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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추석날에 월류봉을 오르다

by 샘 터 2018. 9. 26.









가을 시인  -  박동수님



                          

청명한 바람이 분다


숲 속에는 시인이 된 가을이


울긋불긋한 채색으로


시를 그리고 있네 



  - 시집 : 굴레에서 -








올해 추석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댁 산소가는 것이 하루 미루어 졌다


그래서

영동으로 가서

결혼하고서 처음으로

친정부모님께 차례를 지낼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은


가는길에 새벽같이 준비를 하여

그곳 가까운 월류봉을 잠깐 돌고 가기로 하고


황간역에서 내려

초입에 도착하니 운무가 가득하다


산에서 보면 참 멋지겠다 싶어 마음이 급해진다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길

맑은공기가

조으다








쑥부쟁이








운무가 더 짙어진다













사군봉이 운무속에...





















































1봉에서 멋진 운무를 본다




























고등/사군봉이 바로 보이고

(담엔 저 능선을 타봐야겠다)























 희미하게 보이는 월류정도 담아보고...


















앞으로 밟아야 할 봉우리들







































































































신기한 모양의 소나무































































신기한 소나무를 또 만나고






































아뿔싸~~!!

돌다리가 물에 잠겼다


되돌아 갈 수도 없고 건너기엔 미끄러울텐데

괜찮을 것 같다면서 신랑님이 건너 가자고 하신다


등산화를 벗고

용기를 내어 건넌다


그렇게 물살이 세지 않아

다행이며

시원함이 전해져 와서 좋으다























나도송이풀
















































월류봉 광장에서 밟았던 봉우리들을 보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부자가 된 마음으로

친정부모님 차례를 모시러 간다



2018.   9.   24(월)



 


Love Is The Aspiration Toward Perfection - Donald Wal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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