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전남 담양군 용면/전북 순창군 복흥면
☆ 일시 : 2006년 11월 10(금)
☆ 코스 : 천치제~깃대봉~수리봉~마당재~추월산정상~보리암정상~보리암~주차장
깊은 가을에 떠나는 산행.....
가슴엔 사랑과 그리움을 채우면서
가을로 물든 하루였습니다.
한잎두잎 떨어지는 낙엽들은
쓸쓸함을 주어 더 아름다운 계절임을 느꼈으면,
산속의 낙엽길은 아련한 추억으로 젖어들게 하였고
예쁘게 물든 산능선들을 마음가득 보듬을 수 있있던
산행이었습니다.
천치재라는 곳에 하차하여
수확하지 못한 고사리밭도 지나고 발밑에서 바스락 바스락...아주 듣기 좋은 소리에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낙엽쌓인 길을 상쾌한 마음으로 ...
누군가의 정성에 심어져 미쳐
가면 갈수록 낙엽쌓인 길은 계속되어
깃대봉이라고 하는데 아무런 표지석도 없고
넓은 밭엔 콩 수확을 끝낸 흔적이 보이고
억새도 완전히 겨울채비를 하고
수리봉이 가까이 보이고
수리봉 역시 표지석이 없고
산능선이 부드럽고 참 예뻤으며...
수리봉
마당재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매달아 놓았고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 백양사에 딸린 암자로써 1983년 주지 성묵스님에 의해 지금의 법당이 복원되었다고 함.
추월산 정상
보리암으로 하산을 하고
맑은날씨였지만 가스로 인해 산능선들은 희미하게 보이고
보리암정상
보리암정상에서 조망을 하고
담양호
보리암
보리암으로 가는 길
보리암 법당
하산길엔 아직도 푸름을 매달고 있는 나무들
예쁜 은행잎을 골라 책갈피에 꽂았던 추억도 떠올리고
눈이 시리도록 맑은 단풍에
한참동안 넋을 잃었던 시간들을
또 한장의 앨범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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