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 : 욱수골등산로입구~유건산~467봉~만보정~청계사~만보정~욱수정~용지봉~애기봉~법이산~수성못

지난번 성암산~병풍산 능선 탈때 눈도장만 찍고
궁금해서 가 봐야지 했던 용지봉과
안산으로 가면서 보았던 봉우리 유건산을 타러 간다
그리고 그 산들을 검색 하면서 눈에 들어 온
이맘때즘이면 청계사 주위 노루귀가 이쁘게 핀다고 하여
노루귀도 볼겸하고 마음에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기차를 타고 접근이 가까운 경산역에서 내려
덕원고 지나 욱수골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길따라 조금 가다가 오른쪽으로~~

오르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성암산 능선이 보이고

계단을 오르니

조망터

연일 미세먼지가 떠나지 않는.....




지난번 올랐던 성암산 능선 라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건산 정상에 발도장을 찍고

진밭골정상 방향으로~~

봄이란 계절을 느끼게 해 주는 생강나무꽃이 피었다


뒤돌아 본 유건산 라인




대덕산 라인도 보이고

이 코스의 능선도 나름대로 아기자기해서 걷기에 재미가 있다



지난번 이 갈림길에서
덕원고 방향으로 해서 안산을 올랐다

오늘 한번 더 발자국을 남겨 보면서


만보정이 보인다

여기서
대덕산 방향으로 가다가 청계사로 내려가서 노루귀를 보고 다시 오기로 한다


노루귀 만난다는 기쁨과 설레는 마음 가득안고 내려간다

어느 정도 내려가니 첫번째 노루귀와의 만남
오우~~~~!!!!!
너무 너무 반가움과 고운자태에 눈맞춤한다

내려 갈 수록 눈에 쏙~쏙~ 들어오는 노루귀

햇빛이 아직 이 아이들을 깨우지 못해 자고 있는 중~~
넘나 귀엽고 앙증스럽다

활짝 핀 것도 이쁘지만
나는 이런 모습을 더 좋아한다


이곳 노루귀는 많은 식구들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도 좋은 아주 다복함이다


이쪽 저쪽 엄청나게도 많다
밟을까봐 조심조심~~

다양한 색깔로
이렇게 많은 곳은 첨 본다



정신이 없다
많은 노루귀랑 인사를 할려다보니....ㅎㅎㅎ

이 귀요미들과 하루종일 놀고 싶은데
어쩌나 갈길이 멀어서......


조금 밑으로 이동하니 햇빛이 살짝 들어온다
렌즈속으로 보이는 저 보송보송 솜털....
자연의 신비이다

에구구
세상에나 귀여워서 미칠지경이다



수줍어서~~~~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안보고 갔으면.....
너무너무 이쁨에 말이 필요없다





돌보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알아서 피어서
자연의 선물을 주는 야생화.....
고맙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한동안 노루귀에 취해 어질어질하다
정신을 차리고
내려 온 김에 청계사도 들려 보기로~~
내려가다보니 세 분이 대포같은 카메라로 노루귀를 찍고 있다
노루귀 군락지로 차츰 알려지면
찍사들이 많이 찾을 곳이기에 이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해 주었음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본다

청계사



청계사를 뒤로하고
되돌아 가면서 노루귀를 외면하고 그냥 가야지 했는데
이 이쁨에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다
보고
또
보고
원없이 본다





이제 미련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또 발길을 붙잡는다~~~~에고고


정말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오른다
내려온 길 올라 갈려니 힘은 들고 다리는 무겁지만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를 넘치게 볼 수 있었음에
그 오름의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며
이쁜 노루귀가 몇배로 보상 해 주기에 즐거움이다

되돌아 온 만보정에서 진밭골로 방향으로~~


욱수정이다



용지봉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오른쪽 우회길로 들어선다

새순도 나오기 시작하고

감태봉 밑에서 내려오는 길

용지봉 방향으로~~

지난번 걸을때도 느꼈지만
이 주위 산길은 걷기에도 좋고 아주 넓게 잘 되어 있다






이 나무들이 쭉~~
나를 환영이라도 하는 듯 하다

미세먼지가 서서히 벗겨지는가보다

용지봉이 보이고

이쁘게 해 놓은 길따라

완전 오름막....에고고


왼쪽은 백련사로~~감태봉 가는길을 뒤돌아 보고

오르고 또 오르고
헉~헉~~


이제 코앞이다~~ㅎㅎ

휴~~
용지봉에 올라 뒤돌아 보고


궁금했던 봉우리 찍고

호랑버들 같은데.....??

주위를 둘러본다

수성못 5km...
하산길이 좀은 긴~~

뒤돌아보니 하늘이 파래지고 이뻐졌다

용지정

시원하게 조망을 하고
이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수성못도 살짝 보이고 가야 할 능선이 쫘악~~~

당겨 본 수성못


내려간다


뒤돌아보고~~
휴식하기 아주 좋은 용지정이다




내려온 길 올려다 보고



나무랑 잘 어울리는 하늘색이 참 이쁘다

용지봉을 뒤돌아 보고


애기봉....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만~


애기봉에 할미꽃이 피고 있다




등용정 주위에서 또 만난 노루귀
아이고 이뻐라~~







길이 좋아도 너무 좋으다

올괴불나무꽃
꽃잎 색이 좀 바랬다




하산길 5km.....
다양한 모습의 길을 걸어본다

조망터에서~~



소나무향이 솔솔~~


야자수 매트는 발걸음을 더 무겁게 해서 솔직히 싫다

안내도를 쓰윽 보니 동학산 빼고는 올라 본 봉우리들~~

봉수대 있던 곳이라고 하는데 다 무너져서.....

철문은 해 놓았지만 옆으로 길이 나 있다

봉수대 흔적 있던 곳을 조금 지나니 삼각점
법이산 정상.....
여기에도 정상석은 없다


올라 가 본다


멋지다




곧 터지겠지....


수성호수....거의 다 온 것 같으다

철문으로 들어가니

가을 분위기

무사히 계획했던 산길을 다 끝내고
호수에 내려선다

구경을 하고



아주 잘 해 놓았다










사람들이 많이도 나왔다



개나리도 봄을 알리고



호수를 둘러보고 지상철을 타기 위해 수성못역으로 간다


명덕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동대구역으로 와서
대전으로 부웅~~
**
올라 보고 싶었던 산봉우리를
가 봐야하는 근성은 나도 못 말리는 것 같으다....ㅎㅎ
산을 좋아하기에 어쩔 수 없는 병.....???
그래서
높은산이 아니어도
안 가본 산
낯선 산을 찾아가는 것은
그 산들마다 매력이 있기 때문이며
하루 걸었던 산길에서의 시간들을
긴 여운으로 떠올려 볼 수 있기에
또 가보지 않은 산들을
가 보리다
올해 처음 만난 노루귀.....
최고+최고였으며
얼마나 많았던지 평생 볼 것을
한번에 다 본
눈이 호강한 아주 좋은시간이었다
2021. 3. 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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