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한 이유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이다
새벽 04에 기상을 하여
숙소를 나서니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온다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일출을 보기 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마음은 급해지고...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은 멋진 그림이 된다
광치기 해안의 잔잔한 새벽 풍경도 멋지고
열심히 숨을 헉헉 거리면서 올라와 보니
우리만 부지런을 떨줄 알았는데
언제 올라 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햇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산 일출봉
약 5,000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닷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이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원래는 화산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이며
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00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214,400㎡(성산일출봉 분화구의 면적)나 되는 분화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지금은 억새밭을 이루며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예로부터 이곳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영주10경(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하였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붙잡아 놓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케 한다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서서히 보이는 햇님
가슴이 뭉클해지는
신년 해맞이를 하는 기분이다
언제 또 다시 이곳에서 멋진 햇님을 만날 수 있겠는가...
정신없이 셔터를 눌린다
그렇게 한참을 감동의 햇님을 가슴에 안고
아침을 먹기 위해 숙소로 간다
내려가면서 다시 광치기해안을 담아보고
상큼한 초원위에서 마냥 뒹굴고 싶으다...ㅎㅎ
아침햇살에 이쁜 풍경들이
숙소를 곧장 가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주위를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무우꽃
방풍나물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이따 가게 될 우도
이슬방울 송송......참 예쁘다
보는 방향에 따라 성산일출봉의 또 다른 모습
실루엣 놀이도 해 보고
가자니아(태양국)
서양금혼초
햇빛 받고 있어 더 이쁜 수국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중인~~~
이렇게 찍어답니다~~ㅎㅎ
송엽국
**
숙소로 돌아와 어제 회 뜬 매운탕꺼리로 맛나게 아침을 해서 먹고
우도로 가기 위해
짐을 챙겨서 배를 타러 간다
처음 가보는 우도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찬다
차츰 가까워지는 우도
멀어지는 성산일출봉
얏호~~~!!! 도착이다
**
우도
신생대 제4기 홍적세(약200만년~1만1천여년 전) 동안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도이다
조선조 숙종 23년(1697)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고
헌종8년(1842)에 입경 허가,헌종10년(1844)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다
이 섬의 이름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곳을 물에 뜬 들판이라는 뜻에서 연평리로 칭하여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86년 4월1일 우도면으로 승격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 버스를 타고 어느 지점에 내려 구경을 하기로 한다
차안에서~~
보트를 타기 위해 이곳에 내려 바닷가로 내려 간다
와우~~~~!!!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너무너무 이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얀색의 백사장이다
세상에서 딱 3곳뿐인
우도의 8경 중 서빈백사라는 곳
산호해변(서빈백사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으로 부서지는 햇살 아래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감도는 홍조단괴 백사장이다
수심에 따라 바다 빛깔이 달라
남태평양이나 지중해의 어느 바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곳이다
**
홍조단괴
해조류의 일종인 홍조류의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해변
우리나라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풍경으로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작게는 쌀알만 한 것부터
큰 것은 아이 주먹만 한 홍조단괴들이 해변을 뒤덮고 있다
손에 달라 붙지도 않는 신기한 백사장
보트 출발하기 전 시간동안 즐긴다
한편의 영화를...????찍고
보트를 탄다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물속 고기가 다 보인다
보트위에서 맘껏 소리 지르면서
신나게 탄다
용감한 5살 이꼬마도 덩달아 신이 났는지
마구마구 질러댄다
소의 콧구멍이라고 한다
숨 쉴때마다 물을 내뿜는 진짜 소 콧구멍 같이 너무 신기하다
무지개도 뜨고
다시 숨을 쉬고
후해석벽
높이20여m폭30여m의 쇠머리오름 기암절벽이다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옆에 있는 바위는 소고삐를 매어 두었다는 바위
동안경굴
쇠머리오름 영일동 앞
검은모래가 펼쳐진 '검멀레'모래사장 끝트머리 절벽 아래 있는 이 동굴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 동굴은 썰물이 되어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운좋게도
저 구멍속으로 들어간다
사진으론 잘 나오지 않았지만
물색깔이 너무너무
이쁘다
바닷물색이 이렇게 이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곳에 들어가서 천장을 보면 주간명월이라고 하는
바위에 달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간명월:한낮에 달이 뜬다는 뜻이며
10시에서11시경 동굴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이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 모양을 만들어 낸다고 해서
붙여진 곳이다
주간명월
아쉽게도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동안경굴을 빠져 나와서 다시 서빈백사로 간다
잠수함 타는 곳
위엔
용머리 모양
밑에는 사람옆 모습
돔구장처럼 하늘 일부분만 볼 수 있다
빠져 나온 후 뒤돌아 본 동안경굴
보트에서 내려 잠깐 휴식시간에 그곳의 특산물
땅콩을 구입해서 먹었는데
껍질까지 다 먹을 수 있는 아주 고소하고도
맛났다
**
우도 보트 타는 것을 제주도에 가는 분들께
꼭 타 보라고
강추~강추
다시 그 서빈백사의 신비함을 보기 위해...
