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청호 오백리길 열아홉번째 구간 - 청남대사색길
* 일시 : 2015. 9. 9(수)
* 코스 : 산덕리상산마을~326봉~초소~철책초소~청남대입구~좌골삼거리~괴실삼거리~노현리 습지공원
차안에서 본 옥천쪽 운무
버스를 기다리면서 본 거미의 삶
**
햇살이
눈부시게 맑고 깨끗한
바람도
맛있는 날에
가을을 주우러 간다
햇살언니차로 출발하여
오늘구간 종점인
노현리습지공원에 주차를 하고
문의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산덕리에 하차
상산마을까지 걸어가서 시작이다
상산마을을 지키고 있는 보호수
가을은
.
.
.
그냥
.
그냥
좋다
금강아지풀
일찍 시작을 하니
이런 행운까지..
여기서
열아홉번째 시작인데
'청남대입구 몇km'라는 방향표시를 떼어 버린것인지 없다
이 길 따라 쭈욱 가서 산을 오른다
이뻐서 한번 더...
박꽃
물봉선
^-^
??
나뭇가지속을 비집고 본 대청호
모싯대
오백리길 시작점이자
마지막인 대청호 물문화관이 보인다
한때는 최선의 의무를 위해
쓰였던 초소였을텐데
이제는
초라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암사와 대청댐
산길을 끝내고
상큼한 풀내음이 가득한
이 길을 내려가면
도로를 만나서 걷게 된다
이삭여뀌
산딸나무열매
도로에 내려서서 만난 이정표
청남대에는 다음에 들어 가 보기로 하고
작은용굴쪽으로 간다
청남대로 가는길
산꼬리풀
양쪽에 서로 큰 키를 자랑하듯
시원하게 줄지어 서 있는 튤립(백합)나무가
이 길을 걷는 내내
저절로 힐링이 되게 한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들이 도로위에다
그 어느 유명한 화가들도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그림을 그린다
잎들이
짙은 가을로 물들면
더
아름답고
낭만적인 길
다음구간 종점인 문의대교
부추꽃
마가목
청남대로 들어가실때
힘내시라고 인사를 나누었는데
되돌아서
벌써 여기까지~~
오름길이지만
반가움에 먼저 인사를 하시고
열심히 페달을 밟으신다
작은용굴 앞의 분수
백일홍
채송화
버베나
란타나
미니사피니아
둥근이질풀
아침에 버스를 타고 갔던 길
오른쪽은 청남대
왼쪽은 노현리습지공원 가는길
애기나팔꽃
물빠져 무성히 자란 대청호 풀밭을 걷는다
이름모를 초록색 풀이
어느새 가을색이 되었다
솜을 깔아 놓은 듯
폭신폭신하다
덩굴별꽃
둥근잎유홍초
소슬소슬 부는 가을바람과 함께
길위에 내려진
가을을
배낭 한가득 담고서
한구간
무사히 마친다
이제
두구간 남은 길
좀 더
성숙해진 가을날에
설레임으로 찾을 것이다
*
*
*
집으로 오는길에 잠깐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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