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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고 싶을때..

충북 영동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을 걷다

by 샘 터 2018. 12. 19.









겨울 길을 간다 - 詩 / 이해인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아는 이 하나 없다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 코스 : 가곡버스승강장(양산초등학교옆)~비봉산~수두교~봉황대~한천정~봉양정~함벽정~강선대~봉곡교~용암~여의정~수두교~가곡버스승강장



**



양산팔경이란...???



영국사(寧國寺)·강선대(降仙臺)·비봉산(飛鳳山)·봉황대(鳳凰臺)

함벽정(涵碧亭)·여의정(如意亭)·자풍당(資風堂)·용암(龍巖) 등 8개의 경승지를 말한다


영국사는 양산면 누교리의 지륵산(智勒山) 중턱에 있는

신라의 고찰로 660년(무열왕 7)에 원광법사가 창건하였으며

경내에 원각국사비·부도·망탑봉삼층석탑·삼층석탑 등의 문화재가 있다


 강선대는 양산면 봉곡리양강(楊江)변에 있는

누대(樓臺)로 기암이 절벽을 이루고 울창한 노송이 뒤덮여 있다


비봉산은 양산면 가곡리에 있는 낙조가 아름다운 산이며

봉황대는 수두리양강 위에 있는 조망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함벽정은 봉곡리 서편 양강 위에 있으며

 옛 시인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강론하던 강당이다


여의정은 송호리양강 위에 있는 정자로 노송이 우거져 있으며

 조석정경이 아름답다

자풍당은 양강면 두평리 양강변에 있는 서당으로

 조선 초기에 창건되어 풍곡당(豊谷堂)이라 하였으며

 1614년(광해군 6)에 정구(鄭逑)가 이곳에서 강학하였다


용암은 양산면 송호리 양강 가운데 우뚝 솟은 기암으로

이곳에서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며

 풍치가 아름다워 옛날 선녀들이 하강하여 목욕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어제 종일 내린 눈이 하얀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바람이 거세지 않아 설화를 제대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언젠가 꼭 걸어 봐야겠다고 

검색을 하여 메모를 해 두었던 영동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그 눈내림과 아주 잘 어울릴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걸으러 간다


기차안에서

마을버스안에서

보는 설화에

감탄사는 절로 나오고


하루내내

이 이쁜 설화가 그대로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목적지 양산초등학교앞

도착을 하여


초등학교 옆길로 올라 비봉산에 먼저 발도장을 찍고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오랫만에 보는 고드름....








앞에 보이는 비봉산








초등학교안에도 하얀꽃들이

이쁘게

피어 있다








담넘어 살짝 훔치고~~~ㅎㅎ


















빗질 해 놓은 길도 예술이다













모든것이 감탄을 자아낸다
















































하얀 눈위에 동물들이 그림을 그려 놓았다













홍시가 주렁주렁~~왜 따지 않았을까...???


하나 따서 먹어 본다

달달

맛난

아이스크림이다


















사위질빵줄기에도 눈이 주렁주렁~~













눈이 내리고 나면 동물들의 세상이다


얼마나 재밌게

신나게 뛰었을까....ㅎㅎ













눈부시게 하얀 깨끗한 길


발도장을 찍기가 미안 할 정도이지만

내 발자국을 찍는다


















제대로 초입을 찾아 산으로 접어든다













 흔적을 남긴 동물들 발자국 위에

내 발자국도 포개 보고













아~~~!!!

어쩌란 말인가 이런 자연의 멋진선물을.....




































































산불감시초소에서 시원하게 조망을 한다






































나뭇가지를 흔들어 놓고 얼릉 찍어도 보고...

































정상과의 만남이다








정상에서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수두마을로 하산~~~








산길을 다 내려와서 뒤돌아 보고...








대추








와~~~!!!

너무 너무 깨끗하여 눈이 부신다


















도로를 통과하여 수두교로 향한다


























































수두교를 건너서 둘레길을 시작한다


















계단도 하나의 작품이다













































































강위에 그려진 그림들도 이뿌고..























데이트를 즐기는 한쌍의 오리













아침에 올랐던 비봉산








길도 이뿌고...








봄이면 파릇파릇 잎들로

가을이면 알록달록 단풍들로

이쁠 이곳

지금도 넘치게 이뿌다




































왠 하루방이...??

































계단을 올라 산으로 간다










































































봉곡교








강선대













봉곡교를 건너서 송호관광단지로 간다








다리위에서~~













가을이면 단풍으로 멋진 곳






























6경 여의정













여의정








 










봄. 가을에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는 곳








내 그림자도 담아보고..























철망 울타리 그림자도 멋진 그림이 되고...








수두교로 가서 둘레길을 마감하기로 한다




























한바퀴 쭈욱 돌아 무사히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양산초등학교 앞으로 간다



















마을버스를 타고 영동역으로 간다


**


봄.가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나섰던 양산팔경 둘레길


마침 전날 눈이 내려

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하얀세상을

 걸을 수 있었던...


비봉산 능선에서 바라봤던 설경에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았던 시간이었으며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는 느낌은

늘 새로움과 설레임이 있어서

좋고


천천히 여유로움으로 충분이 볼 수 있기에

좋은것 같으다


찾아 가리다

새로운

  가보지 않은 곳을~~


1경 영국사와 7경 자풍서당은

다음에

봄이나 가을에 찾아 가 보리다



2018.   12.   1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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