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산 :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 구간의 중간지점에
있는 산이다.
* 일시 : 2007년 5월 9 (수)
* 위치 : 전북 남원시 아영면/장수군 번암면/함양군 백전면
* 코스 : 복성이재~꼬부랑재~봉화산~광대치~대성동
그리움 피어 못다한 이야기들
엷은 홍색분칠 그을려
높푸른 하늘 물결 출렁이다가
허공중에 매달아 놓고 잔잔한 기다림의 눈빛
연두초록 치마폭 수줍움 손끝 장단 올려
분홍빛 정그리움 절어 넋 스몄네라
수줍어 엷은 미소 하늘향해 피었나니
오호... 깊은 사랑이여
저 아름다움 세상놓고 내 절로절로
세월 흐르니 아쉼이네
눈앞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철쭉을 만나기 위해서
힘든 오름도 잊은채..
산님들을 내려놓은 차들은 저길을 따라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으리라
싱그러운 초록과 산님들의 알록달록한
옷의 조화가 아름답다
철쭉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더욱 바빠진 발걸음
환호가 절로 나온다~~~
조금 늦게 온 탓으로 철쭉꽃잎은
어느새 한잎두잎 떨어지고...
철쭉터널을 걸어가는 산님들...
초록과 철쭉의 만남이
아름답다
벌써 모내기 철이라 벼 심을 논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
조금 더 빨리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속에 그래도
초록의 물결위에 수놓은 철쭉은
이쁘기만 하다
봉화대는 없고 정상석만...
정상을 뒤로 하고 또다시 산길을 따라서...
겹겹으로 펼쳐진 능선들은
언제 봐도 그리움으로
가득차게 한다
억새와 철쭉으로 이어지는 길을
여유롭게 걸어가는
산님들..
넓게 펼쳐진 억새는 가을을 기다리게 하고...
봉화산 정상은 자꾸 멀어져만 간다
언제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초록의 잎새
노랑색의 씀바귀
으름나무꽃
애기나리
솜방망이
연분홍철쭉
이꽃만 보면 왠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이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금낭화
짧은산행속에서 취나물/고사리/두릅을
같이 한 님들과 꺾으면서
깔깔 호호 지난추억도
얘기하고
초록의 향기도 많이 마신
산행이었다.
많은 사람들속을 튀는 옷(?)을 입고
어디를 가고 있냐고요
오늘 취나물 꺾은것에 돼지고기로
시식하는 가는중이라네요
그런데 유유히 걸어가는 이 여인들은????
짠~~안 ㅋㅋㅋㅋㅋ
대단하시죠???
그날 취나물향에
온몸이 취해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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