메추리알 같은 모양....
서빈백사를 한번 더 밟아도 보고
만져도 보고
마을버스를 타고 우도봉으로 간다
차안에서~~
도착하여 우도봉으로 향한다
마네킹이 아님..ㅎ
젊은이들이 사진찍기 놀이 중~~
방풍나물
그냥
말없이
그 풍경속으로 풍덩~~
우도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우도 모습과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어우러진 풍경을
'지두청사(地頭靑莎)'라고 한다
'지두청사'는
땅머리에서 푸른 바다와 모래 해변을 본다는 뜻으로
지두(땅머리)는 우도봉을 가리키며
우도 8경 중 하나라고 한다
우도봉 정상
한쪽으로는 성산일출봉
다른 한쪽으로는 너른 초원을 감상하며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우도봉 정상이다
우도봉 정상은
보호 시설 때문에 막혀있다
우도봉(쇠머리 오름)은
소가 누운 모습 (또는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습) 중 소의 머리 부분에 해당한다
우도 등대로 가기위해서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등심붓꽃이 왜 이곳에...???
꿀풀과 서양금혼초
들꽃 - 이정하
우리
바람 부는 들판 그 어디쯤인가에서
한 송이 들꽃으로 만나자
구름이 흘러가는 곳
아득히 먼 그 곳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아련히
손짓하며 다가서는
물빛 그리움으로 만나자
삶의 굽이굽이마다
시린 가슴 싸안고
지친 영혼 살포시 보듬어
하늘의 별빛으로 불 밝혀주는 그대
우리
후미진 계곡에서
쓸쓸히 피어나
맑은 시냇물에 얼굴을 씻고
구름이 손짓하면
말없이 미소짓는
한 송이 들꽃으로 만나자
들꽃처럼 그렇게 쓰러져 가자
와~~~~~!!!
카멜리아힐에서 입장료 내고 본 것이 아까울 정도의 이곳에는
수국이 너무 예쁘다
앞에 보이는 네모 모양이 우도 저수지
우도 주민들은 빗물을 모아 식수로 사용하다가
2000년대에 우도 곳곳에 총 1,000톤 규모의 담수화 시설을 갖추어
물 부족에서 벗어났다고 하는데
비상시를 대비하여 이 저수지를 만들었다고 하며
하지만 관광객들이 급증하여
여름 성수기에 물 공급에 문제가 있자
결국 2010년에 종달리에서
우도에 이르는 해저 상수도를 건설했다고 한다
제주올레길 한 코스
다음에 시간날때
꼭 한번 도전하여 완주 해 보리다
우도등대공원
우리나라 최초로 등대를 테마로 한 등대공원이다
해양관광상품을 개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홍보 전시실 및 항로 표지 3D체험관과
세계7대 불가사의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 등
우리나라 및 세계의 유명한 등대 모형 14점을 전시하여
관광객의 손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곳이다
꽃댕강나무
하얀색의 용한마리가 바다위에 떴다
검멀레해변
우도봉 아래에 협곡 속에 검은 모래 해변의 `검멀레`해수욕장은
폭 1백여 미터의 작은 해변이다
바닷물을 껴안고 오르는 듯한 우도의 일출,
검은 모래사장을 뛰어 바다로 향하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한 태양,
고래가 살았다는 해변 끝 동굴로 들어서면
시원한 물을 받아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괭이밥
우도 등대
우도봉 정상에 서 있는 우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우도봉에는 두 개의 등대가 있는데
드라마에 출연한 원형의 순백색 등대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다
바로 옆쪽에 신식으로 지은 좀 더 규모가 큰 등대가
현재 무인 등대로 사용되고 있다
깜깜한 밤바다에서 어선들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제주 동쪽 바다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방팔방
시선이 머무는곳마다 그림이 된다
왔던길도 뒤돌아 보고
좋다
이런길은
늘
언제 걸어도...
