으다
소백산의 깃대종인 여우와 인사를 나누고(여우&물레나물)
산길속으로 들어간다
죽계구곡은 산행 후 시간이 되면 걸어 보기로 하고
죽계구곡
배점리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계곡을 죽계구곡이라 하는데
뒤에는 소백산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으며
부근에 소수서원, 부석사와 같은 관광명소가 있다
옛날 퇴계 이황선생이 계곡의 절경에 심취하여
물 흐르는 소리가 노래소리 같다하여 각 계곡마다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며
죽계구곡이라 불렀다 한다
걸으면서 3곡을 담아보고
칡꽃향이 진하디 진하다
혹을 많이도 달고 있는 나무
2곡도 눈으로만 보고
초암사
의상대사가 호국사찰을 세우고자 산수 좋은 이 곳에
초막을 지어 임시거처를 정하고 명당자리를 골라 부석사를 세운 뒤
초막을 지었던 곳에 절을 지어 초암사라 했다
소백산 국망봉 남쪽 계곡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6.25사변 후 다시 지어 현재 도유형문화재인 3층석탑과 동부도,서부도 등을 소장하고 있다
계곡으로 내려와서 본 1곡
물이 엄청 깨끗하다
멸가치
버섯이 꽃처럼 무리지어 피어있다
초록이 봄색처럼 싱그럽다
난장이바위솔
눈빛승마
흰송이풀
노루오줌
물봉선
어쩜 이리도 똑 닮았는지~~~
신기한 돼지바위를 보고
가파르게 오른다
사초도 넘실넘실~
햇빛은 없지만 초록이 눈을 맑게 해 준다
단풍취
??
올라 온 길 내려다 보고
모시대
세상에나 안개가 요술을 부렸다
진주처럼 반짝반짝~~너무 이쁘다
둥근이질풀....
이 꽃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참취
이 모습들을 보느라 발걸음은 자꾸 더디지고
도둑놈의 갈고리가 길을 막고 있다
동자꽃
어라~~
멋진 투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는 투구꽃이.....
멀리 나무사이로 보이는 동자꽃색이 넘 이뻐서~~
와우~~~!!!
꽃세상이다
정영엉겅퀴
가을꽃 구절초가 벌써 피어있다
안개가 살짝 능선을 가리고 있고
국망봉으로 갔다가 되돌아 와서 비로봉으로 가기로 한다
개쑥부쟁이도 이쁘게 피어있고
미역취
흐렸던 하늘이 서서히~~
개시호
개쑥부쟁이
어떻게 이런 섬세함이~~
다양한 야생화로 수 놓은~~~
어쩜 이런 이쁜꽃들을 또 언제 볼 수 있으련지.....
그래서 눈길 가는대로 마구마구 담는다
수리취
상월봉이 보이고
꽃길을 걷는 마음은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투구꽃
동자꽃
조밥나물
많은 투구를 쓰고 있는......
국망봉에 발도장을 찍는다
마타리
꽃으로 완전 수를 놓았다~~
마가목열매가 빨갛게 익고 있다
난장이바위솔
정영엉겅퀴
국망봉에서 한참동안
꽃에 조망에 취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삼거리로 간다
참취
쉽사리
꽃받침도 이뿌고
분홍색 송이풀
삼거리로 와서 비로봉으로~~
이 진범을 만나고부터는 수 많은 오리를 잡으면서 걷는다~~ㅎㅎ
조금씩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주로 흰색 진범을 봤는데 이산에는 보라색이다
마주송이풀
그늘송이풀과 엄청 헷갈리는 꽃이다
꽃이 피지 않아 많이 궁금했던...집에 와서 찾아보니 새끼꿩의비름이었다
도라지모시대
제대로의 투구모습
투구꽃
전국의 산 숲 속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북부,일본,러시아 우수리 지역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100cm로
잎은 어긋나며 3~5갈래로 갈라지고 갈래 끝이 뾰족하다
줄기 위쪽의 잎은 점점 작아지고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9월에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 또는 겹총상꽃차례에 피며
투구 모양 보라색이다
꽃자루는 곧고 퍼진 털이 나며
꽃받침잎은 5장 꽃잎처럼 보이고 겉에 털이 있다
꽃잎은 2장 위쪽 꽃받침 속에 있으며 꿀샘으로 되며
수술은 많고 아래쪽이 날개처럼 넓어진다
암술은 3-5개, 털이 많고
열매는 골돌이며 타원형이다
맹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유독 식물이며
한방에서 약으로 쓴다
그늘돌쩌귀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져 맨 위쪽의 잎은 잎자루가 없다
잎 몸은 3~5개로 갈라지고 옆의 갈라진 조각은 다시 2개로 갈라져
댓잎 피침형 또는 좁은 마름모꼴로 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월에 자줏빛이 도는 연한 하늘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이나 위쪽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짧은 총상 꽃차례에 3~4개가 모여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5개 중 위쪽의 것이 가장 크고
길이가 약 3cm인 투구 모양이다
꽃잎은 2개인데 꽃받침에 싸여 있고
꽃받침은 5개이며 꽃잎처럼 보인다
수술은 여러 개이며 수술대에 털이 있고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10월에 5개의 골돌과가 달려 익는데
끝이 뾰족하고 뒤로 젖혀진다
줄기는 곧게 서며 전체에 털이 없고 매끄럽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되며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가루를 내서 개어 붙인다.
