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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

야생화 천국인 대관령 옛길(바우길/선자령길)을 걷다

by 샘 터 2016. 10. 2.









................................♡




 






겨울하면

딱 떠오르는 하얀 설원의 선자령


눈 쌓였던 풍경속의

눈길만 걸어 보았기에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러 간다


먼 거리를 달려서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밤사이 내린 비가 풀잎마다 송송

이쁜 은구슬을 달아 주었다 


그 이쁨을 눈맞춤 하고

 조금은 쌀쌀함으로 시작한다









오늘 걸어야 할 길을 쓰윽~~~














어마어마한 높이와 크기의 풍력발전기에 놀라움을...









초겨울같은 스산한 공기지만

 상쾌함과

알싸함을 마시면서 걷는다














'동행'이란

두 글자에 잘 어울리는

함께 걷는

뒷모습만으로도 정겨움이다










가을의 꽃

산구절초가 시선 머무는 곳마다 피어

그 수수한 색과

향기에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심쿵하게 한다


**


산구절초


전국의 깊은 산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60센티미터 정도까지 자란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대부분 없어지기도 하지만

 조금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풀잎의 길이는 2~4.5센티미터 정도고

잎자루가 있으며

 계란 모양으로 날개같이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는데

  지름이 3~6센티미터 정도의 큰 꽃으로

 중앙부의 꽃술 부위는

노랑색이지만 꽃잎은 흰색이다


  산구절초는

선모초(仙母草)라고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름대로 고결하고 신비롭다


청아한 빛을 띠고 있는 산구절초는 민간에서

약용으로 많이 쓰며

집안의 화단 한쪽에 심어 놓으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구절초


가을에 피는 자생화의 대표격인 구절초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5마디가 되고

9월 9일(음력)이 되면 9마디가 된다 하여 구절초(九節草)라 불린다


  높은 산에서 자라는 국화과 다년초로 높이 30cm이며

  꽃은 9~10월에 피고 

 지름 5~7cm로 크고 보통 흰색이지만

붉은 빛이 조금 도는 것도 있다


가을에 피는 야생화로는

구절초 외에 개미취·쑥부쟁이·벌개미취 등도 있는데

모두 국화과 식물로 생김새도 비슷해 보통 소국(小菊)으로 통한다


  이들은 줄기가 많이 갈라져

그 끝에 모두 꽃이 피는데

 구 절초는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만 핀다


또 구절초는 선모초(仙母草)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흰 꽃잎이 신선보다 더 돋보인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구절초 꽃으로 차를 끓이고

 술을 빚고, 꽃지짐을 붙여 먹기도 했다


선비들의 글과 그림 속에서 우아하게 되살아 나기도 했고

  생활 속의 멋과 아름다움이기도 했으며

소중한 약재로도 이용했다


  꽃을 잘 말려서 대나무 베개나 주머니 속에

나이 수대로 넣고 베면 장수 한다는 말이 전해 오기도 한다



**


어디를 가든

그 곳에서 내가 보고

  델꼬 온 꽃들은

그냥

이름을 달아 주기로 하고


가능한 그 꽃에 대한 설명은

나자신에게

많은 공부가 되는것 같아서

  올려 본다














방울방울 이슬로 치장을 한 개쑥부쟁이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바위틈에서 고상하고도 품위있게 폼 잡고 있는 산구절초









임도를 따라서

천천히

여유롭게

초가을과 함께 걷는다









임도를 걷다가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짙은 구름은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운명처럼 철조망과 인연을 맺은 노박덩굴열매
























흰색의 투구꽃..


쉽게 만날 수 없는 꽃이기에

마음이 콩당콩당

환호가 저절로 

기쁨을 준다



**



투구꽃


예쁘지만 강한 독을 지닌 꽃이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한다


꽃 모양이 마치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 같은데 한편 고깔이나 옛 모자인 남바위를 닮기도 했다


영어 이름은 멍크후드(Monk’s hood)인데 ‘수도승의 두건’을 뜻하며

그래서인지 이 꽃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수도승을 보는 듯하다


투구꽃은 맹독식물로 유명하며

 식물의 독으로는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디언들은 옛날에

이 투구꽃의 즙으로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약재로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으며