검멀레해변가 있는곳으로 내려간다
지붕색깔
참
이쁘다
관광객을 위한 옵션일까....??
올라오는 낯선 사람들과도 인사도 나누고
내려오니 이쁘게 사랑초가 피어 있는
이것저것 파는 곳에서
시원하고도 달콤 고소한
제주의 특별한 먹거리인 땅콩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다
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우동봉에서 봤던
검멀레 해변가이다
검멀레해변
제주시 우도면 일대에는 소머리응회암층이 분포하고 있다
검멀레동굴은 이 응회암 층에 발달하고 있는
해식동굴로 경도가 약한 암석이 파도의 침식작용에 먼저 깎여나가며 형성되기 시작했다
내부로 갈수록 파도의 침식작용이 줄어들어
통로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는 해식동굴의 전형적인 구조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도 남동부에 위치한 소머리오름의 동쪽면 하단에 있다
검멀레는 검다는 뜻의 ‘검’과 모래를 의미하는 ‘멀레’가 어우러진 지명이라고 한다
검멀레 해변가에서
버스를 타고
비양도 가기전에 하차를 하여
우도에서 유명한 성게알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뿔고동
셀카놀이하는 여인
옥색의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린다~~~ㅎㅎ
비양도를 한바퀴 쑤웅 돌아보기로~~
바다색이 환상이다
땅채송화
다육성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갯채송화, 각시기린초, 제주기린초로도 불리며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주로 자생한다
비양도를 한바퀴 휘리릭 돌고 나와 마을버스로 이동한다
차안에서 본 바다풍경
전흘동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다시 마을버스로
우도항(천진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여행객들의 다양한 교통편이 잠시 쉬어 가는 여기에 다 모였다
버스안에서 바다풍경을 담는다
서빈백사도 보이고
성산일출봉도 보이고
이 배를 타고 성산포항으로~~
배위에서 조망을 한다
성산포항에 도착하여
렌트한 차로
어디 한곳을 갈까하다가
함께 한 언니가
제주시에 살고 있는 내 친구 얘기를 듣고는
친구 만나러 가는데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해안가를 쭉 드라이브하면서
간다
차안에서 멋진풍경을 놓칠세라
찍고
또
찍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제주시에 들어서니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신호등도 장난 아니게 많다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차는 밀리고
운전하는 언니와
동행하신 분들께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괜히 가자고 해서
이렇게 부담을 드리게 되니
겨우 친구가 근무하는 곳에 도착을 하여
무조건 공항으로 동행을 한다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차도 한잔 하지도 못하고 비행기 탑승지로 향하는 나에게
친구의 손 흔드는 모습을 뒤돌아 보면서
아쉬운 이별에 눈물이 핑 돈다
'그래 친구야'
다음엔 꼭 여유롭게 만나자
미안하고
귤까지 챙겨주어
많이
고마워~~!!
귤이 아주 싱싱하고
맛나네
잘 먹고 있다우...ㅎ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30분 지연이란 멘트가 뜬다
아이고 우째 이런일이~~
평일인데도
대합실에는 많은 사람들로 시끌시끌
정신이 하나도 없다
긴 기다림 끝에 비행기를 타고 본 불빛들이
내맘을 알아주는 듯 하다
(폰사진)
대전에 도착하니 거의 12시가 다 되어 갔다
**
1박2일
가게 때문에
시간내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있음에
더
멋진 여행이 되었다
하나에서부터
모든 것을 언니 혼자 완벽하게 계획하여
안내 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덕분으로
알뜰하게
좋은곳을 많이도 구경할 수 있었다
배려심 많고
지혜롭고
슬기롭게
모든것에 빠짐없이
잘 해 내시는
본 받을점이 넘치고 넘치는 언니
부족하기만 한 나를
늘
친동생처럼 진한 사랑을 주시고
챙겨 주시는
언니와의 인연에
복이 많은
여자인것은 분명함이리라
이번
제주도의 여행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며
한곳이라도
좋은곳을
더
구경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 주신 언니께
진심어린 마음을
깊이
전해 본다
언니
수고 많으셨구요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8. 6. 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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