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7년 5월 23 (수)
* 위치 : 경북 영주 순흥면 풍기읍/충북 단양군 가곡/대강면
* 코스 : 당골~비로사~비로봉~연화봉~희방사~희방휴게소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했던가???
코끝에 매달리는 아카시아꽃향과 찔레꽃향에 그리고 짙은 신록은
그 의미를 깊이 느끼게 해 주었고
새소리/바람소리/물소리는 메말라 있는 감정들을 깨우기라도 하듯
청아한 소리로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았다.
끝없이 펼쳐진 능선을 따라 걸으며 어느새 마음은 산과 한몸이 되어
포근함을 안겨 주었고 저 멀리서 손짓하는 또다른 능선들은
잡힐듯이 가까웠지만 산허리에 내려지는 부드러운 바람에 그리움 되어
온 몸을 휘감기만 했다.
그래서 산은 언제나 그리움 같은것...
마음의 소용돌이는 멈추지 않고 쉼없이 그립게 하는
산능선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으니...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파트 담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향기를
담아 보았다
정상과 산속에 무슨 보석이라도 있는 것일까???
오늘도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면서
열심히 열심히...
비로사 가는길에 본 메발톱
비로사 : 신라 문무왕 16년(676)창건
현재 건물은 최근에 재건한 것이라 함
높은산이라 그런지 연초록의 향연이
이제사 이어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연분홍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 터널을 이루고...
한동안 오르막을 오르고 난뒤
마시게 된 시원한 물은
표현키 어러울 정도로
꿀맛이었다.
가파른 돌길을 오르고 내려오는 산님들
비로봉 정상을 향해서...
연초록의 잎이 싱그럽기만 하다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나무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정상을 향해 가는 나무계단에서 본 능선이
이렇게 가파르다
드디어 정상에 발 도장을 찍고...
넓은 평지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많은 산님들
연화봉을 향해서...
노랑무늬 붓꽃
군락을 이루고 있는 노랑무늬 붓꽃
피나물과 홀아비 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피나물
삿갓나물
양지꽃
큰 연령초
처녀치마의 지는모습
은방울꽃
벌깨덩굴
연화봉을 향해서..
는쟁이 냉이
모데미풀
별꽃
가파른 길을 땀을 흘리면서 오르는 것은
무거워 보이는 산님의 몸도
가볍게 보이고..
연화봉 밟고서..
연화봉 정상에는 이렇게 조망을 할 수 있게
시설을 잘 해 놓았다
연화봉정상 조망하는 곳에서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있는 산님들
나뭇잎모양의 벤치에 앉아 있는 이 여인을
누가 산여인라고 할까???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것일까???
연화봉을 뒤로 하고
또다시 펼쳐지는 연분홍 철쭉에
완전히 사로잡혀
돌부리에 넘어지면서도
마음속엔 감탄사만
나올뿐...
사초
산님들을 위해 이렇게 손잡이를
해놓으니 안전산행을
할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희방사 :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두운대사가 창건
조선 철종 원년(1850) 소실된 후 강원대사가
중창. 6,25때 일부 소실되어 1954년
안대근 스님이 재건하였다고 함
희방사
시원한 계곡과 잘 어울리는 녹색의 잎들
가을이면 더 아름다울것 같다
희방폭포
등나무
먼저 하산한 산님들이 쭈~~우 앉아 있는 모습은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아마도 오늘 산행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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