약재로 쓸 때에는 초오(草烏)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 혹은 양지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약 1m 정도이다


뿌리는 새의 발처럼 생기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잎자루 끝에서 손바닥을 편 모양으로

 3~5갈래로 깊이 갈라지고

어긋난다


 8~9월에 자주색

혹은 흰색 꽃이 피며

모양은 고깔이나 투구와 같이 생겼다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아래에서 위로 어긋나게 올라가며 핀다


 열매는 10~11월에 맺는데

타원형이며 뾰족한 암술대가 남아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선투구꽃, 개싹눈바꽃, 진돌쩌귀, 싹눈바꽃, 세잎돌쩌귀, 그늘돌쩌귀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재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중국 북동부, 러시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꽃말은 ‘밤의 열림’, ‘산까치’이다



















좀 걷다가 보라색 투구꽃도 만나다









열매도 꽃 같으다









향이 좋은 나물 ...어수리

  

제주도와 도서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비옥한 토질의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70~150㎝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빈 원기둥 모양이며

세로로 줄이 있고 거친 털이 있으며 굵은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잎과 밑부분의 줄기잎에는 잎자루가 있으며

 새의 깃과 같은 모양으로 큰 편이다


. 3~5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어 있고

 옆에서 나온 잎은 2~3개로 갈라지며

길이는 7~20㎝이다


 잎은 어긋나고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며

밑부분이 넓어 줄기를 감싸는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달린다

 

원줄기는 약 20~30개의 작은 줄기로 갈라지는데

 길이가 7~10㎝ 되는

작은 줄기의 끝에는 25~30개의 꽃이 각각 달린다


가장자리에 달린 꽃이 가운데에 달린 꽃보다 크며

 꽃잎은 6개이고 크기가 서로 다른데

바깥쪽의 꽃잎이

안쪽 꽃잎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9~10월경에 윗부분에 무늬가 있는

납작한 열매가 달린다


어수리는 관찰하기 쉬운 곳에 두고

개화하는 과정을 보면 흥미롭다

 

처음에는 뭉쳐 있던 꽃이 피면서

꽃잎이 마치 부메랑을 연상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요즘에는 농가에서 나물 및 채소 작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이며

산형과에 속하며 개독활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재로 사용된다


. 또 어린순은 식용하는데

곰취 향과 비슷하면서도 아주 맛이 있어서

나물밥으로도 해 먹는다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에 분포한다









미꾸리낚시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골짜기나 물가에서 자란다


밑부분이 옆으로 누우며

자라는 줄기는 길이 40~8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밑을 향한 잔가시가 있어 잘 붙는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피침형으로

심장저이며 털이 없으나

 뒷면의 잎맥과 잎자루에는 밑을 향한 가시가 있다


 7~9월에 개화하며

가지 끝에 두상으로 모여 달리는 꽃은 연한 홍색이다









높은산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보물을 만났다

시기상으론 져야 할 꽃인데

이렇게 만날 수 있으니

고맙기

그지없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여운

애기오리 같으다


**


흰진범


다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의 그늘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비스듬히 자라거나

덩굴이 되어

길이 80~120cm 정도이고 윗부분에 꼬부라진 털이 있다


 7~8월에 개화하고

 꽃이 연한 황백색이고 꽃차례에 잔털이 있다

 

종자는 삼각형으로 날개가 있으며

 겉에 주름이 진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독초이므로 새잎이 나올 때

 다른 산나물과 비슷한 것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촛대승마


하얗게 꽃 피었던 시절은

어느새

성숙함으로

또 다시 내년을 기다리는 꽃


너를 보러

다시 올 것이다














주목열매














이슬은 거미집도 예술로 만든다









하늘엔 온통 짙은 구름

능선사이엔 안개

시원한 조망은 할 수 없지만

상쾌한 바람을 가슴 가득가득 채워본다





























걷는동안 많이도 피어 있던 꽃


**


고려엉겅퀴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라고

원줄기는 높이 1~2m 정도이고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진다


7~10월에 1개씩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2~3cm 정도로 자주색이다


수과는 길이 3~4mm 정도의 긴 타원형이며

관모는 길이 11~16mm 정도로

 갈색이다


강원도에서는 ‘곤드레’라고 하여

 어린순을 나물로 식용하고 재배하기도 한다


 어린순을 봄에서 여름까지 먹을 수 있으며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볶거나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전망대에 올라

먼곳의 그림을 감상한다





























 먼곳으로 왔으니 자두도 시원하게 조망을 하고....ㅎㅎ









와우...!!!

