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 김용택
바람부는 나무 아래 서서
오래오래 나무를 올려다 봅니다
반짝이는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
그러면
당신은 언제나 오나요?
수욜...
언니들을 만나 고향에서 보내기로 약속을 하고
기차표도 예매하고 했는데
바로위 언니가 갑자기 발등을 다쳤다는 연락이 오다
그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고
아쉬운 마음을
지금쯤 피어 있을 뻐꾹나리도 보고
행글라이딩 이륙장에 설치해 놓은 한옥형 전망대(누각) 도 볼겸
식장산을 오랫만에 한바퀴 살방살방 돌기로 한다
맥문동
뜨건 날씨탓인지
나뭇가지와 풀잎에 어마어마한 거미줄로 장식을 해 놓았다
아무리 더워도
가을이란 계절은 서서히 오는것 같고
도둑놈의 갈고리꽃
길가에서 멀리 떨어져
수줍은 듯 피어있는 원추리도 당겨 보고
절에까지는 내려가지 않고
눈팅만 한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
뜨겁게 내리는 햇빛과 함께 깨끗하지는 않지만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으로
시원하게 조망을 한다
며느리밥풀꽃
뭘 그리도 열심히 담고 계신지요...ㅎㅎ
오랫만에 독수리봉과의 조우
서대산
이곳이 시경계와 대전둘레산길/보.만.식.계를
다 거치는 곳이다
생각난다
지난날 이 모든것들을 겁없이 종주했을때가....ㅎㅎ
이제는
장거리 종주는 못할 것 같으다
정상을 보고
행글라이더장으로 가서 새로 해 놓은
한옥형 전망대 구경을 하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고산사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정상에 발도장을 쿡 찍는다
행글라이더장으로 가는 가파른 길
살며시 보이는 한국형 전망대
헬기장에서 대전시내 조망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질 않았다
와우~~~!!
너무 시원하다
한참을 그 시원한 바람을 느낀다
한국형 전망대에서 조망을~~
대청호
대전역사
땀을 완전히 식히고
한번 더 전망대를 담아보고 해돋이전망대 있는 곳으로 간다
식장사
배롱나무
식장사를 뒤로 하고 고산사로~~
능소화
고산사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고마우신 분 차로 프라타너스 우거진 도로와
무수동 여경암까지
편안하게 드라이브를 하다
아주 이쁘고 멋진 배롱나무인데
무더운 날씨로
꽃들이 제대로 피지를 못했다
이렇게 가끔
찾게 되는 식장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음이 좋았던 날~**
2018. 8. 9(목)
'식장산·구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장산 임도를 걷다 (0) | 2019.10.25 |
---|---|
장태산 메타쉐콰이아에 스며들다 (0) | 2018.11.21 |
새벽 구봉산에서~~ (0) | 2017.10.26 |
가을을 만나러 가다 (0) | 2014.08.31 |
구봉산 운해 보러 가던날 (0) | 2012.10.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