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살아 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만나고 헤어지고
맞이하고 떠나 보내고
때로는
즐거워 하고 기뻐하고
가끔은
가슴 아프게 서러워도 하고....
가다가 발길 멈춰 서서 고개 돌려
한번쯤 돌아보기도 하고
그 많은 사람중에 너무나 좋은
사람도 있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설레는 사람
옆에만 다가와도 온몸이 떨려 오는 사람
생각만 해도 그립고 보고싶은
그런 사람......
그런 마음을 사랑이라 하나 보다
또 그리움이라 하나 보다
목젖까지 차오르는 그리움....
훌쩍 훌쩍 뜨겁게 찾아오는
그런.......
언니와 나의 모습을 불빛에 비친 그림자를 담은 사진... 유령 같으다
차안에서 찰칵....불빛이 노래하고 춤을 추고 있다
차유리에 내린 비와 가로등 까만 밤하늘의 불꽃 같다
차량들의 불빛 건물들의 네온 신호등 불빛이 비 내린 도로위에 그림자 되어
한폭의 그림을 그려 놓았다
늦은밤 예쁜언니랑 대청댐으로 드라이브 가다
댐 밑에까지는 가끔씩 지나치다 쳐다보고 가보곤 하였지만 결혼하기 전 한번인가 댐위에 가보고는
아주 오랫만에 댐위로...
이쁘게 꾸며놓은 것은 어둠이 다 안아버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부드러운 밤바람속에 코를 간지럽히는 풀냄새와 고향생각나게 하는 개구리들의 노래소리
그리고 분위기따라 비춰주는 가로등..통나무계단..밤데이트하는 사람들...그렇게 낮설지는 않는
밤풍경에 감탄을 ....
언젠가 부터 말썽을 피우던 내친구 디카가 오늘밤엔 심한 심술을 부려 사진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예술작품???에 나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 ....
얼마나 아름답고 신기한지...그리고 예쁜 언니랑 데이트...
어느날 낯선 사람을 만나 이렇게 마음이 통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여유...
언니와의 인연은 참으로 소중하기에 그 어떤 표현도 어렵다
이렇게 좋은 인연을 건강하게 오래오래......
언니.....
늘 고마워요 ^^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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