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무늬가 바람이다 - 박태진
흐르고
머무르는 것이
바람의 무늬다
오늘도
젖은 물에는
바람이 머물고 흐르듯이
생겼다 지워졌다 한다
그 많은 무늬들이
외로운 생애가
울다가 웃다가 밉다가 곱다가
돛단배로 흔들리듯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다 바람에 흔들리는 무늬다
벌노랑이
며칠전 이 자전거 도로에 왔다가
아파트 공사관계로
그 이뻤던 금계국이 모두 다 없어진걸 보고 깜짝 놀랐으며
엄청 서운 했었는데
이렇게 아주 새롭게 싹이 올라와서
늦게나마 꽃을 피우고 있다
초록의 싱싱함이
너무 예쁘고
얼마나 기특하고
고맙던지
내년엔
더
화사하게 핀 것을 볼 수 있으리라
30도를 훨씬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퇴근길에
이쁜 구름들이
유혹을 하여
그냥 가기도 아까워 잠시 집 주위를 배회하면서
담은 사진들~
2018. 7. 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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