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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비온 후 갑천

by 샘 터 2018. 9. 4.









초가을 2 / 김용택





산 아래

동네가 참 좋습니다


벼 익은 논에 해 지는 모습도 그렇고

강가에 풀색도 참 곱습니다


나는 지금 해가 지는 초가을

소슬바람 부는 산 아래 서 있답니다


산 아래에서 산 보며

두 손 편하게 내려놓으니

맘이 이리 소슬하네요


초가을에는 지는 햇살들이 발광하는 서쪽이

좋습니다








기습폭우로 인하여 갑천이 몸살을 앓았다


 홍수 주의보 재난 문자도 받고

아침까지만 해도 물이 가득가득하였는데


퇴근길에

어느 정도 물이 빠져서

폭우가 휩쓸고 간 흔적을 보러 갑천으로 나선다


완전 가을느낌

하늘엔 이쁜 그림들이 수를 놓아 자꾸만 하늘을 쳐다보게 한다


피부에 와 닿는

바람도 느낌이 다르다


      와~~!!

좋다

좋다

하면서 발걸음마저도 가을을 느낀다























쓰러져 있는 운동기구가 그때의 물살이 얼마나 세었는지를 보여 준다




























밴치도 떠내려가다가....













돌다리가 물에 잠겼지만

용감하게 건너고 있는 사람들













 폭우로 하늘과 주위는 깨끗해 졌지만

그 흔적은 아픔을 남기고


















많은 쓰레기는 언제 다 치울꼬...




























가까이 갈 수 없는

          늘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움~~ㅎㅎㅎ








반영도 멋지고


















그 흔적들 위에서 노는 백로들의 한가로움


























































징검다리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넘쳐나는 물





















































이런 것은

 사람이 자연을 화나게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으다


하루라도 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면서


다른 갑천의 풍경을 기다려 본다




2018.   8.  31(금)




 

    애원 / 진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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