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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영남 알프스 5구간 가지산/운문산

by 샘 터 2007. 10. 24.








* 일시 : 2007. 10. 23(화)

*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경북 청도군 운문면

* 코스 :석남고개~가지산~아랫재~운문산~딱밭재~천문지골~운문사

* 산행시간 : 18.5Km  6시간정도

 

 

          푸르름의 나뭇잎이 새색시 볼 마냥
          더욱 더 붉어져 가는날
          가을산으로 갔다
 
          은빛 물결 수놓은 억새의 꽃잎은
          어느새 바람결에 날리고
          희미한 하늘과 실루엣처럼
          보여지는 산능선들은
          마음속 가득 안겨 들었다
 
          산을 찾으면 하늘과 산과 나무가
          하나가 되듯이 나자신도 친구가
          되지만 숨김없이 보여주는
          자연속에서 뭔가를 자꾸 움켜
          쥐려고만 하는 욕심과 너무    
          서둘러 그것을 잡으려고
          몸부림치는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부끄러울 뿐이었으며
         
          오늘 산행에서
          흘러가는 구름사이로 얼핏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는지
          잠시 뒤돌아 보게 되었다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동그랗게 떠오르는 햇님과

알록달록 고운 잎들이 하도 이뻐서...

 

 

 석남터널 가까이에 있는 나무도 이쁜 옷을 갈아입고..

 

 

   석남터널 입구 좌측 산행초입

 

 

 어김없이 산속의 나무도 예쁜색으로

 

 

 은근하게 오르막은 산님들의 마음을

힘들고 지치게 하지만

조금씩 옮겨지는

발걸음은  어디쯤엔가

또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기에..

 

 

 가지산 정상 가기전에 조망을..

아마도 백운산 정상쪽인것 같기도????

 

 

 

 산능선들은 수묵화처럼 아름다움을 자아내게 하고

 

 

 

 가운데 귀바위가 희미하게 보이고

 

 

 가지산 정상을 향해

 

 

 가지산 정상에서 본 오늘 밟아야 할 능선

 

 

 

 

 가지산 정상에서 멋진 조망과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있는 산님들

 

 

 가지산을 뒤로하고

 

 

   

  

  운문산 정상을 향해 억새숲을 거닐고

 

 

 

 아랫재에서 본 내가 걸었던 산

 

 

 

 

 

 운문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예쁜색으로 물들어 가는 산능선에

마음을 빼앗겨 몽땅 가져가고

싶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카메라 속에만

담고...

 

 

 

 

 

 

 

 

 딱밭재 (다음코스인 석골사에서 올라 만나게 될 곳)

 

 

 딱밭재에서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계곡의 나뭇잎은 물들어 가고

 

 

 땀으로 젖게 했던 가파른 하산길은 어느 정도

끝나 낙엽이 깔린 편안한 길로 접어들고

 

 

 솔잎깔린 부드러운 길도 걷고

 

 

 스님들이 하안거/동안거 하는 곳이라네요

 

 

 물에 비친 산그림자도 아름답고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

 

 

 이쁜 나뭇잎과 너무나 깨끗해 옥색으로 보여지는 계곡

 

 

 용문사를 향해서

 

 

 용문사

신라진흥왕 21년(560년)에 원흥국사가 창건

비구니들의 전문 불교학을 연구하는 사찰

 

웅장하고 넓은 경내에 놀랍기만...

 

 

 

 

 

 

 

 

 

 

 

 

 

 용문사를 빠져 나와 가을향기 폴폴 날리는 길을

걷노라니 콧노래가 절로~~

 

 

 

  또한번 소나무 행렬에 놀라고

 

 

 산에 오르기 전 겁먹었던 긴장감에

 다리에 쥐가 나 걱정도

 많이 했지만

같이 한 님들의

배려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고마움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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