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산행은 못할 것 같고
어디든 나가기는 해야하는
미적 거리고 있는데
신랑님이 울산을 가 보자고 하신다
좀은 늦은 출발이지만 평일이라
설마 좌석은 있겠지하고 역으로 가서
표를 끊을려고 하니 매진이란다
어라~그 다음차도 매진.....
휴가철이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은 것과
사전에 알아 보지도 않고 출발한 짧은 생각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은 포기하고
나왔으니 복합터미널로 가서 어디 아무데라도 가자고 하신다
터미널에서 시간표를 보니 갔다 오기엔 애매한
차 시간들이다
아무런 계획없이 나왔으니
꼬여버린.....
제대로 맞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지사~~
다시 대전역으로 와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까운 대청호로 간다
배차시간이 긴 버스인데 제때 환승할 수 있어서 다행~~
마산B지구에 내리니 없었던 바리케이트가......
아주 잘 해 놓았다는 생각이다
와우~~~~!!!
보자마자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
흐린날씨지만 시계는 깨끗한
시원하고도 상쾌함이 너무 조으다
신랑님께서도 잘 왔다고 하신다
이렇게 가끔씩 찾을때마다
새로움과 많은 것을 보여주는
그래서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대청호
안 찾을 수 밖에 없는 고향같은 그리움이 있는 멋진 곳이다
오래 전 완주 했었던 오백리길~
그 길들위에 남겼던 흔적을 생각하면서 걷는다
신비한 자연의 예술품 모래톱~
찾을때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름다운 곳
대전의 식장산 라인이 보이고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이런 모래톱을 보기 위해 대청호숫가를 많이도 다녔던~~~ㅎㅎㅎㅎ
처음 이 곳을 찾았을때 그냥 자연스런 호수였는데......
처음 만났을때 내가 이름 붙인 ~~ㅎㅎ
좋아하는 조개섬
물이 빠지면 갈 수 있는 곳이다
흔들의자(그네)에 앉아 한참을 호수의 바람을 마신다
신랑님 이곳에는 처음이신...
햇빛이 없어 뜨겁지도 않고 바람도 산들산들~~
조용하면서 평화로운 호수가 너무 좋으시다고 하신다
저런 모래톱이 이뻐서 많이도 걸었는데~~~~
이맘때쯤에 이곳은 메꽃과 개꽃아재비가 지천으로 피어
너무너무 이쁨을 보여 주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꽃들은
다른 풀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보이지 않는다
호수를 빠져 나와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를 따라 걷고
능소화의 고운자태
추동 취수장
노랑숙근코스모스
수레국화
벨가못
비가 내리기 전에
대청호수에서 제대로 힐링을 하고 집으로 간다
우리나라의 인공호수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대청호
둘레길은 사계절 볼거리가 많아 걷기에 좋으며
사진 촬영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2021. 7.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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