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 무슨 게임을 하면 삼세번이란 거.....
그 삼세번처럼 계획했던 베틀산을 세번만에 찾아간다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은
하늘의 구름마저 내마음을 알아주는 듯
둥실둥실~~구름쇼를 보여 준다
구미역으로 가면서
기차안에서 차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에 시선집중이다




환상적인 구름에 빠지다 보니 구미역 도착이다
구미역을 빠져 나와 해평버스정류장 가는 버스를 탄다(1시간10여분 소요)
175번은 40여분 소요되지만 하루 4회정도 운영하기에 시간이 맞지 않아 탈 수가 없었음
해평버스정류장에서는 도요암까지 택시이용
그런데 도요암으로 가자고 했는데
기사님께서 잘못 알아 들으시고 반대방향 도리사로 갔다
에고고 다시 되돌아 나와서 도요암으로~~
도리사 가는 길 느티나무 숲속 드라이브를
죄송하긴 하지만 덕분에 제대로 한~~~

* 코스 : 도요암~우베틀산갈림길~우베틀재(임도)~우베틀산~베틀산~좌베틀산~큰상어굴~작은상어굴~동화사~도요암

도요암 입구에 있는 이정표를 쓰윽 보고~~

호랑나비 암수가 참나리에 다정하게 앉아 있다



시작한다

베틀산 능선이 보이고


초입부터 날파리가 어찌나 따라 붙덨지......

길이 아주 좋으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바위가 보인다

그 바위절벽에 피어있는 꽃을 당겨서 보니 대나물꽃이다


흡사 얼굴모습 같은.......??


오우~~~
찍다보니 이쁜 꽃에 호랑나비까지 한몫 해 준다

바위밑 주위에는 구와꼬리풀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구와꼬리풀
산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 30-50cm,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를 치고 구부러진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8-25mm, 폭 15-22mm로
끝은 날카롭고 밑부분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는 깃 모양 또는 결각상으로 갈라진다
잎자루는 줄기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꽃은 7-8월에 피며
줄기 끝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4갈래로 갈라지며
화관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열매는 삭과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자생
러시아, 몽골, 중국 등지에도 분포한다
큰구와꼬리풀(가새잎꼬리풀)에 비해 잎이 짧고
꼬리풀 잎이 국화 잎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베틀산 갈림길이다
우베틀산을 갔다 오기로~~


우베틀재(임도)
직진 산속으로 간다

오른쪽은 도중리 방향~~

계단을 오르고

부처손이 군락을 이루고

계단을 오르면서 가야 할 능선을 보고

구름이 너무너무 이쁘다


정상석이 아주 크다

우베틀산 정상 주위는 나무때문에 조망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베틀산으로 오른다

여기는 계단을 스텐으로 해 놓았다

갔다 온 우베틀산으로 뒤돌아 보고

베틀산 정상 밑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에서
너무 멋진 풍경을 보여 줌에 신난다
날을 아주 잘 선택하여 온 날~~~ㅎㅎ




바위 속살이 조각을 해 놓은 것처럼~~


큰구와꼬리풀
이 산엔 구와꼬리풀이 지천이다
큰구와꼬리풀
여러해살이풀
키는 30~50cm로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우상으로 완전히 또는 깊게 갈라지고
열편은 끝이 둥글며 톱니가 약간 있거나 결각상이고
길이 3~5cm, 폭 1~2cm로서 양면에 연한 털이 다소 밀생한다
꽃은 8월에 개화하고 정생하는 총상꽃차례는
길이 8~10cm로서 꼬부라진 꽃이 밀착하며 작은포는 선형이고
길이 2mm로서 꽃자루 및 꽃받침열편과 길이가 비슷하며
꽃자루가 보다 긴 것도 있다
꽃부리는 길이 3-4mm로서 벽자색이고
수술은 2개로서 밖으로 나오며 암술대에 복모가 다소 있다
열매는 납작한 도란상 원형이고 끝이 파지며 길이 5mm의 암술대가 달려있다

위로 올라오니 더 멋지고 시원한 조망터이다





상어굴이 있는 곳



떨어져 깨져 있는 정상표시기
정상바위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좌베틀산으로 간다

긴 것은 큰구와꼬리풀
앞에 작은 것은 구와꼬리풀

이 산에 온 주목적은 상어굴을 보기 위해서인데
조망도 참 좋은 산이다


에구구 애기 영지가~~

ET같은.....??
원숭이 얼굴과도 같은 바위.....????

