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화구곡 관광길
옥화구곡 관광길은 옥화구곡을 토대로
옥화 9경의 제1경인 청석굴이 있는 청석 수변공원에서 시작하여
제9경 박대소 못 미쳐 어암산촌생태마을앞 물가까지 조성한
14,8km의 관광길로
청석수변공원에서 옥화대를 잇는
어진바람길(5,6km)과
옥화대에서 금관숲을 잇는 꽃바람길(5,2km)
금관숲에서 어암을 잇는 신선바람길(4km)등 3개 구간이다
조선후기 서계 이득윤이 낙향한뒤 옥화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달천(박대천) 하류부터 1곡을 시작으로 9곡까지 설정하였다
서계 이득윤은 옥화지역에 춘풍당, 추월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여 청주지역 사림 형성에 큰영향을 미쳤으며
옥화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옥화구곡을 설정하고
거문고 악보 현금동문유기를 발간하였다
**옥화구곡과 옥화9경의 차이
옥화 9경은 근래에 붙여진 이름으로
충청북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인
1990년 청원군의 군정 자문회의에서 조선 중기 괴산 군수를 지낸
서계 이득윤 선생이 설정한 옥화구곡 가운데 청원군의 경계를 벗어난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 있는
옥화구곡의 제1곡인 만경대와 보은군 내북면에 위치한 제9곡인 봉황대
두 곳을 제외하고 청원 군내에 있는 청석굴과 박대소 등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더하거나 빼서 옥화 9경을 만들었다고 한다
**옥화구곡
봉황대9곡(충북 보은군 내북면)
인풍정8곡
오담(용소)7곡
천경대6곡
옥화대5곡
호산4곡
어암3곡
후운정2곡
만경대1곡(충북 괴산 청천면)
**옥화9경
청석굴1경
용소2경
천경대3경
옥화대4경
금봉5경
금관숲6경
가마소뿔7경
신선봉8경
박대소9경
* 코스 : 운암2리버스승강장~청석굴~청석스카이전망대~어진바람길~꽃바람길~신선바람길~어암2리버스승강장
노랑꽃창포
신랑님이 가까운 곳을 가자고 하신다
근교산 어디를 가야하나 생각해 보니 마땅히 새롭게 가 볼 산이 떠오르지 않는다
검색을 하다가 청주에 있는 성무봉이
낮고 짧으면서도 조망이 아주 멋진 산이라 하여
그곳으로 결정을 했다가 '옥화구곡길'이 눈에 확 들어왔다
더 덥기전에 한번쯤은 걸어봐야겠다싶어서 그곳으로 가기로 하고
청주남부주차장~미원정류장~21번버스(새마을금고앞)~청석마을입구에 하차하니
이쁜꽃들이 반겨 준다
그 꽃들을 보면서 청석굴로 향한다
병꽃
보이는 저 다리밑 오른쪽에서 옥화구곡길이 시작되는......
인공폭포인지 때마침 시원하게 쏟아진다
붓꽃
구곡길 시작하기 전 이곳을 보고
들어 가 본다
안에서 보고
어두워서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어서 되돌아 나간다
바로 옆 청석굴전망대로 오른다
청석굴 스카이 전망대라고 한다
헉~헉~ 많은 계단을 올라
시원스럽게 펼쳐진 운암리의 논들과 산그리메를 조망한다
내려와서
징검다리에서 본 저 위에 전망대가 있는 곳
올라갔다 온 사이 폭포가 멈췄다
인공폭포는 동굴 앞으로 흐르는 미원천 물을
암벽 정상 인근으로 끌어올려 물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가동이 된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서
시작한다
뒤돌아 보고
초록세상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길....
지칭개
찔레꽃과 애기똥풀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모내기를 끝낸 논들은 고향생각 절로 나게 하고
지칭개가 무리지어 피어 있으니 참 이쁘다
어제 충남 대천 성주산능선을 빡세게 타고 오늘 또 걷게 되는 신랑님
이쯤에서 그냥 가실리가 없는.....한마디 하신다
왜 이런데를 왔냐고~~~~
그늘도 없고 딱딱한 시멘트길에다 등등......
저보고 어디든 잡아라고 하셔 놓고서는 에구~~
이 마을엔 양배추랑 케일을 많이 심어 놓았다
수레국화
광란정과 효자각
다리를 건넌다
감자
불두화 꽃잎이 엄청 떨어져 있다
붓꽃
그렇구나~~바람이 불어오는 정자....
