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 파블루 네루다-
당신은 해 질 무렵
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
빛과 모양을 그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그대여
그대의 생명 속에는
나의 꿈이 살아 있습니다
그대를 향한
변치 않는 꿈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랑에 물든 내 영혼의 빛은
그대의 발 밑을
붉은 장밋빛으로 물들입니다
오, 내 황혼의 노래를 거두는 사람이여
내 외로운 꿈속 깊이 사무쳐 있는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그대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석양이 지는 저녁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나는 소리 높여 노래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 영혼은
그대의 슬픈 눈가에서 다시 태어나고
그대의 슬픈 눈빛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6월 25일(일) 아레나 웨딩홀8층(부산진역 앞) 11 : 00
친척 오빠 딸 결혼
두 딸 제 짝을 찾아 결혼을 했으니
이제 마음 조금 내려 놓으시고
여유롭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십시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으며
많은 축하 보내옵니다^^
웨딩홀 뷔페 10층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본 부산항
함안 고향집
패튜니아
접시꽃
부처꽃과 백합
에나벨수국
비비추
거미줄바위솔
끈끈이대나물
금어초&샤프란
무늬비비추
톱풀
수국
다육이들
모스버베나
톱풀
여항산
동네 한바퀴 돌려고 잠깐 나왔는데 비가 내린다
고향집으로 되돌아와서
잔잔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듣는다
항아리에 꽂힌 꽃은 알스트로메리아
나무수국
참나리
거미줄바위솔
큰꽃으아리
꽃 다 진 개나리쟈스민
메리골드차를 마신다
고소한 향이 참 좋다
차를 마시면서 보는 비 내리는 창너머의 풍경~~
어릴적엔 엄청나게 높아 보였는데 지금은 왜 낮게 보이는지....????
머루가 열렸다
안개가 짙어지고
비는 더 많이 내리고
그렇게 언니들캉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고
늦은밤 대전으로 향한다
대전에 도착하니 비는 한방울도 오지 않았다는.....
하늘나라에 가신지가 오래 되었지만
부모님의 흔적을 맡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고향집에서
이렇게 가끔 언니들과 모여 옛날 이야기 해 가면서
보낼 수 있는 있다는 것이 참 좋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2023. 6.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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