원추리



조금전에 만났던 베틀산을 뒤돌아 보고

석위가 귀엽게 옹기종기 많이도 피어있다

먼저 다녀오신 님의 블로그에서 봤던 꽃
백리향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직접보니 조금 애매한......???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초록물결의 논이 싱그럽다


콧수염의 할아버지가 나뭇가지를 물고
멋진풍경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큰구와꼬리풀
큰구와꼬리풀과 구와꼬리풀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잎을 보면 된다
잎에 결각이 많이 파인 것은 큰구와꼬리풀
국화잎처럼 조금 파인 것은 구와꼬리풀

구와꼬리풀


부처손

우베틀산과 베틀산

우베틀산,좌베틀산엔 이렇게 큰 정상석을 해 놓았는데
중심이 되는 베틀산에는 왜 없는지 알 수 없는........???




협곡같은 길을 내려간다


내려와서 뒤돌아 보고

상어굴을 보기 위해서 금산1리 방향으로~~


좌베틀산을 뒤돌아 보고

상어굴로 가는 길 주위는 조망이 참 멋지다



계단을 내려오니 옆에 멋진 조망터이다


석회를 비벼 놓은 듯~~


대나물




큰구와꼬리풀과 구와꼬리풀이 많아도 너무너무 많다


신기한 모양의 바위도 많고



으아리



절벽 옆 가파른 계단으로 내려간다

동화사 방향으로 간다~~
계단을 내려가다 무심코 지나칠 수 도 있는
여기 이정표에 큰상어굴 방향 표시를 해 두었음하는~~

상어굴이란 표시는 없지만 들어 가 본다

오오~~
신기한.....

상어굴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모습의 얼굴같은....???





왜 상어굴이라고 하는지 설명은 없지만
이유를 알 것도 같은.....
엄청나게 큰 상어가 입을 열어 그 입속세상을 다 보여 주는 것 같으다(내 생각엔....)



구멍도 있고









신기한 큰상어굴을 맘껏 보고
작은상어굴로 간다







작은굴 주위에도 이 꽃이.....
다시 보니 백리향이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우베틀산이 보인다

동화사(약용암)가 보인다

들어 가 볼려다 그냥 내려간다
내려가서 안 사실....법당 옆에 마애석불이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지 못했다는~~

수련




최근에 증축한~~

다 내려와서 법당 옆 조금 보이는 마애석불을 찍다
다시 올라가서 보고 올려다 포기.....

임도따라 도요암 앞으로 내려간다



상어굴이 있는 봉우리와 좌베틀산

우베틀산

비비추

도요암

참나리

걸었던 능선

상사화

금불초

도요암에 도착하여 아침에 타고 온 택시기사님께
전화를 하니 일 마치고 퇴근중이라 못 오신다고
다른기사님 전화번호를 알려 주신다
전화를 하니
그 기사님은 지금 시내 나가는 중이라 올 수 없다고 하신다
이를 어쩌랴~~
시골이라 택시가 딱 두대만이 운영을 하기에
그렇다고 구미택시를 부를수도 없는
이 무더운 날씨에 방법은 해평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가는 수 밖엔....(1시간10여분 소요)
어쨌든 마을까지라도 걸어가기로 한다
그곳까지 가면 무슨 방법이 있겠지하는 기대를 안고~~


금산1리에 도착하니
마을분들이 정자쉼터에서 도란도란 얘기들을 나누고 계신다
여쭤보니 나가는 버스가 없다고 하신다
다시 그 기사분께 전화를 걸어 부탁을 하니
5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신다
마침 마을분들과 함께 계시던 스님께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태워 주시겠다고 하신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체면 불구하고 스님차에 오른다
나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하산길에 내려와서 들리지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던
동화사(약용암)주지 스님이시다
올1월에 아주 작은 그 절을 구입하시어 어렵게 힘들게 공사를 하여
지금의 절모습이 되었다고 하신다
대단하신 스님~~
덕분에 편안하게 온~~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해평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구미역으로 간다

차안에서 보니 낮 하고는 완전 다른 먹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이다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한바탕 내릴 것 같다

금오산엔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구미역 주위에도 내리고.....
다행히 구미역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다

무사히 기차에 하루의 여정을 싣는다
**
하산 후 택시 타기는 실패했어도
마음 고우신 스님을 만났음의 인연과
소나기도 잘 피한 운 좋은 날의
날씨도 좋았던
신기하고도 신기한 상어굴도 잘 봤던
대중교통의 댓가를
넘치게 즐기고 느끼고 담았던 산행이었다

이 복숭아는
우베틀산과 베틀산 이정목이 있는 곳 바로 밑에
한그루 야생 복숭아나무에서 따 온 것이다
작지만 야무지게 달고 맛난 복숭아
먹고 나니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ㅎㅎ
2021. 8.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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