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 동안
길동무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방아실 수생식물원에서...
그분과 사모님을 모셔다 드리고서 추동 대청 호숫가로 가는 길에 한 컷....
사피니아
금잔화/팬지/게일라르디아
수련
노랑어리연 꽃은 다 지고...
개꽃아재비
바다의 물길이 열리듯이 호반에도....
살아 있는 이런 조개가 많이도.....
조개섬????(조개모양을 닯아서 내가 붙인이름)을 한바퀴 돌고서 그곳 제일 높은 곳에서 점심을...
아무 표현도 필요치 않는 그저......!!!!!!!!!!!!!!!!!
다시 찾을테니 절대 사라지지 말라고 그 섬???이랑 약속을 하고서...
며칠전 산악회 산행일정에 오늘 제주도 산행이 잡혀 있어 그 곳에 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이쁜 언니랑 가까운 대둔산에 가기로 약속을....
아침...
좀은 늦은 시간 집을 나서니
눈부시게 맑은 날씨와
초여름향기가 스며드는 산들바람으로
오랫만에 언니와 단둘이 산을 오른다는 것의 설렘과
편안한 마음으로
그곳을 향해서 출발
가는 중에....
산을 통해 알게 되어 함께 산을 오르다
몸이 안좋으시어 수술을 하고서
지금은 댁에서 치료를 하고 계시는 그 분을
한번 찾아 뵙지도 못한 죄송스러움에
산행을 마치고 찾아 뵙자고 하고선
전화를 드렸더니....?????
나중에 들리는 것보다 바로 가는게 좋을 듯 하여
산 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렇게 뵙게 된 모습
많이 수척하시고 많이 아프시고 힘들어 하시는...
그래서
한달전부터는 바깥출입도 거의 불가능 하시어
집에만 계신다는
많이 아프시어 외출 하시는데 불편해 하셨지만
그래도
그분과 사모님을 바람이라도 쐐어 드릴 겸
마다 하시는 것을 겨우겨우 허락을....
그렇게
방아실 수생식물원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모님과의 긴 대화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신..
어떤 위로의 말을 할 수 있으랴
그냥 눈물만이 흐를뿐...
그냥 눈물만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좀 더 안으시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어 하시어
댁으로 모셔다 드리고서
언니와 난
착잡한 마음으로
대청 호숫가를 걸었다
건강 하셨는데
왜...??
우리와 같이
잠깐이었지만 바깥의 공기를 마시는 그 두분의 모습
참 좋아 하셨는데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있는데...본인에겐 차마 말씀 드릴 수 없어
망설이고 있으시다고...
어떻게 해야 희망을 잃지 않는 올바른 방법 일 것인지
겁나고 불안하시다는 사모님
이럴땐
아무런 도움도 드릴 수 없음에
안타까움과 슬픔만이...마음이 너무 아프다
빨리 일어 나셔야 할텐데...
......
......
......
2011. 6.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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