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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完)&한양도성 숙성길(完)

서울 둘레길 대모&구룡&우면산 4(4-1,4-2) 코스를 걷다

by 샘 터 2018. 5. 6.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7km의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을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21개 구간 세부코스
44




 스탬프 설치위치

코스스탬프 위치(시계방향으로)비고
1코스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 앞 
불암산 우회코스 갈림길 
화랑대역 4번 출구 앞 공원1개 우체통에
2개 스탬프시설이
있음
2코스화랑대역 4번 출구 앞 공원
용마산 깔딱고개 쉼터 
아차산관리사무소 인근 
3코스광진교 초입 
일자산초입(고덕역 4번 출구 260m 앞 공원 진입광장)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사무소 앞 
탄천 끝부분 
4코스대모산 초입 
양재시민의숲 안내소 옆(윤봉길의사기념관 앞에 있는 안내소임) 
우면산 끝부분 
5코스관악산 입구화장실 앞(관음사 아래) 
관악산 안내소 앞 
관악산 끝부분 
6코스석수역 앞 
구일역 앞 
황금내근린공원 화장실 앞 
7코스가양대교 시작점 
증산체육공원 화장실 앞 
앵봉산 끝부분 
8코스서울둘레길과 북한산둘레길 합류점(선림사 옆) 
북한산둘레길 옛성길 시작점시계방향에서
시작점
북한산둘레길 명상길 시작점
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 시작점
북한산둘레길 왕실묘역길 시작점
도봉탐방지원센터 앞 


스탬프 디자인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서초구

*코스 : 수서역~대모산초입~돌탑전망대~실로암약수터~대모산정상갈림길~대모산정상~불국사~개암약수터~구룡산정상~염곡마을앞보도육교

          ~양재시민의숲~매헌다리~우면산초입~우면산정상~우면산 성뒤골~남태령 전원마을입구~방배동우성@~사당역

*날짜 : 2018.   5.   4(금) 

*교통 : 갈때-유성고속터미널~서울센트럴시티 지하철3호선타고 수서역 & 올때-사당역2호선타고 교대역3호선환승 서울센트럴시티~유성고속터미널

              



전날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

오늘 둘레길에선

깨끗하고도 맑은 풍경들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걸고

며칠째 감기로 인한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좀은 긴 오늘 코스를

걱정아닌 걱정으로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어제보다는 심하지는 않지만 기분 상쾌하게 해 주는 바람이 분다








가끔 기차를 이용하지만

아직 수석역에서 출발하는SRT기차는 타보지 않았다

담에 언제 한번 타 봐야겠다








4코스 시작점에서 스탬프북에 도장을 찍고

조금 더 찐해진 초록과 함께

동행한다













산사나무꽃













초록이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이런길은

언제나 걸어도

좋으다








산딸기꽃








지난주 3코스때 팥배나무꽃이 한창 피고 있더니

이제 그 꽃잎들은 결실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무수히

떨어져 있다


꼭 옥수수 튀밥 같다...













초록...

편안함을 주는

그 초록으로 스며 들면서

온 몸 가득 물들인다








콩알처럼 아주 작은 꽃을 피운

콩제비꽃








덜꿩나무













큰애기나리





























졸방제비꽃








여기서 둘레길에 포함되지 않는

대모산정상을 잠깐 갔다 오기로 한다








수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








끝나는가 싶더니

정상까지 또 이어지는 계단 헉~~헉~~








정상에 발도장 쿡 찍는다








정상주위에 아직 피어있는 팥배나무꽃


서울근교산엔 이 나무가 유난히 많음을 둘레길 하면서 알게됐다













정상을 뒤로하고

올라왔던 계단으로 다시 내려갈려니 까마득하다








갈림길에 도착하여 둘레길 정코스를 이어서 간다
























큰애기나리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둘레길을 잠깐 보류하고

구룡산 정상에도 발도장을 찍으러 간다


여기도 셀수 없이 많은 계단


계단 오르는 것은

너무 힘들다








정상가기전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 명소라고 하는 전망대에서

서울시내풍경을 본다













정상석이 누워있다








지도에 보이는 빨간선이 서울둘레길








정상에서 조망을 하고...













다시 왔던길로 내려간다








갈림길을 만나 서울둘레길로~~













은방울꽃








큰꽃으아리













노린재나무꽃













길위에 떨어진 오동나무꽃













이정표 (양재시민의숲)방향으로~













염곡마을로 들어선다








붉은인동








앞에 보이는 저 육교를 건너서













육교에서...













