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 구미역~아포읍면사무소~백마산(효자봉)~국사봉~제석봉~456.8m봉~오봉대교~운남산~오봉저수지
벌써부터 가 보겠다고 메모를 해 둔
낮은산이지만 조망이 멋진 제석봉~
이제서야 접수를 하러 간다
포근한 봄이 왔다고 생각하여
겨울옷은 벗어 버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더니
좀 쌀쌀한 날씨이다
산속의 햇빛을 받으면 괜찮겠지 하면서
기차에서 내려
구미역을 빠져나와 도로를 건너 버스를 기다리니
555-1번 버스가 금방 도착
타고서 아포읍 면사무앞 하차하여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다가
주유소 앞에서 좌측으로 가니 도로가 나온다
그 도로따라 쭉 올라가서
초행길 낯선이에게
너무너무 이쁜 선물을 준다
다시 도로를 만나 건너서 앞에 보이는 임도따라 올라간다
과수원 풀밭에 보석들이 가득차다
송글송글 맺힌 진주.....
보는만큼 넘치는 행복을 안겨 준다
복사꽃이 곧 터질 것 같고
산속으로 접어든다
와~~~~!!!
봄이다 봄봄...
진달래가 만개하여 화사함을 주고
오늘 이 친구랑 동행하기로~~~ㅎㅎ
솔숲으로 가득한 길도 좋고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계속 미세먼지의 날씨.....시원한 조망은 별로 기대하지 않기로 한다
헬기장이 있는 이곳이 백마산(효자봉)정상이란다
두번째 봉우리 국사봉을 향해~~
동행하는 이쁜친구도 눈맞춤 하면서~~ㅎㅎㅎ
봉긋한 저 봉우리 이름은....??
희미함 속에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두번째 봉우리와 조우하고
올라야 할 제석봉이 보인다
생강나무꽃도 만개상태이다
누군가가 친절하게도 써 놓았다
선바위
올라 온 능선 뒤돌아 보고
조망터에서 조망을 해 보지만 에구구~~~
조망이 멋진 산인데 쪼매 아쉬운 마음이다
제석봉을 앞에 두고 고개를 드니
산불감시자께서 인사를 하는데 옆에 개가 있어서 깜짝 놀랬다
짖지를 않고 온순 해 보여서 다행~~
하산 할 오봉저수지가 보인다
제석봉 정상에서 깨끗하지는 않지만
한동안 조망을 하고
오봉대교로 간다
봄햇살 내리는 길이 참 좋다
오봉대교
도로에 내려선다
오봉대교를 건너 간다
건너와서
오봉저수지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끝내기는 너무 이른 시간.....
옆에 이정표를 보니
운남산 정상까지3.5km
오늘 산행 계획에 없고 생각도 못했지만
일단 갔다 와서 저수지를 둘러 보기로 한다
왕복7km 만만치 않은 거리인데......
오름이 빡세다
오봉대교
제석봉과 458.6m봉 라인
파릇파릇 새순도 나오기 시작하고
저수지 데크도 보이고
길이 좋으다
열심히 올랐건만 아직 2km나 남았다
솔잎 깔린 길이 걷기엔 좋지만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산길3.5km
꽤나 길게 느껴진다
드디어
전망대가 보인다
여기가 운남산 정상일까....???
조망을 하고
이쪽저쪽 찾아봐도
정상석과 삼각점이 안 보인다
가끔 정상석과 삼각점이 없는 산도 있고 하니
여기가 운남산인걸로 생각하고
이정표를 보니 노고봉으로해서 남면사무소로
하산하는 거리랑 오봉저수지로 되돌아 가는 거리랑 비슷하다
살짝 갈등이 생긴다
오봉저수지를 제대로 둘러보고 올라 왔으면 아무 미련없이
남면사무소를 내려 갈텐데 하는.....
생각했던대로 오봉저수지로 가기로 한다
올라올땐 힘들게~
내려갈땐 수월하게~~
내려가다가 왼쪽 나뭇사이로 살짝 보이는 임도따라 가 보기로 한다
임도따라 가면 오봉대교랑 만날 것 같고
산길을 계속 걷기에는 사실 좀 힘도 들고해서......ㅎㅎ
쭉 나오니 오봉대교
운남산 초입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저수지 둘레길을 걷는다
이렇게 멋진 반영을 보게 되니
이곳으로 내려 온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
금오산 능선도 보이고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 이곳으로 건너 간다
수양버들
이곳에는 버스가 자주 없다는 것을 알고 왔기에 버스승강장으로 가서
김천구미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려 보기로 하고
걷고 있는데 뒤에서 버스가 온다
승강장은 아니지만
혹시나하고 길을 건너 세웠더니 그 버스가 선다
1도 안 기다리고 타게 된......
김천구미역으로 와서 시간표를 보니
대전 가는게 4분정도 남았다
표를 예매하여 숨차게 기차에 오른다
완전 이런 것을 두고 소확행이란 것일까~~~
**
날씨는 뿌예서 제대로 조망은 할 수 없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행운이 따라 준 날이었으며
가 보고 싶었던 산을 올라 만끽 할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을 가득 안은 산행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운남산 정상은 전망대에서 조금 더 가야 한다는....
코 앞에서 되돌아 온
사전에 알고 갔더라면 하는.....
언제든 그 자리에 있는
다음에 또 찾아 갈 수 있는 산이기에
잘 걷고 왔다는 흐뭇함~~~^^
담주엔 또 어느산을 갈 것인지 머릿속에 그려보니
신이난다~~~ㅎㅎㅎ
2021. 3. 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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