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려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이길을
나는 왔다
보아라
나는 네 앞에서만
이렇게 나를 그린다
-꽃잎/김용택-
가을을 맞으러
계룡산으로 갔습니다.
장군봉에 걸려있는
안개는
여름을 떠나갈 채비를
하는듯 하였고
새벽에 살짝 내린비에
나뭇잎들에
맺혀있는 이슬방울들은
금방이라도
청아한 소리를
낼 것만 같았습니다.
전주 모 산악회에서
30여명정도의
산꾼들이
모처럼 장군봉을 떠들썩하게
하였습니다.
바위에 붙어있는 이끼와
담쟁이 넝쿨은
우리사람들의 인간관계를
말해주는듯
다정스럽기만 하였고
갓바위의 한쌍의 소나무는
푸르름으로
밀려오는 안걔와 바람을
편안하게 안았습니다.
저또한
안개속에다
한컷 남기고....
(제가 찍은사진인데 영??...)
언제나 포근함과 여유로움에
나 혼자만의
자유를 느낀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산길에 본 구름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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