애기똥풀이 한창이다(줄기를 꺽어보면 노란액이 나오는데 그 액이 애기똥 비슷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야생화 이름들.....알고보면 참 재미있다
옥화자연휴양림속으로 들어간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이곳은 다음 기회에 쭉 둘러 보기로 하고
구곡길 이정표 따라~~
찔레꽃 향기가 가득가득한 길~~~너무너무 좋다
특이한 집
이 집안에 다양한 꽃들이 엄청나다
나처럼 꽃을 많이 좋아하나 보다
진행하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오담.용소를 보고 나오기로~~
옥화구곡 달천 상류에서 수심이 제일 깊은 곳으로
옛 선비는 이곳에 자라가 산다고 해서 오담이라고 불렀고
현대에 와서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던 날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여인의 목격으로
용이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떨어져 이무기가 되었다는
허망한 사연을 전설처럼 엮어서 용소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담.용소
이 곳 달천변은 바닥이 깨끗하지 않은 탓인지 물색깔도 지저분하게 보인다
되돌아 나간다
절벽을 당겨보니
신기한 무늬모양이다
다리를 건너와서
천경대가 보인다
더 가까이 당겨보고
저 다리를 건너가기 전 직진하여 옥화대 주위를 둘러보고 나온다
만경대에서 물가 쪽 언덕 위 옥화대
‘개울가 절벽 위에 참나무와 소나무 고목들이 무성한 동산으로 들판에 옥처럼 떨어져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만경대에서
좌측으로 가면 ‘청명한 가을 달을 닮았다’는 추월정이 나오고
우측으로는 서계 이득윤 선생의 유허비와 함께 세심정이 있다
만경정
둔암 윤사석이 연산군 때 거듭되는 사화로 현인군자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가족들과 함께 미원면으로 내려와 옥화대 위에 지은 정자
추월정 갔다가 세심정으로~~
미나리아재비가 길을 안내한다
살짝 보이는 추월정
지금은 앞에 수풀이 우거졌지만
그때 당시에는 앞이 확 트여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겠다는 생각......
세심정으로 간다
다시 만경정으로 와서 시원한 이곳에서 신선처럼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작약
되돌아 나와 옥화1교를 건너서 왼쪽으로~~
다리 위에서 보는 천경대
이 주위 들판에는 담배를 많이 심어 놓았다
조금 후 걸어 갈 데크길이 보이고
올갱이 잡고 있는 사람들
그늘에다 강바람 살살 불어주는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데크 길~~
호산줄기
저 앞에 금봉이 보인다
이것이 금봉......가까이서 당겨 보니 바위 색이 특이하다
납작납작~~ 반질반질~~
다양한 크기의 이쁘게 생긴 돌들이 있는 이런 길도 걷고
뒤돌아 보고
군데군데 이정표를 잘 해 놓았다
징검다리 돌 무늬가 다양하다
건너와서 뒤돌아 보고
오름길로~~
오르면서 뒤돌아 보고
얼마나 쓰레기를 많이 버렸으면 이렇게까지......
이쁘게 해 놓은 집앞을 지나~
꽃양귀비
금낭화
작약과 노랑꽃창포
이팝나무
오늘 신랑님 뒷모습 엄청 찍힌다~~~ㅎㅎ
이 다리는 건너지 않고
뒤돌아 보고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시멘트길로 이어진다
이런 흙길이 계속되면 좋을텐데~~~
잠깐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하고
나도국수나무
뒤돌아 보고
산길을 오르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앞에 신선봉 능선이 보이고
왜 잘 크고 있는 나무들을 잘랐을까....??
너무너무 이쁜 매발톱
계원리를 지나
마무리가 되는 곳 도착이다
시계를 보니 4시50분~~
오기 전 버스시간을 검색 했을때 어느 블로그에 16시50분 버스가 있다고 했다
분명 이곳으로 오면서 버스가 지나 가는 것을 못 봤기에
기다려 보기로하고 10여분 기다려도 오지 않아
버스관계자분께 전화를 하니 16시30분에....이미 간 후였다
다음차(18시30분)를 탈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박대소를 갔다 오기로 한다
박대소가 어디쯤에 있단 말인가
여기서 길은 물속에 잠겼는지 안 보이는데.....
아쉽게 물길만 쳐다보고
되돌아 나간다
안내도의 사진으로 박대소를 대신하고
신선봉능선.... 언제 한번 올라 볼 수 있으려나.....??
길가 어느 집안에 있는 꽃양귀비가 이뻐서~~
어암2리 버스승강장으로 되돌아 와서
차 올 시간이 남아 보러 간다
많이 걸었다
무사히 마무리를 하고
버스를 타고 미원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청주가는 버스를 탄다
청주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본 달~~
집으로 와 늦은 저녁을 삽겹살에 막걸리로 맛나게 냠냠~~
그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내다
**
다양한 길들과
다양한 풍경을 만나고
고향의 추억도 떠올리게 하였던
기나긴 길위에 내 발자국을 수 없이 남긴 옥화구곡길~
한번쯤은 걸어 볼 만한 길이었다
2021. 5. 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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