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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가치관이 똑 같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사람이 가장 친밀해지는 경우는
모든 생각이
전혀 다른 가운데
딱한가지
생각이 서로 통할때이다
설 연휴를 보내고
금욜 산악회따라 산에 갈려고 하다보니
비소식이 있어서
그동안 가보지 않아
많이 궁금한
대청호를 만나러 가기 위해
이젠
내고향가는 길목처럼
익숙해진 와정삼거리에 도착하니
바람이 살랑~살랑~
벌써 봄이 눈앞에 와 있음을 착각하게 하는
부드럽고
포근한 날씨로
약해산이었는데
고해산으로 바뀐 이정표따라
좀 늦은 시작을 한다
사성동 무인섬(바위섬)이라고 이름 지었던
가운데 보이는 곳을
조금후에
밟으러 갈 것이다
탑봉 가기전
호숫가로 내려간다 찰랑찰랑 물소리와 이쁜 모래톱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만나기 위해서...
언제봐도 이쁜 모래톱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물주름으로 ~~
사막을(??) 오른다
여러번 와서 봤던 곳인데
그때와는
완전 다른
산같이 우뚝 솟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져 있는 모래톱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는지....??
자연이 만든 신비에
그저
놀라움이다
거대한 한마리의 학이 물위를 헤엄치고 있는듯 하다
봄마중 나온 진달래
고해산/탑봉과 대청호 멋진 그림을 감상하고
사성동 무인섬(바위섬)을
한바퀴 돌기로 한다
무인섬(바위섬)으로
건너 와서 본
건널 수 있는 길이 더 넓어 진 모래톱
바람과 구름속에서
살짝 얼굴을 내민 햇살이
물위에다 멋진 그림을 그린다
가끔
생각이 나서
가끔
보고프고
그리워서
찾아간 대청호에서
눈에 들어 온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속속히 채웠던 날이다~~^^
2016. 2. 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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