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 8. 19(화)
* 위치 : 경기도 양평
* 코스 : 농다치고개~옥산~말머리봉~청계산~벗고개~양수역(18Km)
잠시 익숙한 것들로부터 떠나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채우고자
하는것...그것이 대부분의 떠남의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산에 가면 시들하고 윤기 없던 마음에
활기가 넘치고 일상에서 소란하고 복잡했던 것도
비우고 잊음으로써 자유로워 질 수 있어 좋다
또
산에 오르면
겸손해지는 마음으로 자연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춰 볼 수 있어 좋고
늘 거기 있는 산이지만
그속에 들어 자신을 돌아보면
큰 잘못이 없어도 엄숙한 마음이 드니
또다른 무언가를 채워 올 수 있어 좋다
긴시간의 산행으로 첫번째 벗고개에서 탈출하는 산님들..
영지버섯 따는 산님^^
두번째 탈출하는 산님들
이길을 1시간 정도 걸어서 양수역까지 가야하는데..
에구 햇빛은 뜨겁고
발은 아프고..
몇번의 지나가는 차 세우기를 실패하고
어느 마음씨 고운 차에
신세를 지고 편안하게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으로~~~
잠시 다른 산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한강기맥~~
어렵고도 힘든 산행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비록 몇번의 불참으로 완주는 못했지만
함께 한 산님들이 한마음 되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박수를 보내면서 또 한 페이지의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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