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 백운동탐방지원센터~서장대~서성재~칠불봉~상왕봉~마애불~토신골~해인사~해인사버스승강장
가야산 만물상능선~~
오래전 가 본 곳이라 잊고 있었는데
신랑님께서 어느날 얘기를 하신다 가야산 가 보자고
그것도 만물상 능선을 아직 가 보지 않으셨다고 하시면서.....
먼길 갈때면 항상 그렇겠지만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하여
대전역에서 동대구로~지하철~서부정류장에서 해인사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가야종합정류장에서 하차 택시를 이용하여 백운동탐방지원센터까지 간다
먼곳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란 쉽지 않지만
다행히 해인사행 버스가 생각보다 자주 있어서 접근하기가 수월~
날씨만 맑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들머리에 도착하니
봄같은 날씨이다
도로에
'만물상 매우어려움'이란 글씨를 써 놓았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땐 없었는데
그때가 2010년 만물상능선을 37년만에 개방하여
많은 산꾼들이 찾았던 해
나 역시 그 해 올랐던 능선을 거의 10여년만에 다시 밟으러 왔다
안내도를 쓰윽 보고
10년전 걸었던 그 흔적따라 오른다
초반부터 다양한 바위들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는 맑은데 미세먼지가.....
시야가 조금만 깨끗했으면 하는 아쉬움
아까 그 글씨대로 매우어려움.....
오늘따라 컨디션이 별로
한발한발 오르는 것이 여간 무겁지가 않다
천천히 조절해 가면서 걷는다
심원사
에구 멋진능선들이 미세먼지에 가려서~~
다른쪽 방향은 그런대로 깨끗한데....
신랑님 처음 와 보는 능선에 벌써부터 감탄을 하신다
다양한 바위들에 나도 감탄사를 연발하고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이쪽 저쪽 바위구경 하느라 발걸음은 자꾸 느려지고
겨우살이 발견
내려온 길 뒤돌아 보고
뭘까요....??
이 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고 조망도 하고
올라야 할 바위능선의 아찔한 바위를 보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앉았던 바위
내려온 길
역시 만물상능선은 신기함을 안겨 준다
이따 가야 할 상왕봉과 칠불봉 능선
와~~~~!!!!!
너무 조으다
상아덤 밑 전망대
전망대에서 조망
처음 만물상 능선 오르고 여기서 상아덤 뒤 이 바위 밑을 통과해서
갔었던 기억이 솔솔~~
오늘은 그 추억만을 안고 칠불봉으로 간다
만물상능선을 끝내고
빠져 나와서
직진하여
은근히 힘든 오름길따라
지나온길 뒤돌아 보니 그림처럼 멋진 능선들인데 뿌예서리~~~
걸어왔던 만물상능선
아이고 힘들다
동성봉능선~
이 능선을 아주 오래전 탔었던 생각도 떠 오르고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이 가야산 능선엔 멋진 소나무가 많다
오르려고 하니 까마득하다~~에고고
칠불봉/상왕봉 갈림길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하고
칠불봉으로~~
칠불봉.... 온지가 10년도 더 지난 것 같다
상왕봉도 보고
오랫만에 왔으니 한번 더 보고
상왕봉으로 간다
가기 전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눈에 들어 온 바위틈의 소나무
에구구~~~대단한 생명력이다
상왕봉으로 가는길 바람이 제법 분다
올려다 본 상왕봉
얏호~~~
반가운 가야산 정상
칠불봉쪽 조망하고
해인사쪽으로 하산 할 길도 담아보고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
해인사 3.9km~~
짧지만은 않는 거리
만물상능선에서 많이 지체하였기에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세월의 빠름에 이곳으로 내려 갔지만 오래 전이라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ㅎㅎ
뒤돌아 보고
내려온 길 올려다 보고
앗~~~!!!
며칠전TV 어느방송에서 어느어느산의 깃대종에 대한
것을 보았는데 이곳에서 또 볼줄이야......
이 가야산은 은분취
지리산---반달곰
월악산---산양
무등산---수달
등등.......
한번 더 기억하고~~ㅎㅎ
오랫만에 오니 보이는 모든것이 새롭기만 하다
노각나무....하얀색 꽃이 피며 꽃향기도 그윽하니 좋고
무늬결도 이뻐서 내가 좋아하는 나무이다
뒤돌아 보는 하늘은 아주 파랗는데
정면으로 보는~~ 뿌예서 제대로 멋진 능선들을 볼 수 없는 안타까움
밥먹기 딱 좋은 바위~~ㅎㅎㅎ
하산길 주위는 온통 조릿대 군락이다
노각나무
겨우살이도 많고
부지런히 내려 왔건만~~~~
소나무결도 참 이쁘고
사이좋은 나무들
드디어 산행 날머리 토신골 탐방로를 빠져 나간다
해인사 주위는 가야소리길 하러 왔을때
둘러 봤었기에
대충 둘러 보고 나간다
치인주차장으로~~
오후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해인사 버스정류장에서 40여분
기다렸다가 대구행 버스에 오른다
**
오랫만에
참으로
오랫만에 걸어 본 가야산 만물상능선
여전히 감탄사를 연발케하는
멋지고 보배로운 산이었으며
지난날 걸었던 흔적을 되새겨 볼 수 있었던
추억의 시간이었다
2021. 2. 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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