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7. 11. 6 (화)
* 위치 :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경주시 산내면
* 코스 : 구인사~고헌산~불송골봉~소호리 태종마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어느새 낙엽은 떨어져 땅위를 포근하게
덮혀주고
1시간10여분을 코가 땅에 닿일정도의
가파른 길을 쉬지도 않고
오른뒤 만난 고헌산 정상
짙은 안개와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는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오늘의 산행은 끝없이 이어지는 낙엽길로
여기서 길이 헷갈려 임도를 건너지 말고
길따라 쭉 내려가야 하는데...
그래서 제대로 알프스의 코스를 밟지
못하고 일찍 산행이 끝나버린
아쉬운 날이었다
소호리 태종마을 느티나무
시골의 정겨움을 안겨주는 연기
그래도 온산에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또다른 내일이 있기에
다시 찾을 것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던
짧은 산행에서
모든것에는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나아가야 함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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