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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고 싶을때..

엄청나게 추운 날 만난 상주 청리역과 창녕 우포늪

by 샘 터 2018. 12. 13.









초겨울 편지 김용택





앞산에 고운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 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겨울로 접어들자 마자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치는 날


  그동안 미세먼지가 기승를 부렸는데

추운만큼 맑은 날씨이기에

추움도 마다않고


어느님의 사진을 보고

가을에 가면 더 멋지고 이쁜 황금들판과

잘 어울리는 청리역을

볼 수 있을텐데


그냥 훌쩍 가보고픈 마음에

겨울의 허허벌판도

나름대로

운치 있을것 같아서 찾아 가보기로 한다


대전역~김천역 환승~청리역


















청리역으로 타고 갈 기차가 들어오고 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겹다


















역에 내리니 바람이 몹시도 불어댄다








나를 내려주고 유유히 가는 기차








보이지 않을때까지 쳐다본다








잠깐 서성이면서 양쪽으로 시선을 돌려보고

































역을 빠져 나와

인터넷에서 본 철길이 시원하게 끝없이 이어지는 것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소소한 느낌이 왠지 고향에 온 듯한.....








쌩쌩 부는 바람이 쭈욱 뻗은 철길만큼이나 시원하게

 뻥 뚫어 주는 느낌이다











































전국의 찍사들이 용케도 찾아 낸 포인트

나도 찾았다


 상.하행 하루에 여섯번 지나가는 철길


황금 들판은 아니지만

조망도 압권이며

멋진풍경이다








봄이면 초록색

가을이면 황금색으로 변하는 곳








바람도 많이 불고

손도 시럽고

조금이라도 지체할 수가 없다


대충찍고

청리역으로 되돌아 간다


기차 지나가는 것을 찍을려면

시간을 잘 맞춰서

승용차로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으다


오늘은 더는 욕심내지 않으련다


담에

언제든 올 수 있으니까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불어대기에

서둘러 청리역으로 간다


그곳에서 기차에 몸을 실어 대구역까지 가서

버스로 창녕으로 이동하여


화왕산 탈때마다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궁금하기도 한 우포늪을 보고 

대전으로

 돌아 갈  오늘의 일정이다








청리역12:01 출발하는  기차가 들어 오고 있다








우포늪에 도착


오후가 되어도 바람이 그대로 차갑게 분다


날씨가 좀 나아져야 둘러 볼 수 있을텐데

추워도

너무 추워서

도저히 자세하게 둘러 볼 수가 없다






































새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하늘은 참 이쁜날이다











































마산언니가 조금 일찍 일을 마치고

여기까지 마중을 나왔다


추워서 걷지는 못하고

차로 이동하면서

대충

둘러본다





















































참으로 하늘이 이쁘다








저녁을 먹으로 가는길에~~


**


산에 가면

더 추울 것 같아서

찾아 가본 청리역과 우포늪

역시

그곳에도 겨울은 스며들고 있었다


다시 가 볼 것임을 마음속에 약속을 하고


마산으로 와서

대전행 기차에 몸을 실으니

하루

   얼었던 온 몸이 스르륵~~~ㅎㅎ





2018.   12.   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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