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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김천 고성산에 가다

by 샘 터 2018. 7. 6.












흐린 세상 건너기 --- 이외수



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오늘쯤은 그대를
거리에서라도 우연히
만날는지 모른다는 예감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엽서 한 장쯤은
받을지 모른다는 예감

그리운 사람은 그리워하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진다는
사실을 비는 알게 한다

이것은 낭만이 아니라 아픔이다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

어디 멀리 가기도 그렇고 해서 가까운 김천에 있는

가보지 않은 고성산을 만나러

기차에 몸을 실어

김천역에 내리니 흐린날씨이다


 비가 오지 않음에 다행으로

가까운 초입으로 간다















*코스 : 김천역~산불감시초소~돌탑봉~고성정~고성산정상~고성정~사각정자가는길~고성약수터~성전사~원곡마을~서부초교~김천시립도서관~김천역





김천역에 있는 명품소나무








메꽃








김천역을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바로 보이는 골목으로

쭉 올라가서













 초입을 쉽게 찾아

우거진 숲속 산길로 들어선다 








비가 안오는 대신 습도가 엄청나다


약간의 오름길에

 온몸 땀구멍들이 아우성을 쳐 댄다













한번 숨을 몰아 쉬고 나무사이로 조망도 하고








생각보다 산책하기 아주 좋은 산길이다













몇번의 이런 가파른 오름 뒤에 산불감시초소를 만났다


초소에 올라가지 않아서

조망은 할 수 없고


조금 더 걸어서 가니

 시원하게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났다


















그곳에서 언니의 솜씨가 일품인 부추전을 먹는다


언제 먹어도 맛난 언니의 손맛에

행복한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소나무숲이 좋은 길따라 ~~








돌탑봉도 만나고























고성정 가기전

오른쪽 큰 바위가 보여 그곳에 가보기로 하고 갔더니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그냥 갔으면

아쉬울뻔~








그 바위에 올라 밑으로 보니 전망데크가~~

그곳으로 내려가 본다








더 멋진 조망이~~


















정석길 옆

오른쪽 길이 희미하게 있었는데

그길따라 가서 이 계단을 올라오면 전망데크 있는 곳


















멋지게 조망을 하고 왔던길로 되돌아 올라온다























엄마원숭이와 애기원숭이의 다정스런 모습 같으다








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고성정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고성정을 뒤로 하고 고성산 정상으로 간다













다시 가파른 계단

낮은산이라해서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산~~ㅎㅎ








두개의 정상석이 우릴 반겨 준다













정상에서 고성정을 바라보고


















왔던길로 되돌아 나와

고성정에서 사각정자로 하산길을 잡는다























조록싸리








하산길도 아주 좋다








아까 갔었던 전망대








자귀나무




























그 전망대를 한번 더 올려다 보고








 나무계단은 계속 이어지고








산수국













산길을 다 내려오니 도로를 만났다








도로따라 조금 올라가보니 고성사가 보인다

그냥 눈도장만 찍고








도로따라 내려간다








늘씬 늘씬 쭈욱 뻗은 이쁘기도 한 은사시나무








논가에 심어져 활짝 핀 접시꽃








원곡마을

깔끔한 정자에서 잠깐 누웠다가

김천역을 향해 걷는다


















어느 집 담벼락에 피어있는 연꽃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능소화























김천시립도서관













또 다른 접시꽃도 만나고








어느 산님의 산행기대로 하산길을

능선을 타고 왔어야 했었지만


우리가 내려 온 길도

잘 선택해서 하산했다는 생각

도착하자마자 대전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거의4시간 동안 짧지만은 않은

여유로움으로 걸었던

고성산


그런대로 괜찮은 산이었다



2018.   6.   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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