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탑정호 수변로를 한바퀴 돌면서 주변 산들도 한번
올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실천에 옮기러 간다
탑정호 소풍길.....분홍색 표시대로 걸어 보기로~~
수변탐방로 오른쪽 방향으로 해서 간다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대형버스로 몇분이 오셨다
수련이 많이도 피어있고
억새길
수변로를 뒤로하고 대명산으로~~
왼쪽방향으로~~
산길로 접어든다
날씨는 그렇게 맑지는 않지만 간간이 탑정호도 보면서
서울에서 몇분이 대형버스로 왔는데 다른분들은 수변로를 걷고
혼자만 소풍길을 걷는다고....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 하시다
어릴때 많이 뽑아 먹었던 추억이 있는 띠(울 시골에서는 삐삐라고 했는데)
큰까치수영
깨끗함이 돋보이는 인동덩굴
생각보다 길을 잘 해 놓아 걷기에 좋다
이곳 출신 박범신 작가님의 글
선씀바귀
gps에서는 울리지 않는 대명산 정상이다
대명산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전망대이다
내려오니 또 데크가.....조망도 안되는 곳인데
조금 더 내려오니 하트전망대도 있고
이쁘게 조망을 하고 다음 목적지로~~
내려서면 앞에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는 곳이지만
아직도 개방을 하지 않았다
솔섬으로 들어간다
솔섬에서 보는 반영이 멋지다
솔섬을 보고 나와
소풍길에서 살짝 어긋난 도로를 따라서
오니 이정표를 만나 소풍길 분홍색 화살표따라 간다
산길을 걷다가 데크로 잠깐 내려와 간식을 먹으면서
탑정호의 시원한 바람도 풍경도 담고
다시 산길을 걸어서 빠져 나오니
석탑과 제방을 마주한다
소풍길은 제방밑으로 가야하지만
제방위를 걷기로 한다
언제 개방을 할련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텅텅 비어있는 주차장
탑정호 광장 도착이다
계백장군 조형물
탑정호광장을 뒤로하고
제방 수문을 지나 소풍길 이정표시를 못 봤기에 약간의 알바를 하고
봉황산 방향을 찾아서 간다
이정표 만남에 반가움....^^
양쪽으로 표시 되어 있는....
여기서 분홍색 화살표따라 갔다가 봉황사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서 진행 하였음을~~
(봉황사 옆으로 오르는 산길이 조금 빡센 오름길이라해서....봉황사 스님의 말씀)
첫번째 만났던 대명산이 보이고
되돌아 나간다
산길로 오른다
갑자기 개가 짖어댄다
목줄도 없는 두마리의 개가 진행하는 길이 아닌 그 옆길에서....
앞서가시던 신랑님이 스틱을 주신다
겁을 잔뜩 먹고 걷는다
다행히 따라 오지는 않아 한숨 돌리고
이렇게 산에서 개를 만나면 엄청 당황스럽고 무섭고 겁난다
그래서 항상 스틱을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이 이정목 바로 옆 나무에 몇개의 시그널이 달려있는
아무런 표시도 없는
gps도 울리지 않기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곳이 봉황산정상이다
봉황산정상
박범신 집필관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니 작은 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내려온 길 뒤돌아 보고
여기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런 곳에 이정표를 해 놓아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도로를 따라 쭉 가니
조정산 가는 이정목을 만나고
산으로 가기전에 박범신 집필관을 갔다 오기로 한다
두번째 만난 봉황산이 보이고
박범신집필관 있는 곳에 다 온 것 같은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대체 어디에 집필관이 있단 말인가...??
사람도 없어 물어 볼 수도 없고
주위를 둘러보니 길가 어느 한집에 사람이 보이길래 여쭤보니
문도 잠겨있고 아무런 표시도 없는
저 철문집이라고해서 사진으로 찍어봤다
나뿐만 아니라 소풍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박범신집필관을 보러 왔을텐데 실망을 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러면 이정목에 표시를 해 두지 말아야 하는
아니면 코로나 때문이라고 써 놓아야하는 것이 아닐런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런 황당함......
되돌아 와서 조정산으로 간다
다시 이정목을 만나고(여기 오기까지 숲이 우거진 탓으로 길이 뚜렷하지 않음)
조정산정상
여기도 역시 정상석은 없고
먼저 다녀가신 산님의 시그널로 대신.....
옆으로 조금 이동하여 점심 겸 간식을 먹고
등산로입구 방향 표시따라 조금 내려가니
아뿔싸~~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되돌아 올라와서 옆에 뚜렷한 길로 간다
(방향표시를 제대로 붙여 놓았어야하는.....이정목 등산로입구 표시대로 내려가지 말고 직진길따라 가야함)
탑정호에 길게 보이는 섬같은 저것은.....??
