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 8. 5(화)
* 위치 : 경기도 양평
* 코스 : 농다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용문산~용문사 (16.67Km)
흙냄새 너른 들녘
씨 뿌리고 땀 흘려
푸지게 가꿔 살던 고향
치맛자락 적시며
돌멩이 뒤져 다슬기 잡던 냇가
올 여름도 멱 감는 아이들이 있을까??
저녁밥 짓는 연기가 자욱하면
꼴망태 등에 지고
소 몰고 돌아오던 아이들
매캐한 모깃불 피워놓고
大자로 평상에 누워
밤 하늘 은하수 마시며
푸른 꿈 키우던 시절
그리운 그 시간들이
여름이면 더욱 더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그래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산을 찾는 것으로....
그럴지도 .....^^
농다치고개에서 하차
햇빛은 뜨겁지만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안은체
산행은 시작되고
눈부시게 싱그러운 억새
유명산 정상으로 길고 긴 능선을 따라서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길은 걸어도 걸어도 자꾸만 걷고 싶은 맘이다
행복한 점심시간^^
노란물봉선
동자꽃
꿩의다리
꼬리풀
용문산정상을 향해서~~
산님의 모자가 꽃인줄 알고서..
용문산 능선길로 하산하기 위해 잠시 휴식
용문산능선길에다 함께 한 산님들의 흔적을 남기고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는중에
휴가철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는 모습과
아이들의 수영하는 모습에서
어린시절 추억이 저절로 떠올라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오늘도 한구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음에
발걸음은 마냥 가볍기만 하였다
'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벙개하는날~~~~ (0) | 2008.08.12 |
---|---|
충북 애기암봉/장성봉/막장봉 (0) | 2008.08.10 |
한강기맥 경기 양평 문례봉(1004봉)구간 (0) | 2008.07.31 |
한강기맥 삼마치/금물산/시루봉/발귀현 (0) | 2008.07.16 |
한강기맥 덕구산 /만대산/응곡산/오음산구간 (0) | 2008.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