이런 경사가.....


이쁜 선물을 안겨 주는 회나무열매

복 받은날이다


팡팡 터지는 폭죽같이

이뿌다


**


회나무


해발 200~1,450m에서 자라며 일본·만주·중국에 분포하고

 키는 4m까지 자라고 가지가 벌어지며 털이 없다


 타원형의 잎은 길이가 8~12㎝로 어긋나는데

밑은 둥글고 끝은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자주색의 꽃은 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피고

꽃받침과 꽃잎, 수술은 각각 5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자주색으로 익고

5개의 날개가 있으며

 열매가 터지면 진분홍색의 씨가 매달린다

 

서식지는 한국 만주 일본 등지이며

 보통 4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아랫부분은 둥글다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회화나무를 회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옛날 마을이나 양반가에서 많이 심고

 전설이 많이 전해지는 회나무란 콩과 회화나무를 가리킨다


이름이 비슷해서 혼란스러울 뿐

나뭇잎의 모양이나 꽃, 열매 등은 두 나무가 완전히 달라서 구분하기 어렵지 않다


참고로

회화나무는

참회나무와 아주 유사해

잎,꽃,겨울눈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열매가 달릴때에 열매의 날개 유무로 구분한다


열매에 날개가 있으면 회나무

없으면 참회나무이다









꽃을 보는 것처럼 눈을 즐겁게 해주는 회나무열매














팥배나무열매가 이름모를 줄기에 떨어져

친구하자고 한다










노박덩굴열매










국수나무에 맺힌 이슬의 영롱한 아름다움









마타리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높이 90~180cm 정도로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경생엽은 마주나며

잎몸은 우상으로 갈라진다


 7~9월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꽃은 황색이다

열매는 길이 3~4mm 정도의 타원형으로

약간 편평하고 복면에 맥이 있으며

 뒷면에 능선이 있다


. ‘돌마타리’와 달리 높이 60~150cm 정도이며

잎에 누운 털이 있고

 ‘뚝갈’에 비해 전체에 털이 적고 꽃은 황색이며 소포는 현저하지 않고

과실에 날개가 발달하지 않는다


잎과 어린순을 나물로 또는 다른 산나물과 데쳐서 무치거나

 나물밥, 볶음밥, 잡채밥의 부재료에 이용하고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시들었지만

늦둥이로 피어있는 

산톱풀









과남풀과 너무나도 헷갈리는 용담


용담(龍膽)은 용의 쓸개라는 뜻이다

그만큼 약재로 유명하며

 용담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강원도 금강산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았다


 농부는 사냥꾼에게 쫓기는 동물들을 많이 구해줬는데

어느 해 겨울 토끼가 눈을 파헤치고 식물 뿌리를 캐어 먹는 것을 보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토끼는 '제 주인이 병이 나서 약초를 찾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토끼가 간 뒤 농부가 그 식물의 뿌리를 맛보니 너무 써서 토끼에게 속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뒤 산신령이 나타나 자신이 바로 방금 전의 토끼였다면서

 농부가 착해 약초를 알려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부는 그 약초를 캐어 팔아 잘 살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약초가 바로 용담이라고 한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풀숲이나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20~60㎝이다


 잎은 표면이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록색으로 길이 4~8㎝, 폭 1~3㎝로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이 뾰족하다


8~10월에 자주색 꽃이 피며

 꽃자루는 없고

길이는 4.5~6㎝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맺으며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며


 꽃말은

 ‘슬픈 그대가 좋아요’이다

 

학명인 겐티아나(Gentiana)는

용담 뿌리의 강장효과를 처음 발견한 일리리안(Illyrian)의

왕 겐티우스(Genti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퍼온사진










녹색의 초원은 어느새 가을색으로 ...
























