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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

고향 가는길에~~(함안 법수 강주마을 해바라기 & 아라 홍련)

by 샘 터 2018. 8. 16.











바람 부는 날의 풀  ...  류시화



바람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몇번인가 언니들이 오라고 했었는데

더워도 너무 더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더위는 사그라들것 같지 않아서

 언니들을 만나

고향으로 가기로 한다


고향으로 가는 마음은


 설레이고

즐겁고

신나고

 콩당콩당 뛴다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하여 기차에 몸을 싣고 도착하고 보니

역시나

오늘도 엄청나게 뜨건 날씨이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인터넷 사진으로만 봤었던

 법수면 강주마을 해바라기를 보러 간다


축제기간은 끝났지만

혹시나

    꽃은 조금이나마 남아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서~~








차안에서 보는 여항산 줄기








기대를 안고 왔는데.....???








깔끔하게 그려 놓은 벽화가 먼저 반긴다













울 어머니들의 색색이 고무신.... 넘치는 센스로

  보는 재미도 솔~솔~













아이들의 장화에도...


















와우~~!!

청바지에도


















아주 앙증맞고 귀여운 쇠비름꽃













벽화를 둘러보고

해바라기 있는 곳으로 와 보니


아뿔싸~~

너무 늦게 왔다고

해바라기들이 안타까움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너무 뜨거운 날씨라서 그런지

꽃잎 달린 해바라기는 하나도 없다








그래도

활짝 웃는 해바라기 대신

다른 느낌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재활용 바람개비




























백일홍






































되돌아 나와서 함안 아라 홍련을 보러 간다








해바라기꽃을 보지 못한 보상을

화사하게 피어있는

 홍련으로 대신~








너무 곱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곱디 고운 홍련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어쩜 이렇게

맑고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하였는지

보면 볼 수록 이쁘다























이미 지고 없는 장미터널








마지막 남아 있는 장미는 은은하게 향기를 품어댄다






































최고의 매력을 다 보여준다








물옥잠


















잎이 겁나게 큰 수련


















곧 피게 될 코스모스길을 걷는 뒷모습이 예뻐서 몰카...























너무 더워 땀이 줄줄~~~그래도 좋다

이런 이쁨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백련은 거의 다 지고 한두송이만...




























너는 누구니..???




























다양한 모양의 박터널


























































앞에 큰 잎들은 백련























오리도 구경하러 왔나보다





























그 이쁜 홍련에서

한참을  헤어나오지 못해 보고 또 보고..


우아한 연꽃을 마음 가득 안고

고향 시골집으로 향한다








눈부시게 맑음으로 반겨 주는 고향

언제와도 푸근해서 좋다


언니가

마산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날때마다 왔다갔다 하면서

정성으로 꾸미고 키운 꽃들을

 담아 본다








모스버베나




 




참으로 신기한 다아아몬드 마름













나무수국








다육이들













버베나








금화규


이꽃을 잘 말려서 뜨거운 물이나 찬물을 부으면

이쁜 색으로 우러난다

그 물을 마시면 몸에도 좋다고 한다








병아리를 사다가 이만큼 키워 놓았다

얼마후면 알도 낳는다고 한다

(사실은 형부가 정년퇴직 후 키우겠다고 하셨는데 언니가 다 하고 있다고 한다...ㅎㅎ)








접시꽃








더덕 꽃








몽실몽실~

구름이 나 왔다고 축포를 터트려 준다








다들 타지로 나가고

나이드신 몇분만 계시는 조용하기만 한 고향


지난날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노랑코스모스

울 엄마가 참 좋아하셨던 꽃이었는데.....








접시꽃








풍선덩굴













버베나


















자연의 바람도 너무 더워서

잠시 방으로 들어와

에어컨으로 땀도 식히고 향긋한 커피도 한잔 마신다








다시 밖으로 ~~~























가을을 기다리는 초록이 너무 싱그럽다













학창시절 여름방학이면 소를 몰고 올라갔던 산길이었는데

지금은 변하여 산속엔 숲이 짙어져

길도 없어지고

그 시절 재미났던 추억만이 남아 미소짓게 한다













겹미나리아재비








찔레장미













리나리아(애기금어초)


















텃밭을 가꾸어 처음 심어 본

튼실한 참외가 몇개나 열려 따 먹었는데 아주 맛났다고...

나도 이 참외를 가지고 왔다~~~ㅎㅎㅎ








수박도 몇개씩이나.....

 







당아욱








마당에도 꽃을 좋아하는 언니의 부지런함을 보여 준다













부레옥잠








백도라지








꽃들에게 물을 흠뻑 주고

뚝방을 잠시 걷는다

































여항산이 코앞에 있다


 몇번을  올랐건만

오르고프다













이것을 먹을려면 아침 일찍 주워 가지고

논에다 묻어놓고  얼마 지난 후 꺼내서 먹으면 달다하니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는 쳐다보지도 않는

세월의 흐름에 서러운 감이 되다








어느새 해는 넘어가고

노을로 물든다













솜사탕 같으다













이쁘게 깎아 놓은 손톱 같은 달








한마리 수탉 같은.....













