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목~영실...
이곳을 다녀 온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또 다시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쁘게
담아 온 산악회 회원님의 사진으로 대신 그 길을 걸어 본다
우뚝 솟은 백록담을 코앞에 두고도
가도 가도 쉽게 만날 수 없어
내려오는 사람에게
' 얼마나 남았습니까?'
묻고 또 물어
드디어
백록담에서 보게 된 녋게 펼쳐진 모습에
그만 정신이 멍해 버려
한동안 말을 잃었던 시간들이었는데...
생일이 하루 빠른 예쁜 내 친구
덕분에
제주도 이곳저곳 많은 곳을 구경했었는데
어느날
소식이 끊겨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에서
살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기만 하다
내가 갔을때는
때묻지 않은 신비스러움 그 자체였었는데
그동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음에
길도
그 주위도
많이 변하였음에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그곳에 두고 온 흔적들은 흐르는 시간속에서도
나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하는 ...
이렇게 비록 사진속에서
그 추억을
꺼내어 볼 수 있음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싸~아 그리움과 조그마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2009. 5. 23~ 24일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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