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6. 6. 27(화)
* 코스 : 엄사리청송약수터~싸리골~맨재~숫용추~머리봉~천황봉~쌀개봉~써래봉~은선폭포~
동학사
이산길을 걸었던 추억들을 발밑에 매달고 또다른 그 무엇을 찾기위함인지
마음에 담기 위함인지 안개속을 솔향기/흙내음/이름모를 나무들/꽃/풀향기를
가슴가득 느끼면서 긴시간동안 걸었다.
살짝 내린 비에 나뭇잎에 맺혀있는 이슬방울들은 진주같이 맑아 금방이라도
청아한 소리로 나의 귓전을 마구 때릴것 같았으며,계곡에서의 물소리와
숲속에서의 새들소리는 한곡의 화음이 잘 어우러진 명곡을 감상하는것처럼
경쾌하였고, 자연의 소리에 마구 빠져들었던 하루라는 시간에 마음맞는 사람들이랑
함께할 수 있었던 산행은 즐거움으로 가득하였다.
청송약수터 가는 예쁜길
은근히 오른뒤의 쉼터
국화과의 엉겅퀴
난초과의 타래난초
앵초과의 큰까치수염
싸리골에서 본 안개속의 산능선
싸리골
산부들인지???
누구의 정성인지 앙증맞게 그려놓은 이정표
맨재에서 바라본 봉우리
돌나무과의 바위채송화
이슬맞은 참나리
마디풀과의 범꼬리
이슬 금방이라도 끊어질듯한 거미줄
바위손
달개비과의 닭의장풀
계속 안개는 밀려오고..
산수국
숫용추
안개가 조금 걷힌후에...
산딸나무:입안가득 침이 고이고..
너무나 울창한 숲속을 걸으니 왠지 으시시한 기분이...
머리봉
머리봉에서 일행한분의 맛있는 부침개와
우리언니표의 포도주 한잔으로
땀을 식히니 머리가
빙빙도는 느낌과
마구 밀려드는 안개에
하늘을 걷고 있는 기분이었다.
돌나물과의 돌양지꽃
돌나물과의 일엽초
아찔하게 보이지만 내가 내려왔던 바윗길
범바위
안개가 조금이라도 걷혔으면 멋진 조망을
담을수 있었을텐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개는 더욱더 밀려왔다.
이 바위길에다 나의 발자욱을 남기고...
장미과의 뱀무꽃
천황봉 군사시설 철조망옆에
너무나도 예쁘게 피어있는
참나리
귀여운 바위채송화
천황봉의 바위
싸리나무꽃
쌀개봉
노루발과의 노루발
쌀개봉으로 가는길의 통천문
조각조각붙은놓은듯한 통천문의 신기한 바위
앞엔 아기자기한 바위봉우리의 향적봉이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써래봉
안개와 사초와의 조화는 왠지 어떤 그리움에 젖게 하고...
은선폭포로 가는 너덜지대에서
본 자연성릉/삼불봉
동학사옆의 계곡
거의 8시간정도의 산행이었지만 끝내 안개는 걷히지 않아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런대로 운치있는 산행으로 다음에 그 비경을 보기위해 다시 찾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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