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맑아서 산 그림자를 깊게 안고 있고,
산이 높아서 물을 늘 깊고 푸르게 만들어 주듯이
그렇게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과 물이 억지로 섞여 있으려 하지 않고
산은 산대로 있고 물은 물대로 거기 있지만,
그래서 서로 아름다운 풍경이 되듯
그렇게 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신선이 날아들듯이 안개로 휩싸인 장군봉 능선
촉촉한 이슬을 머금고 향기를 품은 말나리
돌양지꽃
자주꿩의다리
오랫만에 시원한
물줄기를 보게 되었던 은선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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