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 월류봉광장~원촌교~고등봉~북살미고개~사군봉~북살미고개~새너울중학교~원촌교~월류봉둘레길1,2,3코스
그렇게 무더운 여름도 한풀 꺽여
서서히 가을이 오고 있음을 바람의 느낌이 말해 주는 날
황간 주위에 있는 산을 타러 간다
황간역에서 내려 초입으로 이동
2주만에 다시 이곳으로 왔다
월류봉(月留峰)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하나는 봉우리 옆 하늘에
또 하나는 봉우리 아래로 흐르는 장교천 위에
나머지 하나는 손에 든 술잔 위에.......
세 개의 달이 뜬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월류봉
높이는 약 400m이며
다섯 개의 봉우리가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으며
가장 왼쪽 봉우리 산자락 아래 암봉에는 월류정이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래로는 금강의 지류인 초강천이 굽이쳐 흐르며
월류봉과 더불어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이 멋지고 아름다운 월류봉을 탈때마다
앞에 보였던 아기자기한 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고등봉~사군봉
그 능선을 언제가는 꼭 올라봐야겠다고 맘속에 저장 해 두고 있다가
지난번 왔다가 비로 인해 오르지 못하여
다시 발걸음하여 그 능선에서 보는 풍경들을 담아 보기로 한다
그림같은 월류정을 담고
월류봉광장에서 시작되는 둘레길을 걸어
고등봉을 오르기 위해 산행초입으로 잡은 원촌교까지 간다
초록숲속 상쾌함이 가득가득한 길따라
월류봉을 뒤돌아 보고
보이는 저 바위능선(고등봉)과 뒷능선(사군봉)을 오를 것이다
성큼 가을이 온 것 같으다
데크길로 접어들고
고향향기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논의 풍경....참 좋다
오를 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신랑님 어제 지인분과 월류봉을 타시고 둘레길도 걸으셨는데
오늘 또.......
원촌교와 고등봉능선
원촌교를 건너간다
다리위에서 보는 둘레길 풍경
두개의 봉우리를 타고서 저 길을 걸을 것이다
원촌교를 건너 둘레길은 산행 후 걷기로하고
직진하여 좌측 작은 임도입구에서
바로 고등봉능선을 오르면서 본 월류봉
바위솔
얼마 오르지 않아 고등봉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 삼각점이 있다
월류봉능선과 걸어왔던 둘레길과 원천교가 보이고
바위능선이라 길이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한사람 걸어 갈 정도의 길이 있다
바람도 적당하게 불고 햇님도 구름속에 숨고
무서움은 있지만 신랑님만 믿고 아슬아슬~스릴도 있는~~
고등봉능선에서 보는 주위 풍경이 너무 멋지다
비가 오거나 바람 세차게 부는 날엔 절대 오르면 안 될 능선~~
내 생각에는.....^^
왼쪽에 보이는 새너울중학교 옆으로해서 오르는 것이 정코스이지만
조망을 보기위해서 이 능선을 택했다
코스를 아주 잘 선택 한.....
흐릿한 하늘에 회색빛 구름이 많은 것이 살짝 아쉬움~~
보기만해도 아슬아슬한 바위길이지만
생각보다 길이 잘 나 있다
가보지 않은 새로운 산을 좋아하는 마누라랑 동행 해 주심에
고맙고 감사한 신랑님~~~가끔은 불평도 하시지만.....ㅎㅎ
이따가 산행 후 걸을 둘레 데크길이 보인다
저 능선을 올라야 한다
곧 황금색 옷으로 갈아 입겠지....
고등봉정상이 가까워지고
말발굽 버섯같은데...??
뒤에 백화산능선이 보인다
이 능선에서는 속도를 빨리 할 수가 없다
양쪽 천길 낭떠러지이며 천천히 주위의 풍경을 보면서 가야하기에~
댕댕이덩굴 열매가 익었네
둘레길 시작점 월류봉광장을 당겨 보고
고등봉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정상석도 표지석도 없는....
먼저 다녀가신 산님들의 시그널로 대신한다
올라야 할 사군봉을 바라보고
내려온 길 뒤돌아 보고
백화산 능선
고등봉 능선을 내려서니 운동 기구들이 있는
신흥마을 새너울중학교 옆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북살미고개이다
사군봉으로~~
지나온 고등봉이 오똑하다
선유암 이름이
땅에 떨어져 있어서 올려 놓고 한 컷~~
뭘로 불러줄까....??
높아 보였던 월류봉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이 표지석을 보고 알았으며
여름이라 숲이 우거져 사군봉정상에서는 주위 조망이 안된다
북살미고개로 되돌아 간다
올라올때 출입금지 능선으로 올라오면서 보니 조망도 좋고
길도 좋았는데 왜 막아 놓았는지 알 수 없는......???
내려갈땐 정상등로로 내려간다
다시 북살미고개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내려오는 길이 비에 씻겼는지 많이 파여 다소 불편~
우회하라고 막아 놓았던 길이 훨씬 좋았음을~~
하산하여 본 고등봉능선
대부분 이곳으로 해서 산행 초입을 잡는.....