바위떡풀
에고고 무슨 사연이 많길래~~
서덜취
바디나물
맑은대쑥
광릉갈퀴나물열매
흰송이풀
산톱풀
어수리
나도하수오
산꼬리풀
너무 이뻐서 눈길을 안 줄 수 없는....
둥근이질풀 세상이다
하늘이 이쁘게 열리고 있다
귀하디 귀한 노란물봉선화도 기쁨을 준다
말나리열매
언니의 열공.....무엇을 보셨을까~~???
아~~~
아찔한 바위위에 사람이 있었군요
투구꽃
나비나물
산조풀 환영을 받으면서~~
씨가 달려있는 일월비비추
피었을때 왔으면 완전 환상이었을~~
삼거리
오른쪽 올라온 길과 왼쪽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뒤돌아 보고
좋아도 너무 너무 좋은
미치게 좋은....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산님들~
비로봉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초원의 능선을 많이 좋아한다
공사중인 비로봉 가는길~~
연화봉으로 가는 길
딴나라에 온 듯한~~
저 데크길도 걸어 보고 싶지만 코스가 다르기에~~
비로봉에 도착
얼마만에 밟아 보는 곳인가~~~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 온다
에구구 다람쥐도 정상 밟으러 왔네~~ㅎㅎ
사방팔방 멋진풍경을 정신없이 담는다
이런 풍경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인증샷 한장 남긴다
연화봉으로 가는 길~~
다시 한번 정상을 찍고
삼가주차장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내려가야 햘 길이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지고
투구꽃
싱아
이쁜 꽃들을 보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해 지기전에 하산해야 하기에
바쁜 발걸음이다
산님들을 위한 배려
꽃며느리밥풀꽃
맑은대쑥
하산길이 잘 되어 있어서 다행이다
달밭골
초암사로 간다
개구릿대
초롱꽃
잣나무 명상쉼터
오름길은 다 끝나고 여기서부터는 계속 내림길이다
아침하고는 다르게 이쁜 구름으로 수를 놓았다
시원하고도 깨끗한 계곡으로 이어지는...
물속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아쉬움으로 갈길이 멀어 그냥 그림의 떡으로~~
아침의 갈림길을 만나고
다행히 어둡기 전에 무사히 산속을 빠져 나간다
늦은시간 하산완료하니
직원도
차량들도 다 빠져 나가고 우리차만 덩그러니 있다
또 언제 이쪽으로 올지 알 수 없는 마음속 약속만을 남기고
서둘러 차에 오른다
달이 둥실~~
산에가서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그산에 대해서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는
사계절 다 올라봐야 하는 산들~~
소백산 늦여름은
그야말로 천상화원이었다
오랫만에 넓은 초원에서 바라보는 풍경들과
이쁜 꽃들로 수 놓은 산
오늘 본 야생화는
평생 보고도 남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너무너무 행복하고 신나고 즐건 산행을 한 날~~
함께 할 수 있었던 언니
고맙고 감사하였으며
장거리 운전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2021. 8. 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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