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비가 올 예정이라고 재난문자를 받다
아침에 일어나니 새하얀 세상이다
새벽부터 내린 것인지 눈이 많이 내렸으며
계속 내리고 있다
올 겨울엔 눈이 풍년이다
눈이오면 이래저래 모든것이 불편하겠지만
나는 오히려 즐겁고 신난다~~ㅎㅎ
집을 나서서
출근길에 주위 설경을 담는다
감탄사 연발이다
내 발자욱도 찍어보고
동네쉼터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꽃송이~♩
하늘에서 ~♩ 내려오는 ~♬ 하얀 꽃송이 ~ ♪
눈이 내리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잠깐 갑천으로 설경을 보러 나간다
하얀눈을 밟으시는 노부부~
보기 참 좋다
저렇게 나이들어서도 함께 발 맞추어
걸을 수 있음이 행복한 모습으로 와 닿는다
출근길에 눈이 펑펑 내리기에 나뭇가지에
눈들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아니다
눈이 진눈깨비로 바뀌고
물위에 대형봉황이 앉아 있는 것 같은~~~
여기서 도솔봉을 오를려고 나섰는데
눈도 자꾸 떨어지고해서 그냥 갑천을 걸어서
가기로 한다
진눈깨비는 비로 바뀌고
눈이 녹아 첨벙첨벙~~
붉게 물든 남천위에도 눈이.....
더 이상 걷지 않고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간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내고향에도 눈이 내렸다고
언니가 사진을 보내 주었다
언니가 마산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관리하고 있는 고향집
2025. 2. 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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