이정표를 보니 갈대나래섬이라고 적어 놓았다
다음에 오게 되면 걸어봐야겠다는 생각....
도로에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먼저 만난 조정산정상 이정목 갈림길에서 산을 오르지 않고
박범신집필관방향으로 도로따라 오면
이 곳을 만나게 되는......이곳에서 조정상정상을 갔다와도 됨
도로를 걸어 조정서원으로 간다
둘레길이고 소풍길이고
이런 길들은 빨리 지치게 한다
더군다나 햇빛이 쨍쨍 내리는 날엔.....
개망초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 조정서원 갔다가 되돌아 나와서 진행
코로나 때문인지 문들은 다 잠겨있다
다시 삼거리로 와서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따라 쭈욱~
말만 소풍길이지 이건 아니지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에구......
수변로따라~~
세번째로 올랐던 조정산이 보이고
클레마티스
평매마을 전망데크가 보인다
전망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조망을 한다
대명산라인
올라야 할 고정산라인
그늘하나 없고 쉼터도 거의 없는 길을
다시 부지런히 걷는다
병암유원지까지 도로를 따라서 쭈욱~~
신흥교를 건너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옆에 둑길이 보이길래
그 둑길로와서 걷는다
건너왔던 신흥교를 뒤돌아 보고
탑정호 풍경도 보면서
호숫가로 내려서니 끝이 안보이는 데크길이.......
저 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막아 놓았다
옆으로 쭉 따라간다
아주아주 길게 공사를 하고 있는 중~~~
공사를 하고 있는 끝지점에 오니 길이 물에 잠겨 갈 수가 없다
앞에 보이는 마을로 가야하는데.....
어쩔 수 없이 이리저리 습지숲을 왔다갔다하여
겨우 왼쪽 둑으로 올라서고보니
둑따라 아래쪽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야 다리를 건널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물을 건널 수 있는 곳까지 둑따라 조금 내려가니
다행히 등산화를 벗지 않고도 건널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건너와서
오른쪽 둑을 걷다 도로가 보이는 곳으로 나오니
고정산가는 이정목이 있는
반곡2리 도로이다
습지에 설치하고 있는
그 긴 데크가 이 도로와 연결하는 모양인 것 같으다
완공하여 개방이 되면 그때는 고정산을 수월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병암유원지는 호숫가를 걷는 바람에 못 들리고
고정산을 향해 발품을 열심히~~
오름 후 잠깐 한숨 돌리고
꽃이 다 진 작약밭
알바도 하고
습지에서 길 찾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속도를 내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발걸음이 빨라지는 신랑님 따라 가기가 힘이 든다
숲속에 내리는 늦은 오후의 햇살은 여유롭기만 하고
드디어 소풍길 네번째 마지막인 고정산 정상에 발도장을 찍는다
짧지만은 않은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으로 하산한다
백제군사박물관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짧게 걸을 수 있는 휴정서원 방향으로 간다
에구 저렇게 큰 나무가....안타깝다
탑정호에 내리는 윤슬......참 이쁘다
조금 덜 걸으려고 이쪽으로 내려왔는데 에구.......
휴정서원은 생략하고 수변생태공원으로~~
대파가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도로를 쭉 걸어야하는~~
울 신랑님 여기서 접자고 하신다
어제 자전거를 많이 타셔서 엉덩이도 아프고
시멘트길을 많이 걸어서 발바닥도 아프시다고....
아쉽게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해서
택시를 불러 논산시외터미널로 간다
**
더워지는 여름같은 날씨에 걷기에는 좀은 무리인
거리도 만만하지 않은 소풍길
완주는 하지 못했지만 소풍길이란 길을 걸으면서
탑정호 주위의 이쁜풍경도 보고
이것저것 여러가지 느낌을 받았던 걸음이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봉황산/조정산에 정상 표시가 없다는 것과
갈림길 같은 곳에서는 이정표를 눈에 띄게 (아예 해 놓지 않은 곳도 있고)해 놓았음하는 것이다
출렁다리가 개방되면 다시 또 와서
둘러보지 않은 백제군사박물관과 돈암서원/충곡서원을 가 봐야겠다
그리고 완주는 못했지만 21.9km....많이도 걸었다
중간에 포기 하자고 하셨지만
걷기 좋아하는 마눌과
끝날때까지 같이 걸어 주셔서 고맙고
수고 엄청 많았습니다...^^
2021. 6.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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