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 영각사탐방지원센터~영각재~남덕유산~서봉~덕유교육원~소나무군락지~계곡~영각교~덕산교~주차공터
몇해 전부터 맘속에 애닯게 그리워하면서
언제가는 만날 수 있겠지하는 막연한 기다림의 꽃 솔나리~~
드디어 그 꽃을 만나러 간다
여름의 산행은 장마에 더위에
변화무쌍한 날씨로 어떻게 될지 몰라 쉽게 정할 수 없는....
오늘은 맑은날~~
덥긴하지만 그 꽃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으면서 행복함이기에 만나기도 전에 미소가 저절로~~
기대를 잔뜩안고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그 어느 겨울 힘들게 올랐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는 산이기에
단단한 마음을 잡고 걷는다
그늘과 햇빛을 너그럽게 내어주는 초록숲속
싱그러움이 너무 좋다
고추나물
천마
초반부터 다양한 꽃들과 속살을 훤히 보여주는 잎새들에
홀린 듯 감탄을 하면서 한발한발~~~
느낌이 참 좋은 발걸음이다
은꿩의다리
와우~~~!!!
토현삼
긴산꼬리풀
긴산꼬리풀의 환영을 받으면서~~
말나리
간절하게 솔나리가 보고싶어 이 산을 찾게 되었는데
첫 만남이 아쉽게도 시드는 중이지만
그래도 드디어 소망을 이룬 벅찬 감동이다
오우~~~~
또 만나다
우아하면서 가녀린
고우면서 귀여운 솔나리
이 이쁨을 어쩜 좋으니~~
뒤태도 담아보고
올라 갈 수록 더 기대를 하면서~~
천천히 주위를 살피면서 오르니 한송이 한송이 눈에 들어 온다
구름도 끝내주는 날~~
덕유교육원
저 계단을 올라야하는 에고고~~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하듯 우아함을 맘껏 보여준다
일월비비추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
곰취 꽃
곰취 잎
은분취
산오이풀
처음만난만큼 보이는대로 담는다
삿갓봉에서 만났던 그 아이
또 만나다.....참바위취
유난히 큰 산오이풀
계단밑에도 있고
참취
난장이바위솔
바위끝에도 꽃~
높은산 여름산행은 이 다양한 꽃들의 매력 때문에
찾게 되는 것이다
에구 성급함에~~
물레나물
흰송이풀
남덕유 정상.....만날때마다 심장은 쿵쾅쿵쾅~~ㅎㅎ
정상주위에도 참바위취가 많이 있다
꽃도 이쁘지만 씨앗 맺힘도 앙증맞게 예쁘다
이 꽃을 처음 본 순간 열렬한 팬이 됐다~ㅎㅎ
고본
동자꽃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서봉으로 향한다
산오이풀
모시대
귀엽게 노래하는 듯~~일월비비추
동자꽃
각시서덜취
모시대가 천지빼까리다~~ㅎㅎ
박새
단풍취
산수국
수리취
선백미열매
계단을 오르면 서봉이다
또 만나고
헬기장에 올라서니 완전 꽃밭이다
기린초
너무
너무
너무 이뻐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이다~~
겨울에 왔을때는 없었던 정상석
흰송이풀
익어가는 바위채송화
산꿩의 다리
배초향
서봉을 뒤돌아 보고
난장이 바위솔
이런 색의 난장이바위솔도 만나고
남덕유산
며느리밥풀꽃
바위채송화
지나쳐 갈 수 없는 유혹에 매료되고
오오오~~~구름체꽃도 만나고
솔체꽃이랑 많이 헷갈리는 아이이다
구름체꽃
산토끼과 솔체꽃속의 두해살이 풀
구름이 머무는 고산에서 자라는 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설악산에서도 본 사람이 있다고도 하고
높은 산에서 담은 걸 모두 구름체꽃이라고 해야 된다는
사람도 있어서 현재까지도 구름체꽃과 솔체꽃은 설왕설래하는 꽃이다
문헌상으로는 구름체꽃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에만 있는 제주특산식물이라고 명기하고 있으며
한국 특산식물로 제주도(한라산) 및 북부지방의 고산지대에 분포한다고 한다
구름체꽃은 한라산에서도 낭떠러지가 아슬아슬한 곳에서 만 볼 수 있는 귀한 식물이며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자료부족종)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는 식물이다
다양한 꽃들에
시원한 산바람에 넘치게 취하고
가는장구채
지나온 능선을 뒤로하고 내려간다
또 꽃들이~~~~ㅎㅎ
여로
은꿩의다리
육십령 방향으로 어느정도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좀은 짧게 걷기 위해 이 이정목 앞에서
덕유교육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탐방로 아니라고 울타리를 쳐 놓았지만 길은 너무나 좋다
쭈욱 내려오니 엄청나게 키 큰 소나무군락지를 만나고
지난 태풍에 부러졌는지 소나무들이 많이.....
계곡길을 따라 걷다가 산딸기도 따 먹으면서
정상등로를 만나
직진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덕유교육원 쪽으로 가 보기로 했기에 일단은 진입을 해 본다
그런데 현수막도 걸어 놓고
들어가지 말라고 해 놓은 곳을
굳이 들어가는 것도 뭐하고해서 조금 더 걷자는 마음으로
이 길따라 내려간다
멋진 전원주택도 만나고
루드베키아
월성봉
임도로 계속 가야하는데 조금의 지름길이 있나하고
이쪽으로 들어갔다가 완전 풀로 뒤덮혀 있어서
도전히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다시 되돌아 나와서 임도따라 쭉~~~ㅎㅎ
영각교
그렇게 아주 여유롭게
많은 꽃들과 눈맞춤 하느라 꽤나 시간이 소요 되었다
그래도 그 이쁜꽃들을 그냥 두고 오기가 안타까워
넘치게 보고 담고 안고......
무사히 목표달성을 하고 대전으로 슝~~
오는 길 차안에서
보고자 했던 솔나리의 첫만남~~
우아하고도 고상함이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을 것이며
아무런 꾸밈없이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
다 보여 주었던 자연에게 무한한 감사를 했던
아주 멋진날의 남덕유산이었다
함께 한 언니
수고 많으셨구요
그 이쁜 솔나리를 같이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으며
고마웠습니다.....**
2021. 7. 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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