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형부께서 동백꽃 떨어진 길이 환상적인 곳이라고
강추 해 주신 내도를 가 보기로 하고
대전에서 07:30분 버스에 올라 10시40분 거제(고현)터미널 도착하여
내도 들어가는 11시 배를 타기 위해 일단 택시를 이용하여
구조라 선착장으로 쌩쌩 달린다
근데 배는 떠나고 13시 출발하는 배를 타야하는~~
배 탈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구조라항 주위 샛바람소리길에 속해 있는 수정산을 오르기로 한다
구조라 선착장 앞에서 이정표대로 가지않고
도로로 쭉 올라가서
며칠동안 미세먼지로 답답했는데
날씨가 이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방파제를 지나
조위관측소
바닷물의 높이(조위)를 측정하는 국가해양관측시설
낚시하기 딱 좋은....
좀 있다 갈 왼쪽 내도와 몇번 갔었던 외도가 보인다
보이는 길로 오른다
벚꽃이 팡팡~~~
봄봄.....화사한 봄이다
내려다 보는 풍경에 눈이 시리고
현호색
새순이 싱그러움을 더해 주고
꽃도 이쁘지만 이맘때쯤 새순이 너무 이쁜~~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살짝 벗어나 이곳을 둘러보고
군초소 전망대에서 보는 내도와 외도
되돌아 나와서
뭔가 했더니....??
천남성
옥녀꽃대
석위
전망대가 있는 수정산정상
시원하게 조망을 한다
해금강
홍도
외도
내도
맞은편 조망
숲체험길로 해서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시계를 보니
배탈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아쉽지만 구조라성으로 간다
벌써 진달래가 지고 있다
사초
쓰러져도 꽃은 피고
와~~~
넘 멋진 풍경
어찌나 바닷물이 푸른지......
구조라성이 서서히 보인다
윤돌섬.....개인섬이라고 한다
저곳에서 며칠이라도 살아 보고프다~~ㅎㅎ
뒤 수정산 전망대가 보인다
구조라성 위를 걸어 보고도 싶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내려가면서 본 구조라마을과 왼쪽 구조라해수욕장
구조라 선착장이 있는곳
하루 이틀후면 만개 할 벚꽃
대나무 숲속으로~~
빠져 나와 수정산 전망대는 시간이 안되어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골목을 나와서 선착장으로~~
섬답게 화장실 모양도~~~ㅎㅎ
처음 가보는 내도
설레는 마음으로 배에 오른다
멀어져 가는 수정산과 구조라성
수정산에서 봤던 해금강
맑은날씨 때문인지
오늘따라 유난히 바닷물이 파란것 같으다
내도가 가까워지고
10여분정도 배를 타고 도착하여 내도에 발도장을 찍는다
배는 다시 구조라로~~
왼쪽으로해서 한바퀴 돌기로~~
월욜은 영업을 안한다고 한다
구조라로 시장을 보러 나가기 때문에
많은 바닷가를 걸어 보곤 했지만
이 내도의 바닷물만큼
깨끗한 곳은 못 본 것 같다
너무너무 맑고 깨끗하다
내도
상록수림과 해안바위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섬으로
서이말 등대에서 바라보면 거북이가 외도를 향해서 떠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거북섬이라고도 하며
구조라항에서 바라보면 모자를 벗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이라서 모자섬 으로 불리기도 했다
동백섬 지심도와 더불어 거제의 대표적인 동백관광지인 내도는
반짝이는 바닷물결과 더불어 붉은 빛의 동백나무 숲길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많은 연인들이 방문하여 연인길을 걸으며 동백나무 꽃말에 아름다운 뜻을 되새겨 보고
연인길의 상징하는 남자나무와 여자나무 형상을 보면서 그 이름을 가르키는 모습을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한려해상공원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외도, 홍도, 해금강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으며
신석기 시대 패총이 발견된 곳이어서 향토사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원시림 상태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구실잣나무등
온대성 활엽상록수림이 우거져 있어 내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요자원으로 지정 관리 되고 있다
오우~~
떨어진 동백꽃 발견~~
꽃을 보니 좀 늦게 왔다는 생각이~~~???
선착장을 뒤돌아 보고
너무 맑아서 자꾸 보게 된다
뒤돌아보고
생각보다 꽤 오르막이다
등로를 조금 벗어나서 본
동백나무는 빽빽하게 있는데
꽃은 많이 달려 있지 않다
떨어진 흔적도 별로 없고 어찌된 일인고.....
그나마 한개씩~~
이 길위에 동백꽃이 떨어지면
이렇게 이쁜길이라는데.....?????
여기에는 몇송이가....
떨어진지 시간이 좀 된 것 같다
그래도 나뭇잎은 반질반질~~
세심전망대에서
오른쪽 끝에 서이말등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있는 동백
설정 절대 아님을~~~
쭉쭉 뻗은 해송
갈림길....
여기서 신선전망대로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진행한다
몸통만 봐도 오래 된 동백나무
완전 천남성 군락지이다
부드럽게 늘어진 동백나무
신선전망대가 보인다
아이고 이뻐라~~
외도와 뒤 해금강
배가 그림처럼 지나간다
서이말등대가 있는 곳
신선전망대를 뒤로하고~~
한뿌리에 세가지가.....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희망전망대로~~
해금강
날씨가 얼마나 맑은지.....복 받은날이다
땅에 거의 붙어있는 앙증맞고 작은 맨드라미
윤슬을 뿌려 놓은 아름다운 바다
수선화로 유명한 공곶이
내려간다
온갖 새순들이 오물오물~~
고추나무
동백나무 씨 껍질
날머리 선착장이 보인다
두시간이 체 안 걸렸다
15시15분 나갈 배를 기다리면서~~
타고 나갈 배가 들어온다
배안에서 보는 수정산과 구조라성
눈부신 바다
오전 오를때보다 꽃이 더 활짝 핀 수정산
구조라성
배에서 내려 주위를 잠깐 둘러보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외도/해금강으로 가는 배
구조라항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 된 조리진 옛터에 위치하며
자라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자라목,조랏개,조라포,목섬,목리,항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다
마치 자라목처럼 생긴 땅덩이를 중간에 두고 구조라해수욕장과 등을 맞대고 있는 형국이며
1995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같은해에 기본시설 계획이 수립되었다
2011년에 방파제 건설과 친수공간 조성공사를 시작해 7년만에 완공 되었는데
일반 방파제와 달리 미적인 면을 살려 부드러운 곡선으로 조성되었다
근래에 구조라 방파제는 벵에돔 낚시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점심을 먹은 후
선착장 바로 반대편에 있는 구로라 해수욕장을 걸어본다(고현터미널에서 대전가는 버스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구조라 해수욕장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500-1
거제의 해운대라 불리는 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수심이 완만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산벚이 수를 놓았다
수선화
구조라 선착장으로 되돌아 나온다
버스출발하기10분전에 와서 기다리는데
5시출발하는 버스가 오지 않는다(구조랑항에서 고현터미널까지 시내버스 1시간소요)
다음 시내버스는 5시30분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고현터미널로 나가서 대전행(18시20분 출발)버스에 몸을 싣는다
**
동백꽃이 환상적이게 떨어진 길은 못 봤어도
아주 조용하면서도 깨끗함과 포근함을 안겨 주었던
이쁜섬이었으며
날씨가 좋아도 너무나 좋았던 날에
수정산과 내도에서 바라봤던 시원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에
감동을 몇배로 느낀 여정이었다
2021. 3. 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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