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는 산행은 접고
가고 싶고
보고 싶었던
울산 대왕암과 태화강 공원을 둘러 보기로 하고
으스름 새벽기차에
몸을 싣는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해가 하루 시작을 알려 주고
기차에 내려 나오니 리무진 버스가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서 하차하여 해변을 따라 걸어
대왕암으로 가기로 한다
50여분을 달려 일산해수욕장 버스 승강장 도착
횡단보도를 건너 해수욕장으로 간다
오랫만에 와 보는 바다
날씨도 좋고
바다내음도 좋고
사람들도 거의 없고
파란하늘과
파란바다
양팔 벌려 맘껏 포옹한다
반짝반짝 바다위에 내리는 윤슬에 눈이 부시고
바다의 이쁜 풍경에 빠져든다
저 여인은 바다를 엄청 좋아하나보다
추울텐데 맨발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
은빛
예술이다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멋진작품...
너무너무 맑고 깨끗한........
바다위에 한참동안 흔적을 남기고 대왕암으로 간다
계단도 참 멋지게 해 놓았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바다
봄을 알리는 초록색...싱그럽기 그지없다
와우~~~!!!
소나무의 멋진 모습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제대로 힐링이다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파도소리
이런 자연의 소리 얼마만에 들어 보는 것인가.....
용궁의 근위대장과 사랑에 빠진 선녀 '민'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바위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달이 뜨는 밤 어풍대에서 바라보는
민섬과 용굴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파도가 그린 바위위의 선이 예사롭지 않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날씨가 좋아 수평선이 뚜렷하다
가까이에서 본 할미바위
다른 방향에서 본 완전 다른 모습의 할미바위
파도소리 엄청나다
언제 한번 해파랑길 종주를....????
탕건바위
저 다리를 건너서 대왕암 정상에 선다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은...
완전 복 받은 날
갯무
떨어져도 이쁜 동백
개나리도 피기 시작하고...
시원하게
편안하게
짙은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반바퀴 정도 돌고
일산해수욕장으로 다시 되돌아 와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다
쭈삼겹세트를 맛나게 먹고
태화강 공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 승강장으로 간다
104번 버스를 타고
동강병원앞에서 하차하여 태화강변으로 내려서니
점심 먹을때 잠깐 흐렸던 날씨는
다시
좋은 날씨로 구름까지 수를 놓고 있다
이른 봄이라 아직 꽃들은 피지 않았지만
믾은 사람들이 찾을만큼
아기자기
이쁘게 해 놓았다
왕버들나무
대나무숲으로 들어가 본다
여기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람에 흔들려 부딪히는 대나무 소리
태풍소리같이 어마어마하다
대나무숲속에서 잠깐 강쪽으로 나오니 햇빛이 눈부시다
다시 대나무숲으로 들어와서...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어쩜 이렇게도 날씨가....
다리위에서...
더 구경 하면서 걷고 싶지만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울산쪽에 소고기가 유명하여 안 먹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가까운 곳으로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간다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고 태화강역으로 이동하던 중
한 정거장을 지나버렸다
시간의 여유도 있고 해서 걸어서
다시 태화강역으로~~ㅎㅎ
하루해는 서서히~~
아주 오래 된 덜컹덜컹 거리는 4량밖에 없는
무궁화 기차에 몸을 싣고
동대구역으로 가서 환승하여 대전역으로~~~
**
먼곳 울산...
대중교통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볼거리도 많고
날씨마저 너무너무 좋아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2019. 3. 13(수)
'그냥 걷고 싶을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 가던 날~~^^ (0) | 2019.08.18 |
---|---|
함안 반구정 남바람꽃 & 한우산 고운 철쭉에 물들다 (0) | 2019.05.14 |
논산 탑정호 겨울풍경 (0) | 2019.01.15 |
충북 영동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을 걷다 (0) | 2018.12.19 |
엄청나게 추운 날 만난 상주 청리역과 창녕 우포늪 (0) | 2018.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