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0. 2. 20(토)
* 코스 : 오어사주차장~자장암~운제산~오어사~원효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는
먼길 떠나는 사람
책속에 사는 사람
산을 찾는 사람
대지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가장 많이
남기며 보고 듣고 깨달으며
생각하는 사람
때로는
길을 가는 동안
덜 쓸쓸하기 위해 길동무가 있다면
더 즐겁고 행복하고 기쁜 일....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동반자는
타인이면서도 자기 자신일 수도.......
떠남은....
목적지에 목표가 있는게 아니라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
길위에서
낯선것들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반추해 보는 일
그래서 떠남이란
내가 나를 찾아가는 길인것일지도....???
산님들을 위한 색다른 배려....
세군데나 운제산 정상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아마도 여기가 정상인것 같은 생각....??
원효암 가는길
넘 귀여워서...^-^
죽도시장 가는길...
영천휴게소에서...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그 추운겨울동안 난 겨울잠을 잔듯...
오랫만에 먼 산을 찾으니 벌써 봄이 와 있음을....
언젠가 내린 눈으로 산길은 진흙탕이지만
마음에 조금이라도 봄을 빨리 안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봄마중을 나왔다
벼랑끝에 있는 자장암의 고운자태
산책코스같은 산길
눈부시도록 은은하고 잔잔한 물빛 오어지
숨은그림을 찾아가듯 깊숙히 고즈늑하게 자리잡은 원효암
오랜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는 오어사의 단층
저만치 멀어져 가는 겨울 길목에서
한참을
가슴속으로 그 풍경들을 흐르게 하였다
뭉클한 마음
포근한 마음
아득한 정까지 모두가 스쳐지나는 사소한 풍경들일지라도
섬세함으로 늘 내마음엔 설레임으로
서투른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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