집으로 돌아와

언니가 텃밭에서 직접 키우고 말려서 만든 꽃차를 마신다(금화규 꽃)








금화규 차


**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만들어

금화규꽃 4~5송이 넣어 꽃물이 우러나면 냉장 보관 후

아침 저녁에 한잔씩 마신다


콜라겐 덩어리 차(茶)

마신 후 차(茶)꽃은

 씹어서 먹어도 아주 좋다


재탕 삼탕 우려서 냉장 보관해서 마셔도 되고 


생잎은 

한장을 요구르트/우유/과일등과 갈아서 마셔면 된다


**


일년생 초본식물이며 일명 야생부용이라고도 불리워 진다


약용가치 때문에

 1980년대에 멸종 되어었다고 알려 졌으나

중국 농업 과학원 교수가 실수로 보관하고 있다가 발견 되었다고 한다

 

본초 강목에 따르면 《식물계의 참대곰》이라고 불리울만큼

보기드문 진귀한 약용식물인 금화규(金花葵)는

해열,해독,항염증,진통 효과,구강 참석 무림,부종,화상의 국소 치료,비장과 위장,

 근육 조직 효과,치료 소화 불량, 식욕 부진, 타박상 등으로

 다양한 악성 통증의 치료에 이용된다고 한다


또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여

 중년 갱년기 증후군을 감소 시키거나 연장을 도와준다고 하며

 

 꽃과 잎은 물론 꽃대와 뿌리에도

 콜라겐이 풍부하며 금화규꽃의 봉오리는 강장작용이 탁월하다고 한다

 

현대 의학 연구에 따르면

 진통제, 항 뇌허혈 및 구강 궤양의 치료

 내분비, 면역 시스템을 조절 바디 저항을 증가,

심혈관 기능 및 미세 순환 개선 신체의 항산화, 항 심장 허혈, 저산소증,

염증, 통증 마을, 항 피로, 노화 방지, 항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꽃은 7월말부터 따서 잘게 찢어서 말리는데

콜라겐이 풍부하기 때문에 미용차로 인기만점이라고 한다








비트 차


**

 

안토시아닌 색소와 베타닌 성분의 영향으로

비트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암 예방에도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 주며 혈전·혈관 질환 예방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비트에 많이 함유된 베타닌 성분은

노화를 지연시켜 주며 스트레스 저항성에도 도움을

질산염 등의 성분은 혈압 강하에도 좋아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섭취하면 좋으며

 

비만·당뇨·조혈·소염·염증·노화방지 효능이 있으며, 임산부에게 필요한 엽산과 철분·칼슘 등도 많아

매일 조금씩만 섭취해도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풍부한 섬유질이 함유돼 있어

전문가들은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적극 권하는 채소이기도 하고


장 건강에도 좋으며

 콜레스테롤 합성을 완화하는 물질까지 함유하고 있어 지방간 등으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암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고 함








히비스커스차(네덜란드 국화)


**

 

비타민 C와 미네랄이 풍부하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해

노화 방지나 피로회복, 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우울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바 있으며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차를 마시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 결과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연구결과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이뇨작용을 일으켜

 숙취나 몸의 부기를 가라앉힐 때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    

 

주의사항은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몇몇 히비스커스 추출물은 동물실험 결과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피임 효과를 내거나

자궁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지만

 임산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 아이의 건강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압이나 당뇨 환자,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의사에게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른 허브 차와 마찬가지로

 히비스커스 차를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간이나 신장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주 차


**


 성분 중에 가장 좋은 성분은 식물인슐린과 카란틴이란
성분이 있어 살아있는 인슐린이라고 한다

 더위로 인해 식욕이 없거나 떨어져 몸 상태가 안좋을 때에도
 먹어주면 여주의 쓴맛이 위를 자극하여 소화액을 분비
촉진 시켜주어 식욕이 생기도록 도와 준다

 건위. 정장, 피부병, 야맹증, 기생충, 류머티스, 통풍, 신체 허약등에도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전해진다고 하며

식물 인슐린은 간에서 당분이 연소 되도록 돕고
포도당이 체내에서 재합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씨앗에는 공역 리놀산이 있어 지방 연소을 촉진시켜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


언니가 맛 보라고 내어 주는

색도 고운

 이쁜 꽃차에

   정신이 팔리다 보니 벌써 돌아갈 시간이다


시골에만 오면

 왜 이렇게도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가깝지 않기에

그런 것인지

   시간을 붙들어 매어놓고 싶은 심정이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이란

시간이 있고


현실에 주어진 일이 있기에

기차를 타고

어둠속을 헤치며 대전으로 향한다


언니들과 고향에서 머물렀던 시간들이 좋았고


부모님들이 안 계시는

 빈 집이었던 고향집을

언니의 부지런함으로 이쁘게 해 놓아

이렇게 가끔씩 만날 수 있으니 더 더욱 좋았다


언니들아~~!!

건강하여 오래오래 이 만남이 쭉 이어 주었음 하는 바램이다




2018.   8.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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