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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아름다운 곳

옥천 향수 호수길을 걷다

by 샘 터 201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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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수북∼장계 간 탐방로 ‘향수 호수길’

[중부광역신문  2019-06-27 오후 1:21:00 ]




옥천군은 수북∼장계 간 탐방로, 전통문화체험관, 용암사 데크 전망대 3곳의 정식 이름을 군민으로부터 추천받아

각각 ‘향수 호수길’,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용암사 운무대’라고  

군정조정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6월27일 밝혔다 
 
 이 3곳은 군민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로 거듭 나도록

 지난 5월부터 군민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하여 총 58건을 접수해 1차 심사로 3배수 후보군을 선정 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사로 군민 선호도를 파악한 뒤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결정했다고 한다  
  
‘향수 호수길’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 시인의 '향수'와 '호수'의 제목을 따 붙인 이름


향수 호수길

 2020년까지 옥천선사공원에서부터 장계국민관광지까지 총 10.4km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하며

11월 9일에 개통한 1차 구간은 선사공원에서 중간쯤인 황새터 바로 전까지이다


기존에 조성한 향수 바람길(안내면~안남면 구간)과 일부 구간이 닿아 있는

 이곳의 산길은 ‘향수 바람길’, 물길은 ‘향수 호수길’로 대비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은 체류형 관광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올 12월 준공 예정이며 
.   
‘용암사 운무대(雲舞臺)’‘구름이 춤추는 곳, 운무대’라는 부제를 붙여 선정
  
황수섭 옥천군 문화관광과장은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상징성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이 새로운 이름이 관광지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홍보에 힘쓰겠다”라고 했다고 함


출처 : 옥천닷컴






며칠전 옥천 향수길을 개통했다고 한다


새로운길이 생겼다고 하니

궁금도하고

걸어보고도 싶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 보기로 하고


지하철 이용 판암역에서 607번 환승하여 옥천버스정류장에서

10시30분 출발하는 버스에 오른다








10여분도 안 걸려 수북리에서 하차하여








 대청호오백리길을 했었기에

이 주위는 낯설지 않는 곳이라

 어렵지 않게 초입을 찾아

  표시가 잘 되어 있는 곳으로 올라 시작한다


 며칠 전 추위가 와서 

어제까지만해도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도 맑고 포근하여 걷기에 아주 아주 좋다








나뭇사이로 보이는 호수의 풍경은 잔잔함을 안겨 주고








안내도 따라








처음 걸어보는 길위에 내 발자국을 남기면서








 단풍 든 산그리메를 담고













봄에 벚꽃 피면 환상인 길도 담고








하늘은 너무너무 맑고 파래서 복 받은 날~~~^^








가을색은 끝까지 책임을 다하여 보여주니 눈이 즐겁고













데크길이 시작되는 지점이 보인다








먼저 밑으로 내려가서 전망대로~~









대청호 오백리길 할때 이곳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던

다시보니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전망대에서 멋진 그림들을 감상하고








오대리..


산우들과 기나긴 임도를 걸어걸어

 길 없는 곳을 헤매고

저곳에서 배를 타고 석탄리로 나왔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그립게 하는 곳이다








윗쪽엔 새로 생긴 데크길


밑쪽에는 2015년 4월에 왔을때

있었던 데크길

    그때 끝까지 가 보지는 않았는데....













석탄리








 반영이 참 아름답다








오리들의 자유로운 여행길























지난날 흔적을 남겨 놓았던 오대리를 당겨서 담아본다













 개나리는 때도 모르고.....ㅎㅎ













4년전에 걸어보지 못한...끝이 어디쯤인지 가 본다













오백리길 할때 저 계단으로 내려 왔었는데...








이 데크길은 여기까지만...








되돌아 나오면서 담아보고








 이슬봉 방향으로 오른다








또 봐도 멋진 그림...













오르면서 뒤돌아 보고...








올라와서 새로 놓인 데크길로 진행한다








이 길을 만든다고 얼마나 고생들을 하셨을꼬...


그분들의 덕분에

편안하게 즐겁게 신나게 

걸을 수 있음에 행복하기 그지없다














장계교에서 임도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오대리

다시 되돌아 나갈수는 있지만

되돌아 가기엔

거리가 너무 멀고해서

배를 타고 석탄리로 나가면 되는

또 가고픈 오지마을


그때 갔을때는

호수에 이렇게 물이 많지 않아서 호숫가도 걷고 했었는데

지금은 물이 가득가득하다

















































울 시골 산에서

엄니랑 많이 꺽어서 나물로 해 먹고 했는데

나는 이 고비가 고사리보다는 맛났음을..














저멀리 데크길이 보인다








으름덩굴








자작나무도 당겨서 담아보고













남아있는 잎새....  참 곱다


















다시 한번 당겨 보고...























억새는 햇빛에 눈처럼 하얗게 하얗게~~













노박덩굴








 여기까지 개통한...

 선을 넘어 끝까지 걸어볼까하는 욕심을 살짝 가져 보았지만....ㅎㅎ








완전 개통하면 다시...

렌즈속에만 담고 왔던길로 되돌아 나간다























잔잔한 호수는 다시 봐도 푸근해 지고


















되돌아 나오니 반영은 사라지고























오후의 가을빛은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몇년전 보이는 저 안터마을로 들어가서 알봉산 산행을 하였는데....

그사이 몇채의 집들이 들어섰다













잎 다 떨어진 벚나무길 따라

 안터마을까지 가서 옥천 나가는 버스시간을 물어 보기로 한다








불이라도 난 것일까...????








그때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주인 잃은 배만....








오랫만에 보는 이정표시판








윤슬이 눈부시다


















비늘전망대













마을에 도착하여 차 시간을 알아보니

옥천에서13시30분 출발하는 차가 들어오니 그 차를 타면 된다고 하신다


   20여분 정도 남아

승강장 바로 앞 선사공원을 둘러본다






































이 버스가 지장리 들어 갔다가 나온다고 한다









버스 타기 전 얼릉 찍고








도착한 버스를 타고








맞은편에서 내려

여기서 607번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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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라

버스시간이 어떻게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조금은 망설여지긴 하였는데

일단 들어가보자는 마음으로 간 그곳은

호수를 보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생각지도 않았던

긴시간 버스를(안터마을13시54분출발) 기다리지 않고 나올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했던


 뒤돌아서면 금방 그리움과 고향같이 푸근함을 주는

걷고픈

마음 깊이 울림이 있는 향수 호수길이었다



2019.   11.   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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