원촌교 옆에서 오르는 것보다 조망은 거의 볼 수 없는~~
원촌교쪽으로 간다
푹 들어 간 곳이 북살미고개
나팔꽃
원촌교에 도착하여
월류봉둘레길을 편안하게 이어서 걷는다
1코스 : 월류봉광장~원촌리마을~원천교~석천~완정교 2.7km ‘여울소리길’(2020년 6월23일 개통)
2코스 : 완정교~목교~우매리3.2km의‘산새 소리길’(2021년 2월9일 개통)
3코스 : 우매리~반야교~반야사2.5km ‘풍경소리길’(정비 중~~)
조용하고 아늑한 길~~
이쁘게 해 놓았다
둘레길에서 보는 올랐던 고등봉능선
둘레길에서의 다양한 길을 밟는다
누리장나무
이렇게 자연을 보면서 걸을 수 있음이 좋을때.....ㅎㅎㅎ
낚시하는 사람도 있고
사군봉 오름길에 거미줄이 많아 그 거미줄 없애느라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벌집(뱀허물쌍살벌집)을 미처 보지 못하시고 살짝 건드시어
몇방을 쏘여 팔이 퉁퉁부어 소매를 올리고 걸으시는 신랑님....
얼마나 아프실까........에고
여름산행엔 뱀,벌 조심조심~~
다슬기 잡으시는 분들도 있고
으아리
달맞이꽃
완정교.....
1코스 여울소리길 마지막이며
2코스 산새소리길 시작점인 완정교를 건너간다
거의 데크로 된 코스중에 2코스가 젤 이쁜 길이라고 한다
물주름
기름나물
벌에 쏘인 팔이 불편하신 신랑님....
응급처치로 약도 바르고 얼음물로 냉찜질도 하고 하였지만
많이 쏘였기에.......
참고로 신랑님은 여름 산행만 하시면 벌에 풀벌레에
많이 쏘이신다는~~~
2코스 산새소리길 마지막이며
3코스 풍경소리길 시작점인 목교이다
다리 중앙에 철퍼덕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쉬임을 한다
어제 신랑님 이 둘레길을 걸으시고 깐보면 안된다고 하신 말씀이
절실히 느껴지는 거리는 길지 않지만
고등봉~사군봉을 타고 걸으니 힘이든다
걸어 온 길 뒤돌아 보고
한참을 쉬고 정비 중인 3코스 풍경소리길을 시작한다
여기서부터는 데크없는
흙길,시멘트길,야자수잎 깔아 놓은길로 이어진다
배롱나무꽃 색이 참 곱다
능소화
이쁘게 해 놓은 집의 꽃들을 구경하면서~~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한들~~
고추농사 지으심이 보통은 아니신 듯~~
더덕꽃
대추가 엄청나게 달렸다
상사화도 이쁘게 피어있고
닭의덩굴
2코스 산새소리길 마지막이자
3코스 풍경소리길 시작점인 우매리 도착~
풀도 무성하고 주위 집들도 없고 한적한 시골들판을 걷는 느낌~~
구릿대
시들고 있는 노란물봉선
조개같은 바위
칡꽃~~그윽한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반야사.....바로 가지 않고 반야교를 건너서 숲속길로 간다
낭아초
반야교
대나무숲길도 지나고
관음전에 있는 관음상
대나무숲길을 빠져 나와서
이쁜 나뭇잎새 가득한 길로~~
반야사에서 보이는 호랑이모양의 너덜
징검다리를 건너면 반야사이다
여기서
황간역이 가깝지만 기차가 자주 없기에
영동역으로 나가기로 하고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영동에 사는 지인에게 또 신세를~~
전화통화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 반야사 안으로 들어 가 본다
2~3년 전인가....??? 왔을때 공사 시작한 것 같은데 아직도 하고 있다
반야사
법주사의 말사로서
백화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산허리를 감아도는 석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층석탑과 400년 된 배롱나무
그리고 절벽의 문수전(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모신 곳)
호랑이 형상의 파쇄석, 석천의 태극 모양 등으로 인해
예부터 영험한 기운을 뿜는 곳으로 전해지는 고찰이다
와~와~~!!!
배롱나무꽃이 다 지고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이쁘게 피어 있다니
완전 행운이며 호랑이모양도 제대로 보인다
떨어진 꽃잎도 이쁘고
상사화
이렇게 이쁘게 꽃 핀 모습을 제대로 꼭 보고 싶었는데
그 소원을 이루다
이쁜 배롱나무꽃에 맘껏 취하고 지인이 도착할때쯤이라 나간다
석천물이 완전 녹조로 변했다
일주문앞에서 지인의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그리고
편안하게 영동역에서 기차에 오르다
**
전국의 산은 얼마나 될까....???
나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을동안
그 많은 산들을 다 올라 볼 수는 당근 없겠지만
가 보지 않은 산을 찾아 그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담고
또 다른 느낌으로 자연과 호흡하면서 추억도 남기게 되는
산사랑은 끝이 없을 것이며
좋아하는 산
건강할때 오를 수 있을때 열심히 올라 보자~~~~ㅎㅎ
2021. 8. 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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