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여정'에 비유한다.
긴 것 같으면서도 짧고,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긴 여행이 인생이다.
여행을 떠날 때는 여행 장비를 챙겨야 한다.
장거리 여행을 빈손으로 떠나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배낭을 하나씩 메고 떠난다.
배낭의 크기도 제각각이다.
초보자의 배낭은 크고 무겁다.
반면 여행 전문가의 배낭은 가볍다.
불필요한 짐은 줄이고 꼭 필요한
짐만 넣어가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크고 작은 고민을 이고지고 살아간다.
현명한 사람은 불필요한 고민은 내려놓고 가고,
어리석은 자는 쓸데없는 고민까지 짊어지고 간다.
그러면서 세상이 왜 이렇게 살기 힘든 거냐고
하소연한다.
개덕사로 가는길
소슬하게 부는 바람에
봄의 푸름과 향기를 안으면서...
고상함이 느껴지는 개덕사 모습
대웅전 문살모양이 너무 이뻐서...
하늘하늘 바람에 풍경소리마저
산여인의 심금을 울리고...
너무나 화려한 겹벚꽃
겹황매화
서대(개덕)폭포
물속에 많은 잉어와 높이가 30m나 되는
물줄기는 시원함을 더해주고...
개덕사 오른쪽으로 산행초입을 잡고...
병꽃
처음 와보는 서대산
길은 이렇게 편안하고 포근하게 잘
되어 있다
이팝나무와 바위와의 조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정상으로 가는길은
가파름에 로프의 힘을 빌어야 하고..
요즘 어느산이든 초록의 이쁨은
절정이지만 보면 볼 수록
이쁜 초록의 물결
흐린날씨에 가스로 가려진
산능선은 고향의 향수같이 늘 마음속을
그리움으로 가득차게 하고..
저 꼭대기에 올라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스틱도 접어
배낭에 꽂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바위에 착 달라붙어 로프와
한바탕 씨름하여
조금씩 오르다
여자(?)의 마음약함에 포기를 하고
끝내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으로.....
푸른하늘을 닮았다는 서대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반으로 산행하는데
재미를 더해 주고...
손가락하나 만으로 건드려도 떨어질것
같은 아찔한 바위에 올라
이쁘지도 않은 포즈를 취하고...
끝에 보이는 조그만 바위위에서 내가
겁도없이 앉아서 사진찍었던 곳
서대산정상 주위의 나무들은
아직도 겨울의 옷을 벗지 못하고 ...
그래도 화사하고 수수한
진달래는 봄이 왔음을 알리듯
이쁘게 피어있고...
서대산 정상
충남에서 제일 높다는903.7m로
만만하게 봐서는 안될 바위능선과
가파른 오르막으로 산행에
재미를 안겨 주는 산인것 같다
석문
반대편에서 본 석문
꽃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쥐오줌풀
노랑제비꽃
왜제비꽃
할미꽃
참꽃마리
가까운 곳에 두고도 가보지 못한
서대산
완연한 봄으로 변해가는 잠깐의
시간에서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안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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