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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경남 창원 북면 백월산에 가다 & 고향.....

by 샘 터 2017. 9. 28.









....................♡






* 코스 : 북면공설운동장 옆 용화사~헬기장삼거리~백월산정상~산불감시초소(정자)~능선사거리~마산마을주차장





어찌하다보니

요즘 계속 장거리로 떠나 산행을 하게 된다


마산언니가

자전거 타기 좋은계절이라고

낙동강줄기 따라

자전거 타러 오라고 한다


가기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는 중 창원 북면에 있는 백월산이 눈에 뛴다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아주 멋진 산


산도 짧게 타고

남지철교 천변에 백일홍이 한창 이쁘게 피어있어

그곳도 가보기로 하고

이른아침 기차에 몸을 싣고 마산역에 도착

언니와 만나 북면으로 향한다








  산행초입..


며칠째 뿌연깨스로

조망은 그리 시원하지 않을 것이지만

언니와 함께 함이 좋은 발걸음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왼쪽 마금산과 오른쪽 옥녀봉








오르면서 뒤돌아 본 왼쪽 천마산과 오른쪽 마금산

담에 저 산들을 올라 볼 것이다








길이 아주 부드러워

걷기에

참 좋다








댕댕이덩굴 열매








배풍등열매













울 언니에게 안성맞춤인 산길이라고 한다...ㅎㅎ








참싸리꽃








곧 망울을 터뜨릴 수줍게 미소짓는 산구절초













네모 반듯반듯한 논.... 곧 벼는 황금색으로~~








조망이 좋은 산인데

아쉽다




























분홍색으로 보이는 논엔 코스모스가 피어있다

산행 후 가보기로 하고...























정상이 코앞에 있다


















조망이 아주아주 멋진 산인데

많이 아쉽지만

새로운 산을 밟았음에 기분은 업...**


















가야할 봉우리


















서서히 시들어 가는 구와꼬리풀








저 정자에서 한참을 쉬었다 가기로 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여기서

처음 산님들을 만났다


지금도 좋지만

겨울에 오면

사방팔방 조망이 시원하고

더 멋진 산이라고

다시 오라고 하신다








층꽃나무


7~8월에 자줏빛이나

연한 분홍색 또는 흰 꽃이 위쪽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 꽃차례를 이루며 많이 모여 달려 핀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댓잎피침형이다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는데 겉에 털이 있고

밑 부분의 갈래 조각이 가장 크며 다시 실처럼 가늘게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고 암술과 더불어

꽃 밖으로 나오며 암술대는 끝이 2개로 갈라진다























등산화까지 벗고

여유롭게 쉬고 

다음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면서 하산을 한다


















가막살 열매








하산길도 폭신폭신 너무너무 걷기에 좋다













다시 눈앞에 보이는 마금산과 옥녀봉을 보면서

산행 마무리를 한다








왕고들빼기













두어시간 산행을 하고

 산에서 봤던 그 코스모스 있는 곳으로~~


  와...!!

완전 만개

어쩜 이렇게 이쁠수가.....눈이 부시다








살짝 몰카로...ㅎㅎ
































































코스모스 길 - 최홍윤 

내 일상에 마주치는

저 가볍고 순수한 아름다움이여
긴 목대로 하늘거리는 예쁜 모습은
순수미인의 자태 그대로구나!

가을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지천으로 핀 웃음꽃이
어지러운 세상을 맑게 하고
새벽부터 내 마음 환하게 꽃피웠네

조금은 가냘프긴 해도
겉과 속이 한결같은 순수한 네 속내는
정직을 잃고 더는 잃을 것도 없는
세상 인간들보다 정직하리!

무서리 찬바람에
내 그리움이 더 깊어질까봐 
너의 순수함에 반해버린 나는
발목이 도록

오늘도

너의 곁을 걷고 있다


















꽃도

사람도


모두

모두

꽃마음이 된다




































































한참을 코스모스에 취하고

북면에서 유명하다는 사계절 먹을 수 있는

땅콩국수를 먹으러 간다








박하








진한 땅콩국수를 배부르게 먹고

북면수변생태공원에 자전거를 타러 왔다


처음으로 타보는 2인용 자전거

언니랑 함께

페달을 밟아 보기로 한다








언젠가 한번 시도해 볼만한 종주길













보기하고는 쉽지가 않다

둘이서 하면 쉬울것 같았는데 자꾸만 헨들이 비틀~비틀~


한쪽으로 기울고

중심 잡기가 어렵다

자전거도 무겁고


다시

중심을 잘 잡고 출발을 한다


커브길도

약간의 오름길도

힘이들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어느정도 호흡을 맞추니

자전거위에서 보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온다


좋다

너무 좋다

혼자가 아닌 둘이서 이런 풍경들을

볼 수 있음에..


쌩쌩

달려 본다


















어느정도 가다가

언니를 앞으로~


혼자 타는거보다는 잘 안된다고 한다


다시

내가 운전을 한다

































혼자 타는 것도 재미 있지만

둘이서 타는 것도

힘은 좀 들지만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탈 수 있어서 좋다




























오르막...

더이상 진행하기가 힘들어서

여기서 되돌아 간다

































2인용은

혼자 페달을 밟는것보다 쉬울거라

생각을 했는데

힘이 들었다


그렇지만

자전거 위에서의 데이트는 굿~~!!


**


시간도 많이 지체 되었고

남지철교 밑 백일홍은 아쉽지만 못 보고

고향집으로 향한다








차안에서 본 하늘













여항산도 보이고








풍선덩굴


고향집에 도착하니

언니가 정성들여 키운 이쁜 꽃들이 반겨 준다








숙근 아스타








숙근 아스타








골드베리








검의눈의 수잔








배초향








지붕위에다 언니가 새집도 만들어 놓았다








산비탈리아








허브종류의 블랙앤블루세이지








안젤로니아








덩굴용담













홍시


 고향의 맛~~정말로 달달했다








부사








숙근 아스타













향등골나무













여항산 뒤로 하루해는 서서히 넘어간다













은은하게 노을도 지기 시작하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그윽향 향이 퍼지는 원두커피 한잔을 마시고

마산역으로 향한다








고향에 가면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가봐야할곳도 많은데

 시간은 왜 그렇게도 빨리 가는지


하루라는

시간이 늘 짧게만 느껴진다

고향이라서

그런 것일까...???


다음에

올 수 있는 기다림 있는 곳이기 때문이리라


깊어져 가는

고향의 가을향기를 안고 대전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2017.   9.   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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