길이 헷갈렸는지...??잠깐 만난 여인


















여의천에 피어있는 애기똥풀








잠깐 만난 그 여인은

길을 제대로 찾았는지 저멀리 앞서 간다













여의천에서 올라와








웰빙순환코스길을 잠깐 걸어서








왼쪽으로 들어서니

 대한항공 버마상공 피폭자 위령탑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그냥 스쳐서 간다

담에 시간내어 자세하게 둘러보기로 하고



















양재시민의숲으로 들어간다













오늘 코스 두번째 스탬프를  찍고








하늘높이만큼 큰 나무의

연초록이 너무너무 싱그럽고 이뻐서

올려다 보고 찍었는데 열매가 달려봐야

일본칠엽수인지(칠엽수)

서양칠엽수인지(마로니에)

알 수 있을것 같다


**


칠엽수 마로니에


 나도밤나무과(─科 Sabiaceae)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낙엽교목)

 

**

 칠엽수(일본칠엽수)Aesculus turbinata


 6~8엽의 손바닥모양의 잎(장상복엽)을 가진

큰키나무인 칠엽수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일본이 원산지며

 일본의 혼슈, 쿄오토 아시우의 전 지역에

거목의 자연림을 이루고 있다(중국이 원산지라는 설도 있고...)


 갈잎큰키나무로  수고 20-30m, 지름 60cm 정도까지 자라며

 잎의 앞면에 털이 없으나

뒷면에 적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복거치가 있다


보통 작은 이파리가 일곱 낱이어서 이렇게 불리워지게 되었으며

모습이 유사한 ‘서양칠엽수’와 구분하기 위해 ‘일본칠엽수’라고도 부른다


꽃은 6월에 꺼꿀 포도송이마냥 크고

 소담스럽게 피며

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 15-25cm

지름 6-10cm로서 짧은 퍼진 털이 있으며

꽃은 잡성으로서 5-6월에 분홍색반점이 있는 흰색으로 피고 밀생한다


수꽃에 7개의 수술과 1개의 퇴화된 암술이 있으며

양성화는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받침은 종형으로서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4개로 갈라진다


직경 5cm 내외의 열매는 삭과이고 도원추형이며

지름이 4∼5cm이고 두꺼운 열매 껍질이 3갈래로 갈라지며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밤처럼 생기고 끝이 둥글며

폭이 2∼3cm이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종자에 녹말이 많으므로

타닌을 제거한 후에 식용을 하기도 한다고 함


**

서양칠엽수 [西洋七葉樹, Aesculus hippocastanum, 마로니에]


‘마로니에’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이 나무는 (단어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마로니에’ 식물종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음)

유럽 남부가 원산지라서 ‘서양칠엽수’, ‘유럽칠엽수’,

열매에 가시가 있다고 하여 ‘가시칠엽수’라고도 불리운다


 키가 30m 지름이 1~2m까지 시원하게 자라므로

가로수나 녹음수로 많이 쓰고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의 겹잎(장상복엽)5~7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작은잎은 5~7조각으로 잎자루가 없고

쐐기꼴의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나 있는 모습이 일본칠엽수와 아주 비슷하다


꽃은 5~6월에 길이가 20~30㎝인

원추(圓推)꽃차례를 이루고

 1개의 꽃대에 100~300개의 꽃이 꽃잎은 4~5장이고 흰색이며

아래쪽에 노란색 또는 분홍색 반점이 있는데 황적색 반점인 것도 있다

 

칠엽수(일본칠엽수)와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으로

 잎 뒤에 털이 없고 잎에 주름살이 많으며 열매는 둥글며 가시가 있는 것이다.


열매 속에는 대개 1개의 밤모양 종자가 들어 있고

일본칠엽수와는 달리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으며

다만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치질, 자궁출혈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응용 범위가 더욱 넓어져서

 동맥경화증 ·혈전성 정맥염, 외상에 의한 종창(腫脹) 등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에 ‘마로니에’라는 별칭이 붙게 된 이유는

프랑스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며

한국에서는 서울 동숭동의

전(前)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정에 있는 마로니에가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도시에 가로수로 심은 것들은 대부분 칠엽수이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엔

거의 모두 일제강점기에 심겨진 일본칠엽수이라고 함


마로니에의 열매에는 가시가 삐죽삐죽 나온것이 특징인데

마로니에를 <가시칠엽수>라고도 부른다


마로니에 : 가시칠엽수, 서양칠엽수..


