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나누기

2018년 새해를 고향 여항산에서 맞이하다

by 샘 터 2018. 1. 7.












- 김용택 님

 

 

외딴집,


외딴집이라고

왼손으로 쓰고


바른손으로 고쳤다

 

뒤뚱거리며 가는 가는 어깨를 가뒀다

 

불 하나 끄고

불 하나 달았다

 

가물가물 눈이 내렸다








바로 위 언니가 고향집을 구입하고 세번째

고향 여항산으로 해맞이를 하러 간다


가게 일을 마치고

함안가는 마지막 기차에 몸을 실으니

온사방이 어둠이다


기차안에서 겨울풍경은 보지 못하지만

고향가는 마음은

늘 포근하기만 하다


새벽6시 언니랑

다시 시작되는 한해 새해 맞이를 하기 위해

열심히 발걸음을 재촉한다








정상에서 봤어야하는 여명

붉은색이 온세상을 아름답게 해 준다

(조절을 잘못해서 ...ㅎㅎ)








여명은 서서히 지고

해가 떠오를 준비를 하는데

약간의 깨스로 깨끗하지가 않다








능선에서 보는 겹겹의 산그리메는 늘 설레게 하고








조금씩 얼굴을 내미는 새해이다


















올해는 몇분만이 ......


















벅찬감동

저 해를 보면서 무엇을 계획하고 빌것인가...??








오를때 얌전하던 바람이

추워서 잠깐이라도 서 있을 수가 없다


손이 너무너무 시럽다

호호 불어가면서

몇컷 담아 본다


































내년에 다시 오겠다는 인사를 하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배풍등열매







**







고향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몸을 녹이고

내 초딩학교로

지난날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10리를 걸어 다녔던 길

지금은 길이 완전히 변해 옛날모습은

이런 집들로 대신 해 준다








이 길위에

주위의 건물들에

   추억들은 새록새록...

 







2009년 100주년 기념 후 거의 9여년만에 들어가 본다








오랜 역사와

그때는 학생수도 엄청 많았고

운동장도

교실도

넓고 많았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작아 보이는지

교실도 한학년 1개교실로

확 줄어든

모교가

안타깝기만 하다








오랫만에

교가도 불러보고









뒷편 내 6학년 교실들이 있었던 자리는 이렇게 새로운 박물관으로 바뀌고




























 

멀게만 느껴졌던 100미터 달리기..

열심히 아무리 달려봐도 1등은 해 보지 않았던 추억








쉬는시간..점심시간..

신나게

재미있게

타고 놀았던 시간들


주마등처럼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 어느 학창시절보다

   초딩때의 추억들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아줌마가 되고 보니

그 시절이

많이도 그립다


















교가에도 나오는 비봉산

넓디 넓은 뒷 운동장


방학때면 당번을 정해

   풀 뽑던 추억도...


지금은

 체육시설이 멋지고 편안하게 갖춰져 있다


















재잘재잘

종달새같은

우리들의 목소리는 저 멀리

  사라진지 오래~~


푸근한 중년이 되어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 단상에 올라

울 친구 웅변..'이 소년...외칩니다'열정을 다하던 모습도 눈에 선하고


















남천나무








차안에서 찍은 울 반장집...













아련한 초등학교 추억을 고스란히 안고 함안 말산리

 고분을 보러 간다


  길가 은행나무..

아마도

내 초딩때 심었던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기억이...??













고분으로 가면서 담아 본 가야읍








함안군청















고향 갈때마다 눈팅만 하고 지나쳤던 곳

 오늘에야~~


시원하게 조망도 멋지고

많고  큰 고분들에

  놀라움을..




















여항산도 보이고


























































































































































반도 못 둘러보고

가을에 또 오기로 하고

내려간다








함안군청 멋진 나무 은목서?? 금목서???








그리고

   고향집으로 가는길에....











































고향에서 보는 보름달 같은 맑고 밝은 달








언니들과 함께

새해를 고향에서 본

마음도 훈훈한


언제든 가고플때

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는 행복함


모두

좋았던 날이었지만



가슴 깊숙히 감춰 두었던

그 무엇은


하늘에 계신

  울 엄니 보고픔이었음을....





2018.  1.  1(월)





Starchild / Zade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