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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이쁜 구름에 마음을 빼앗기다

by 샘 터 2018. 7. 15.




                          







물의 무늬가 바람이다 - 박태진

 

  

 

흐르고

머무르는 것이

바람의 무늬다

 

오늘도

젖은 물에는

바람이 머물고 흐르듯이

생겼다 지워졌다 한다

그 많은 무늬들이

 

외로운 생애가

울다가 웃다가 밉다가 곱다가

돛단배로 흔들리듯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다 바람에 흔들리는 무늬다











































벌노랑이




























며칠전 이 자전거 도로에 왔다가

아파트 공사관계로

그 이뻤던 금계국이 모두 다 없어진걸 보고 깜짝 놀랐으며

엄청 서운 했었는데


이렇게 아주 새롭게 싹이 올라와서

늦게나마 꽃을 피우고 있다


초록의 싱싱함이

너무 예쁘고

얼마나 기특하고

고맙던지


내년엔

화사하게 핀 것을 볼 수 있으리라







































































































    30도를 훨씬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퇴근길에

이쁜 구름들이

유혹을 하여


그냥 가기도 아까워 잠시 집 주위를 배회하면서

담은 사진들~



2018.   7.   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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