칠엽수는 일본이 고향이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심고 있는 나무이다


가시칠엽수는 열매 표면에 가시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마로니에'라고 부르는 나무이다













현장학습을 나온..?? 아이들








크리산세멈 멀티콜옐로우


흰색은

크리산세멈 스노우랜드























와~~~!!!!

조화같이 피어있는 맑은 색의 튤립
















































한창 봄빛 바래기를 하고 있는 홍단풍























이쁘게 해 놓은 양재시민의 숲을  살짝 둘러보고

(이곳도 담에 시간 따로 내어 구석구석 둘러봐야겠다)

 

나와보니 둘레길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일단 매헌다리를 건넌다













나무에 매달아 놓은

주황색리본이 보이는 곳을 찾아서 가니

이 표시가..... 반가움이다








이 다리밑을 통과하여













이제부터는 우면산 능선길을 걷는다













가는길목에 삼색병꽃이 이쁘게 피고 있다























산속에서 도심도 보고








우면산(소망탑)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산도 둘레길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정상에 발도장을 찍고

다시 내려와 둘레길을 이어서 가기로 한다


우면산에 갔다가 내려오시는분께 자세하게 여쭤보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우면산으로 가시는 중이라고

그곳까지 안내해 주시겠다고

하신다








내가 좋아하는 연분홍 철쭉

거의 지고 있다













운동삼아 우면산을 매일 다니신다는

그 여자분과 같이...










**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피천득 '인연' 중에서..













정상이다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시원하게 조망을 한다


날씨는 맑고 깨끗한데

눈에 보이는

서울시내는 그렇게 깨끗하지가 않다























남산타워도 보이고 뒤엔 북한산 능선














잠깐 우면산 안내를 해 주신 그 여자분과 헤어져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서








주황색 화살표가 가르키는 둘레기로 들어선다


















비가 오면 물이 쉽게 빠질수 있게 수로를 잘 해 놓았다













졸방제비꽃


걷는내내

이 꽃과

콩제비꽃이 함께 한다









이곳도 담 기회에...








무늬둥굴레








다리도 풀리고

햐염없이 걷고 또 걷는다








정상에서 방배동으로

 내려가자고 하시는 것을 

우리는 정상적으로 둘레길을 걸어야 하기에

아쉽게 헤어져

되돌아 내려왔는데 여기서 또 만나게 되다


우면산을 쉽고 편안하게 갔다올 수 있게 안내를 해 주신

잠깐이지만 인연의 고마운 정에 감사함으로

잘 가시라고

인사를 나눈다


인상도 좋으신 분

우면산에 가면 언제든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ㅎ























다 온것 같은 느낌인데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으로

서서히 지쳐간다








다음 5코스인 관악산 능선이 보인다













지쳐가는 몸을 연한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대신하고













이런 초록의 이쁨을 볼 수 있기에

다시 힘을 내어본다












































사당역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드디어 우면산끝부분에서

마지막 세번째 스탬프를 찍는다


4코스는 거의 산길을 걷는 길이며

높지는 않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많은 코스이다













양쪽에 재활용 공장이 즐비하다














재활용공장과 방배동 아파트를 빠져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사당역으로 간다













빠져나온 방배동 아파트를 한번 담아보고








이길로 쭈욱 직진해서 가면 사당역이 바로 코앞에 있는데








이 표시를 보고 올라간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지나가는 분께 사당역을 물어보니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에구구

다음 코스 초입부분을 조금 걸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되돌아 와서 사당역으로 간다








앞에 보이는 사당역

역시 서울은 어디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당역에서

길게 걸었던 거리를 마무리한다


산길샘 gps 걸은 거리 : 22.37km

소요시간 : 8시간 32분


**


수많은 사람에 밀리고 밀려

콩나물시루같은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로 가니

주말연휴로

기차와 고속버스가 다 매진이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터미널에서 다른사람이 예약해 놓은 취소 자리만을 대기로 기다린다


1시간30여분을 기다려

유성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


집에와서

그~대~로 쓰러져 잤다...ㅎㅎ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다 나아가고 있던 감기는

심해졌다


다 떨쳐 버리지 못한 감기를 안고

걸었던 긴 코스에서

몸을 힘들었지만


그곳을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소중하고 알찬날이었으며


일부러 언제 다시 갈 수도 없는

둘레길에 포함되지 않는

세개의 산을 욕심내어 무리하게 올랐던 것도

자연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얼릉 회복되어

다음코스에는 힘들지 않은 발걸음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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