처음 본 아이다

이미 꽃이 다 져야 할 시기인데

너무 너무 반가운 꽃


작아서

귀엽고 앙증맞은

앉은좁쌀풀


**


앉은좁쌀풀


현삼과 반기생 한해살이며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엷은 자주색 꽃이 피고
윗꽃입술은 곧게 서고 아래꽃입술은 끝이 3개로 갈라진다














뭐가 그리도 좋을실까...ㅎㅎ



















꽃길따라 걷는 내마음도 꽃이 된다



















풍력발전기로도 유명한 이곳

초록물결 일렁일때

다시 와야겠다









이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것 없는 넓은 초지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갑자기 더 짙은 안개가 몰려 온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서둘러 선자령정상으로 향한다









겨울에만 만났던 정상

안개옷을 입고 우릴 반겨 준다


**


선자령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를 잇는 고개로

남쪽의

능경봉, 제왕산, 고루포기산과 함께

 겨울 눈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예전에는 대관산 혹은 보현산이라 불렸고

 보현사에서 보면 마치 떠 오르는 달과 같다고 하여

 만월산이라고도 불렸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이 해발 840m이기에 정상과의 표고차는 317m에 불과하고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 완만한  긴 능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누구든지 쉽게 정상에 오를 수가 있다









선자령정상에 발도장을 찍고

더 짙어진

안개속을 걷는다









걷는 내내 산구절초도 함께 해 주고










가을색 참 이쁘다










   시그널...

바람의 흔적을 보여 준다
























언제 걸어도 좋은

끝없이 걷고픈 길이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님.....ㅎㅎ



































안개가 포근히 능선을 감싸니

한폭의 멋진 그림이 된다














용담과 헷갈리는 과남풀


한국원산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에서 자란다

중국, 러시아 지역에도 분포하며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1~5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 통은 길이 12~15mm이고

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길이는 불규칙하며

화관은 5개로 갈라져 활짝 피지 않아 수평으로 퍼지지 않으며

열편 사이에 부편은 작다



















나무숲속에 무리지어 있는 초록을 만났다


**


속새


늘푸른 여러해살이 풀이며

관속식물 중에서 가장 원시적이라고 하는

양치식물보다 더 원시적인

식물에 포함된다


기록에 의하면 4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으며

고생대 데본기엔 전 지구를 뒤덮었던 식물의 종류인데

이제 깊은 숲에서 간간이 그 명맥을 유지한다

키는 무릎높이쯤 큰다

 

우거지고 깊은 숲속

 물이 자작거리는 습한 땅에서 땅속에서 줄기를 옆으로 뻗어내며

자라므로 대부분 무리지어 자란다


그냥 길고 가는 기둥 모양의 줄기는

가로로는 많은 마디와 세로로는 약간 패인 능선을 가진다

잎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고

 마디를 보면 퇴화되어 검은색의 잎집에

 갈색의 톱니처럼 생긴 것이 돌려가며 달린다


꽃을 대신하는 포자수는 줄기 끝에

 둥근 원뿔 모양으로 달린다

속새의 원줄기에는 규산염이 있어

 딱딱해 예전에는 목재의 연마에 사용했다


그래서 목적(木賊)이라고 부르고

주석 그릇을 닦는 데 쓰여 주석초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또 세로의 줄무늬는

원래 수많은 곁가지였던 것이 상자처럼

 서로 겹쳐져 하나의 줄기를 이루고 있어 상자풀이라고도 한다
























하얀색이 눈부신

내가 좋아하는 자작나무다









하얀꽃을 피우는 구릿대


좀 늦게 찾았으니

꽃은 다 지고 씨앗들로 대신한다










늠름하게 길을 지키고 있는 투구꽃














잠시 쉬어가는 여유....



















포즈가 굿입니다....**









잣나무숲속을 걸어서 양떼목장 있는 곳으로 간다














아쉽게도 들어갈 수 없게 철조망을 쳐 놓았다









철조망 속으로 카메라를 넣어 담아 본 양떼목장









가을향기 살며시 스며드는

걷기도 좋은곳을

돌고 돌아

  시작했던 곳으로 무사히~~









야생화 천국인 이곳

화사하게 핀 꽃들의 만남을 기다리면서


가을색으로 서서히 물들어 가는 모습들로
 흠뻑 취한


본만큼보다

좋았던 시간들을 배낭 한가득 담고

풍부함으로 마무리를 한다




2016.   9.    2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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