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끝나가는
들녘에
떼지어 날아오르는
철새는
여명이 지기도 전에
뚜우뚝 부수어
보고 싶은 내 그리움을
발목에 건다
그 작은 소망이
머물든 이곳, 길섶에 앉아
밤을 기다려
다음 철새의
발목을 잡는다.
오가는 철새의
발소리를 들으려
해지는 저녁녘을
활짝 벌려 별맞이 하듯
까만 하늘에서
별이름 하나 따다가
철새 발목에 묶는다.
사랑 이라는
그별을...
해당화
시간의 여유가 있어
보게 된 풍경
2009. 5. 9(토)
'그냥 걷고 싶을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북 상주 노음산/성주봉 (0) | 2009.05.26 |
|---|---|
| 어둠속의 그리움 (0) | 2009.05.21 |
| 꽃뜰에 차와 수제비 (0) | 2009.05.11 |
| 내 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0) | 2009.05.11 |
| 어둠속의 하얀 눈꽃 (0) | 2009.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